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넷솔라가 잇따라 세계 최대 태양광 수요처인 스페인 시장 개척의 개가를 이뤄내고 있다.
태양전지 제조사 미리넷솔라(대표 이상철)는 지난 29일 스페인 유레너(Eurener)사와 2012년까지 3년간 총 800억원 규모의 태양전지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건과 관련해 미리넷솔라 관계자는 “지난 달 열린 ‘PV EXPO(태양전지엑스포) 2010’ 전시회 이후 유레너사 관계자들이 대구공장을 방문해 생산라인 투어 등을 통해 직접 제품의 성능과 기술력을 확인하고 3년간 공급물량을 점차 늘려가는 장기공급을 요청해왔다”고 전했다.
미리넷솔라의 스페인 태양전지 공급은 지난해 솔라리아사와 70억원 규모의 공급을 시작으로 실리켄사와 1,055억원 규모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성과로 스페인에서만 총 1,925억원 규모의 공급을 하게 됐다.
아울러 스페인의 아텔과 솔라리아 등 2개사와는 장기공급의 협약을 진행 중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상철 미리넷솔라 회장은 “향후 태양전지 고효율화에 따라 태양광 신기술 보급이 유리한 유럽과 미국 등을 중심으로 태양광 수요가 급증할 것이기에 이에 맞춰 3기 라인 증설 시기도 앞당길 예정”이라며 “스페인 시장을 발판으로 브랜드 파워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