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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10-30 10: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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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종원 IMF 이사가 ‘세계경제 진단 및 2014년 전망’를 발표 하고 있다..

우리나라 내년 경제가 대외여건, 정책효과의 본격화 등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시장 불안 등 불확실 위험 요인에도 대비해야한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가 지난 29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2014년 경제·산업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경제전망 세미나에서는 윤종원 IMF 이사가 ‘세계경제 진단 및 2014년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윤종원 이사는 “지금 세계경제는 성장, 물가, 금융시장 등 경제의 지형이 달라지는 전환점에 서 있으며 기존 위험이 지속되는 가운데 새로운 위험요인이 나타나고 있다”며 “세계경제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다소 회복되고 있지만 성장과 고용 회복세가 강하지 않으며 중국, 인도, 러시아 등 일부 신흥국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시장 불안요인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주요 국가의 재정건전성이 여전히 취약하고 금융 시장의 문제 해결에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선진국 통화정책의 정상화가 신흥국을 중심으로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면밀히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정은보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주요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가계부채 등 리스크요인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경기 둔화 및 회복세 지연 영향으로 세입 여건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복지수요 등 지출소요 증가로 인해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한 지속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도 국내 주력산업의 경기회복세는 업종 전반적 측면에서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자동차, 석유화학 산업은 완만한 회복국면에 진입하겠으나 전자, 조선, 철강, 건설 산업은 기대요인과 위협요인이 상존하면서 가시적인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각 산업분야 전문가들이 발표한 내년 산업경기 전망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김지산 연구원은 “내년 전자산업이 태블릿 PC의 급속한 보급 확산과 각국 정부의 에너지 효율화 정책으로 인한 LED 조명 수요 증가가 기대되나, 선진국의 스마트폰 보급률 한계치 근접으로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태봉 아이투자증권 팀장은 자동차 산업 전망에 대해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서브 프라임 모기지, 유로존 리스크 등으로 억눌렸던 잠재수요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브릭스(BRICs) 등 신흥시장에서도 자동차 보급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석유화학·섬유에 대해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올해 국내업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던 일본 업체들의 경쟁력 회복은 일본 경기침체의 지속, 아세안지역 경제 불안 등으로 제한적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한 “미국, 중국, EU 등 주요 수요국의 전방산업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의 셰일가스 기반 설비 증설이 화학제품 수급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선, 철강, 건설산업은 기대요인과 위협요인이 상존하면서 내년에도 경기전망이 불확실 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선·기계산업 전망에 대해 전제천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조선산업은 호주, 러시아, 아프리카 지역의 가스 생산 계획 등으로 LNG선 발주가 크게 증가하고, 시추선 발주 역시 내년 상반기까지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반면에 해양생산설비는 비용 상승 등으로 관련 수주가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종만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경기회복으로 금, 구리 등 비철금속 가격은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며 “반면에 중국의 과도한 철강공급에 따른 국제 철강가격 상승 제한과 국내 SOC 예산 축소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설산업에 전망에 대해 박형렬 SK증권 연구위원은 “부동산 실수요가 증가하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이 예상되나, 중소 건설업체의 워크아웃, 대형건설업체의 주택·해외부분 리스크 정리 등 건설업 내 구조조정으로 인한 시장 불안정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호 전경련 전무는 “잠재성장률을 하회하는 저성장 지속, 중국 등 신흥국 성장 둔화 등에 따른 경기 침체의 장기화를 우려하는 동시에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기업 활동이 어렵다”며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규제 완화를 통한 투자 활성화가 필요하며 우리 기업들도 창의와 도전을 통해 선제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2014년 주력산업 경기전망 및 주요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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