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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1-07 13: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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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업계 잇는 ‘전달자’ 역할 충실할 것




세라믹 산업분류체계 검토 추진

국제교류 및 세라믹문화 선도



■ 한국세라믹총협회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한국세라믹총협회(회장 신재수)는 1945년 조선요업기술협의회라는 이름으로 출발해 1949년 대한요업협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지난 2004년 지금의 명칭으로 변경했다.

주요 정관사업으로 △한국세라믹생산성 향상 등 국제경쟁력 향상을 위한 사업 △세라믹 조사연구 및 도서발간 사업 △세라믹합리화 계획 추진을 위한 사업 △회원 상호간 친목·연결·협조에 관한 사업 △ 정부의 위임·위탁에 의한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협회는 일본과 함께 국제 연구발표회인 ‘한일 국제세라믹스세미나’를 30년째 개최하고 있다. 또한, 외국바이어·수출대행업체 등에서 거래를 요청할 경우 회원업체를 알선하고 있으며 업계의 기술 애로사항이나 정부의 연구개발 사업을 필요한 곳에 연결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 2014년 기억에 남는 성과가 있다면

2014년엔 크게 세 가지의 성과를 거뒀다.

첫째, 국가직무능력표준 개발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는 공업고등학교와 전문대학생을 대상으로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직업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2014년 국가직무능력표준 분류의 세분류 833개의 직무에 대한 표준을 개발하는 사업을 실시했다.

협회는 본 사업에 참여해 요업재료분야의 △유리·법랑 제조 △내화물 제조 △연삭재 제조 △도자기 제조 △시멘트 제조 △탄소제품 제조 등 6개 직무와 철강협회의 업무지원 요청에 따라 금속재료 분야의 축로 직무를 합해 총 7개 직무에 대한 국가직무능력표준을 개발했다.

요업재료 6개 직무와 축로 1개 직무 총 7개 분야의 직무를 개발하기 위해 총 77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했으며 각 직무 별 산업현장전문가 7명, 교육훈련전문가 3명, 진행자 1명 등 총 11명의 전문가들이 8차례 회의를 통해 각 분야의 직무표준을 개발했다.

둘째, 한일국제세라믹세미나 개최이다. 한일국제세라믹세미나는 전병식 前 한국세라믹총협회 회장이 1980년대 일본에서 각광을 받고 있던 뉴세라믹 관련 기술을 한국에 소개하고자 일본 세라믹계와 협의, 1984년 5월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됐으며 이후 한국과 일본에서 번갈아 열리고 있다.

첫 세미나 개최 당시 발표자는 12명에 불과했었다. 그러나 세미나 참가자 수가 매년 증가해 2013년(30회)에는 발표자가 203명에 달했고, 2014년 창원 CECO(Changwon Exhibition Convention Center)에서 개최된 제31회 세미나는 초청 강연 100건, 일반 강연 86건, 포스터 발표 105건 등 총 291개의 발표가 진행됐다.

국가별 참가자는 한국측 190명, 일본측 94명, 중국 6명, 미국 1명, 예멘 1명 등 총 292명이 참석했다. 2015년 32회 세미나는 일본 나가오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본 세미나는 한국과 일본에 각각 조직위원회가 있으며 한국측 조직은 위원장 김병호 고려대 명예교수, 부위원장 김형순 인하대 교수가 맡고 있다.

제31회 세미나의 경우 종전과 같이 세미나 개최 장소인 창원지역의 김명호 창원대교수가 현지조직위원장을 맡았으며, 역대 세미나 중 가장 많은 발표자를 기록했다.

이 행사에서 젊은 과학도에게 주는 우수발표자 수상자는 Min-Su KIM (창원대학), Hong-Sub LEE(연세대), N.Hosoya (Yamaguchi Prefectural Ind. Tech. Inst.), T.Yokota (Nagoya Nat.Univ.)가 선정된 바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도자문화협회와의 협조를 통한 한국 도자문화 알리기다. 한국도자문화협회의 설립목적은 한국전통 도자문화 및 관련분야의 발전에 기여하고, 국제교류를 통하여 한국 도자기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이다.

본 협회는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끌려가 일본 아리따 시에서 최초로 자기를 생산한 조선사람 이삼평 공(公)의 출생지 조사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1986년에 발족된 한일도업친선협의회가 그 시초이다.

이후 한일도업친선협의회는 1990년 한국도자문화협회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일본 아리따 시와 합의 하에 1990년 10월 이삼평 공의 고향인 공주에 기념비를 건립했다.

일본 아리따 시에서는 매년 이삼평公의 기일인 5월 첫째 주 도자기축제가 열리며 축제의 방문객 수는 2014년 230만명 정도였다. 도자기 분야에서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축제에 속한다 할 수 있다.

아리따 도자기축제의 한 행사로 이삼평 공의 추모제가 열린다. 제사장으로 한국도자문화협회 회장이 참석하며 올 5월에 개최된 아리따 시 이삼평공 추모제에는 제사장인 오유근 도자문화협회 회장, 신재수 한국세라믹총협회 회장 및 도자기업계 인원 총 3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2015년 계획에 대해 알고 싶다

우선, 2015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내에서 시멘트산업를 제외한 세라믹산업 관련 업무는 모두 섬유세라믹과에서 담당하게 돼 섬유세라믹과의 정책을 지원하고, 세라믹산업계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건의하는 ‘전달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예정이다.

또, 산업인력공단에서 실시하는 사업에 참여해 세라믹업계의 직업훈련교육 및 중소기업을 위한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적극 동참할 것이다.

아울러, 매년 개최되는 2015년 일본 나가오카시에서 개최되는 한일세라믹세미나 참가함과 동시에 세라믹학회와 협조해 한국측 참가자 유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도자문화협회와 함께 우리 도자문화 발전에도 공헌할 예정이다. 한국도자문화협회는 공주시와 협조해 이삼평공 기념비 이전 사업 및 추모공원 조성을 추진할 것이며, 우리 도자문화 육성 및 국제교류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세라믹 전문 전시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현재, 산업통상자원부·세라믹학회·세라믹총협회·파인세라믹스협회 등 4개 단체가 협의해 세라믹 단독전시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으며, 세부 전시계획은 세라믹기술원에서 수립하기로 결정했다. 세라믹총협회에서는 세라믹기술원과 협조해 세라믹전시회가 성공적으로 기획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 업계 내 애로사항에 대해 한말씀 부탁드린다

업계 내 가장 시급히 처리할 일은 세라믹산업 분류의 재검토 문제다.

우리나라의 한국표준산업분류에는 세라믹산업을 비금속광물제품제조업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비금속 광물제품 제조업에는 유리제조업, 도자기제조업, 시멘트제조업, 기타 비금속광물제품제조업이 포함된다.

또한, 한국고용직업분류의 세라믹계종사자는 (코드번호 167) 비금속제조 관련 장치 및 기계조작원으로 분류되며, 비금속제조 관련장치 및 기계조작원은 다시 (1671) 유리제품생산직, (1672) 점토제품생산직, (1673) 시멘트생산직, (1674) 광석 및 석제품 생산직, (1679) 기타 비금속제품 관련 생산직으로 분류된다.

세라믹기술원의 세라믹산업통계조사(2013년)에는 세라믹 1차제품인 세라믹섬유, 유리, 도자기, 생체소재, 내화물, 시멘트 등 세라믹제품을 전통세라믹과 첨단세라믹으로 분류하고 있다.

예를 들어 유리제품 중 29%는 전통세라믹이고 71%는 첨단세라믹으로 분류하고 있다. 도자기의 경우 83% 는 전통세라믹 17% 는 첨단세라믹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세라믹섬유는 100% 첨단세라믹으로 분류하고 있다.

국가직무능력 개발을 위한 직무분류에는 세라믹산업을 파인세라믹 제조와 전통세라믹 제조로 분류하고 있으며, 파인세라믹 제조에는 전기전자재료, 광학재료, 내열재료, 생체재료가 포함된다. 전통세라믹 제조에는 유리·법랑 제조, 내화물 제조, 연삭제 제조, 도자기 제조, 시멘트 제조, 탄소제품 제조가 포함된다.

이러한 분류방식은 1980년 일본요업협회에서 발행한 요업공학 핸드북과 일본인이 1995년에 발간한 파인세라믹스공학에 근거한 분류방식이다. 파인세라믹스공학 책에서는 파인세라믹스를 부가가치가 높은 세라믹으로 설명하고 있다.

세라믹제품제조업을 전통세라믹, 첨단세라믹 또는 파인세라믹과 같이 부가가치를 기준으로 또는 세라믹 신제품이나 세라믹제품 제조기술의 발달과정 같은 시대적 변화를 기준으로 분류하는 것은 소재의 종류에 따라서 분류한 한국표준산업분류나 한국고용직업분류와 분류기준 자체가 다르기에 혼돈을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세라믹산업분류와 세라믹관련 직업분류 방식을 다시 검토해 표준화할 필요가 있다고 사료된다.

▲ 2014년 '국가직무능력표준개발 세라믹 제조분야 워크숍'에 참석한 신재수 한국세라믹총협회 회장(右에서 네번째) 및 이하 참석자들이 워크숍 후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 2014년 창원 CECO(Changwon Exhibition Convention Center)에서 개최된 '제31회 한일국제세라믹세미나'에 참석한 신재수 한국세라믹총협회 회장(左에서 네번째), 이준영 한국세라믹총협회 전무(左에서 첫번째) 등이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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