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경화학은 28일 강서구 공항대로 본사 대회의실에서 ‘제48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제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액 승인의 건 △감사보수한도액 승인의 건 등이 의결됐다.
이날 태경화학 박기환 부사장이 회사 신임대표로 선임됐다. 박기환 대표는 지난 1991년 태경화학의 전신인 옛 대덕공업에 입사해 탄산 영업, 신사업개발, 기획, 인사 업무 등 다양한 업무를 두루 담당해 왔다. 또한 태경화학 영업총괄본부장, 남우화학 대표, 태경가스기술 대표 등 주요 요직을 맡는 등 능력을 인정받았다.
태경화학의 지난해 실적은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475억원, 영업이익 1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 5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0억원으로 절반이나 감소했다. 이는 주력제품인 액체탄산의 주요 수요처인 조선산업의 침체와 엔화약세로 인한 드라이아이스 수출여건 악화 등에 따른 것이다.
태경화학은 올해 목표 매출액을 509억원, 영업이익을 20억원, 법인세차감정 순이익 34억원으로 설정했다.
박기환 대표는 “조선경기 침체로 탄산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중임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신규 수요 창출, 지속적인 품질 향상, 사업다각화 노력 등을 통해 경영실적을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태경화학은 지난해 순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주의 이익을 위해 주식 1주 당 150원씩 30%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