수소 등 新 에너지원 연구·개발 必
신재생에너지 중 수소에너지는 원자력과 달리 지속가능한 에너지이며 태양광과 달리 언제 어느 때나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새로운 친환경 대체 에너지 중 미래 화석 연료를 대체할 유일한 에너지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일본은 수소에너지가 매우 효율적인 이산화탄소 저감 방법이기 때문에 정부차원에서 수소를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 총리주관으로 2050년까지의 수소 활성화 로드맵을 내놓았다.
하지만 일본과 달리 한국은 세계 최초로 수소차를 양산했음에도 불구하고 태양광, 풍력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국민적 이해도가 떨어지는 실정이다.
일본의 선진화된 수소 에너지 발전 기술과 미래 신재생에너지 기술 방향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신소재경제신문 참관단과 함께 아시아 최대 규모의 종합에너지 전시회인 2018 월드에너지위크를 찾았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시회답게 총 8개 분야(국제 수소·연료전지 엑스포, 국제 태양광전지 엑스포 등)의 전시회가 동시에 개최됐으며, 전시회에는 총 1,590개사가 참가해 각국의 신재생에너지원 정책을 비롯한 기술력, 제품 등을 소개했다.
日 수소車·인프라 구축 등 선진화에 감탄
다양한 연구·개발 에너지 경쟁력 갖춰야
특히 수소·연료전지 엑스포에서는 수소차, 수소충전소시스템, 스택 등 수송 분야의 장비 및 기술들이 대거 선보였으며, 수소 생산, 저장 기술 등도 다양하게 소개돼 수소 연료전지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다.
수소·연료전지 엑스포 중 가장 이목을 끈 건 세계적인 자동차 생산기업인 일본 도요타사의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MIRAI)였다.
미라이는 과거 FCHV-adv에 비해 24kW가 늘어난 114kW(155PS)의 최고 출력을 보이며 2개의 70MPa 저장용기를 채용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고속도는 175km/h, 주행거리 650km∼700km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소차는 수소에너지 기술의 집약체로 수소연료를 통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수소에너지 발전의 축소판이다.
수소연료전지차의 핵심 기술은 당연 수소를 전기에너지로 바꿔주는 수소연료전지 제조 기술이지만, 전기를 저장하는 배터리와 고압의 수소를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는 수소탱크 설계 기술, 소형화 및 경량화 기술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져야 완벽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수소연료전지차가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사회적인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하며, 수소를 안전하게 주입 및 저장하고 수송할 수 있는 기술 역시 중요한 부분이다.
일본은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100대 가량의 수소버스를 운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수소에너지 기술의 선진국으로써 다양한 분야에서 수소에너지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수소차는 2020년 4만대에서 2025년 20만대를 보급하고, 수소스테이션은 2020년 160개소에서 2025년에는 320개소를 보급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2018년 1월 기준으로 일본에는 수소스테이션이 100개 건설돼 있다.
새로운 대체 에너지원을 찾고 있는 우리나라로써는 일본의 선진화된 수소에너지 기술과 사회적 인프라를 모델로 삼아 장기적인 새로운 에너지원을 확보하고 국가의 미래 에너지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연구와 기술 개발이 하루빨리 이루어지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