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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8-28 15: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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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이노텍이 내부 구조설계를 통해 희토 자성물질 대신 페라이트를 사용해 기존과 동등한 가격과 성능을 내는 DCT모터를 개발해 생산원가 안정화에 기여했다. .

LG이노텍이 희토 자성물질을 대체해 범용 자성물질 페라이트(Ferrite)를 적용한 자동차 모터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LG이노텍(대표 이웅범)은 희토류를 쓰지 않는 차량용 듀얼클러치 변속기(DCT, Dual Clutch Transmission)용 모터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네오디뮴(Nd)과 디스프로슘(Dy) 등의 희토류는 자성이 강해 높은 구동력을 필요로 하는 차량 DCT 모터의 필수 소재로 쓰이나 중국의 매장량이 세계 공급량의 90%가량을 차지해 2008년 수출제한 조치 등으로 인한 자원 무기화 사태가 일기도 했었다.

이번 개발은 희토 자성물질 대비 자성이 약해 원료 소모가 심하다고 알려져 왔던 페라이트를 사용했음에도 무게를 오히려 4% 감소하고 성능과 가격, 크기는 기존과 동등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같은 성능향상은 DCT용 모터 내부 구조설계를 바꾼데 따른 것이다. 제품 개발 기간만 2년 이상 소요됐고 관련 기술 13건이 국내외 특허로 출원 등록됐다.

이번 희토류 프리 DCT용 모터 개발은 한국 기업이 자동차의 주행성능을 좌우하는 변속 시스템용 부품에서도 유럽, 북미, 일본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전자 소재부품사업을 주력으로 했던 LG이노텍이 차량 전장부품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는 만큼 또 하나의 성공적인 IT 기술과 자동차 기술의 융·복합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LG이노텍은 희토류 프리 DCT용 모터를 내년 초 멕시코 공장에서 양산할 계획이다. 이미 양산 설비 개발과 DCT용 모터에 최적화된 품질 관리 시스템 구축도 완료했다. DCT 시스템이 주행 성능 개선과 연비 향상 효과가 높은 만큼 모터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해 국내외 신규 모델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성능과 크기, 무게를 만족시키면서도 안정적 공급이 가능한 희토류 프리 DCT모터에 대해 고객들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핵심 기술, 완벽 품질, 고객 대응력 등 경쟁력을 앞세워 차량 전장부품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 조사 기관인 IHS Automotive에 따르면 전세계 DCT 시스템 생산량은 지난해 430만대에서 2016년 720만대로 67%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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