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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12-21 09: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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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업용 녹색 산소통에 알곤 가스가 충전된 채 병원에 납품돼 그 가스를 흡입한 환자가 의식불명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 중이다.

지난 8월7일 전남 순천의 한 병원에서 수술을 앞두고 마취 도중에 ‘의료용 산소’ 대신에 ‘공업용 알곤’가스가 주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환자는 기도경련을 일으켜 광주의 한 대학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4개월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결과 병원에 납품한 충전업체가 의료용 산소통이 아닌 녹색의 공업용 산소통에 알곤 가스를 충전해서 납품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소의 경우 의료용과 공업용으로 분리돼 의료용 산소는 흰색의 의료용 산소통에 충전을 하고 공업용의 경우 녹색의 산소통에 충전을 하게 돼 있다. 또한 알곤의 경우 회색의 알곤 용기에 충전을 하게 돼 있다.

반면에 이번 사건의 경우에는 병원에 납품된 산소통도 녹색의 공업용인 것으로 밝혀져 충전업체가 의료용과 공업용을 혼용해서 사용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병원측도 의료용 산소통인지 용기의 색깔을 확인하지 않고 충전업체가 납품하는 대로 사용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 문제의 용기는 병원의 중앙공급장치에 연결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다른 환자에 까지 사용됐더라면 문제가 더 커졌을 것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병원 마취과 의사와 충전업체 대표 등 2명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경찰은 업체의 상호를 밝혀달라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는 아직 수사 중인 사건으로 업체명을 정확히 밝힐 수는 없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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