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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1-08 11: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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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사 기술 경쟁력 강화 중점 지원할 것”





韓, 법랑산업 시장규모 축소로 ‘빨간불’

법랑협회, 해외진출 최적 조력자 될 것


■ 사단법인 설립허가를 최근에 받은 것으로 안다. 협회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2014년 4월 정도부터 주무관청인 산업통상자원부에 사단법인 허가를 신청해 지난 11월4일 법인설립허가를 받았으며, 현재 법인등록 및 사업자등록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현재 회원사는 법랑 및 세라믹 관련 업체 포함 총 16개社이다.

한국법랑공업협회(회장 허상희)는 전신인 법랑진흥협의회(법진회)라는 이름으로 1975년부터 활동해왔다.

1980년대에는 협의회 하에 80여개의 법랑회사가 존속돼, 협회 소속 회원사 중 기술력이나 시설 등이 뛰어난 선진사를 협회차원에서 방문하는 일을 주선했다. 아울러, 일본법랑협회와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으며 일본 엔지니어들을 초청해 기술교류회를 가진 후 약 20여년간 일본기술 고문들의 왕래를 주관해왔다.

1980년대 중후반 들어서는 테프론코팅이 활성화돼 법랑코팅산업이 큰 타격을 받았었으며, 이로 인해 2000년도에 들어서면서 협회 활동도 많이 위축됐었다.

2000년대 중반부터는 한국법랑공업협회에서 유럽·중국·미국·남미 등과 교류하고 있으며, 동남아·오세아니아 등지로의 수출을 주도했다. 아울러, 유럽에서 엔지니어를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개별 회원사들의 경우 ㈜유진은 중국 청도에, (주)해광요업은 태국에 별도법인을 설립하고 중국법랑협회에 가입하는 등 법랑기업의 글로벌화에 공헌해왔다.

현재는 법랑산업이 중공업(발전소 및 화학회사), 케이징, 반도체 등 여러 분야로 그 적용성이 확대됨에 따라 우리 업계의 신속한 대응을 돕기 위해 협회 모임 등을 통해 다양한 영역에 대한 기술이나 정보 등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 최근 업계 내 애로사항을 말씀해주셨으면 한다

우선, 현재 법랑의 국내 시장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애로사항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법랑업체들은 수출판로를 넓히고자 노력 중에 있다.

또한, 중소기업인 법랑회사들의 대기업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것이 우리가 가진 문제점이다. 실제 국내 법랑업계 총 매출의 약 70% 이상이 삼성·LG와 같은 대기업 제품이며, 이에 따라 대기업의 일관성 없는 구매정책 변경이 중소업체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 업계는 제조업(임·가공업)기반 중소기업이기에 3D업종이라는 인식도 있고, 사업장이 주로 지방에 위치한 기업들이 많아 우수 인력을 구하기가 힘든 실정이다.

■ 2015년 계획에 대해 알고 싶다

협회는 2015년 회원사의 해외 현지법인 워크샵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수년간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현지 경제상황에 잘 적응해 생산력을 높여온 국내 법랑업체의 해외법인들을 협회 차원에서 단체로 방문해 워크샵을 개최하고 경영 노하우 및 신기술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본 워크샵을 계기로 우리나라 보다 인건비 등에서 장점을 가진 해외법인 설립을 검토 중인 회원사에 다양한 운영 정보를 제공하고 신기술을 지도할 것이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 법랑산업의 글로벌화를 촉진하는데 힘을 보탤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사업 참여 및 사업정보 알선 지원 사업을 준비 중이다.

주무관청인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정부과제 등에 법랑업체의 참여 요청을 받으면 협회 차원에서 전체 공지하고 적극적으로 참가할 수 있게 정보를 적극 공유할 생각이다. 또한 R&D분야의 기술 지원이나 경영자금 지원 등 실질적으로 중소기업에 필요한 지원 정보를 제공해 회원사들의 경영 효율화를 도모할 것이다.

■ 마지막으로, 신년 각오를 다진다면

2014년은 약 40여년을 이어온 한국법랑공업협회가 공식적으로 사단법인화 된 뜻 깊은 해였다.

이를 발판삼아 2015년에는 그동안의 양적 성장을 바탕으로 첨단기술을 접목한 질적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며, 사단법인으로서 공식적인 대외활동도 활발히 펼쳐나갈 계획이다.

약 3,500여년간의 재료 역사를 가진 법랑이 향후 산업 전반 곳곳에 활용되는 모습을 함께 지켜봐 주길 바라며, 협회는 한국법랑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창조적인 미래를 잇는 맥(脈)으로서의 역할을 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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