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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10-22 10: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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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컬러 캐스팅 기술로 IT산업 경쟁력 높인다




고객이 제품을 고르는데 있어 디자인이 가장 중요시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노트북과 같은 IT제품의 경우 그 기능도 기능이지만 가벼우면서도 아름답고 쓰기 편리한 것이 선호되고 있다. 새로운 기능과 외관을 가진 스마트폰은 출시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고 IT업계는 새로운 디자인에 적합한 소재를 찾는데 더욱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전자기기용 소재부품 전문기업 지케이(대표 이정택)는 다이캐스팅 컬러 아노다이징(양극산화) 기술을 개발,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이러한 IT업계의 고민을 해결했다.

스마트폰, 노트북 등 IT제품 외장재로는 가벼운 알루미늄 소재가 많이 쓰인다. 정밀도가 높은 다이캐스팅(die casting:용융금속을 금형에 주입하는 정밀 주조법)으로 제조한 알루미늄 합금표면에 색깔을 입히기 위해선 또 한번의 도장 및 전착 공정이 필요하다. 때문에 추가 공정비용이 발생할뿐더러 장시간 사용시 칠이 벗겨지고 재활용성도 저하되는 문제점이 있다.

지케이는 다이캐스팅 알루미늄 합금에 아노다이징(양극산화기술:전기 및 화학 공정을 통해 거친 금속 표면을 곱게 처리하는 기술)이 가능한 ‘컬러 캐스팅’(Color Casting)기술을 지난 2010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다이캐스팅 알루미늄 합금 표면에 30~50 나노미터의 구멍을 만들어 그안에 염료 및 나노소재를 침투시키고 화학처리를 하는 기술이다. 도장이나 코팅과정 없이도 원하는 모든 색깔을 입힐 수 있으며 금속질감을 내기 때문에 제품 고급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기존에 금속질감을 내기 위해선 CNC를 이용해 깎아내는 과정이 필요한데 지케이의 기술을 이용하면 약 1/3 가격으로도 충분하다. 또한 표면강도도 높아지기 때문에 칠이 잘 벗겨지지 않는데다 코팅이 필요없어 유해물질 발생도 없고 재활용도 용이한 친환경기술이다. 테스트 결과 지케이의 기술은 도장제품에 비해 표면경도가 3배, 내마모강도가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루미늄에 나노기술로 색깔 입혀…유해물질 ‘無’

알코아·지멘스 등 세계가 인정, 수출 강소기업 도약



내로라하는 일본 소재기업들도 못해낸 다이캐스팅 컬러 아노다이징 기술 상용화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지케이의 제품은 글로벌 업체인 S사를 시작으로 일본 S사, K사 및 중국의 H사 등에 공급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11년엔 세계 최대 알루미늄 제조기업인 알코어와 ‘컬러 캐스트’ 해외 판매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하며 알코어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수출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친환경 생산공정을 찾고 있는 지멘스도 지케이의 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협력의사를 타진하기도 했다. 지케이의 알루미늄 가공 기술은 유해물질사용제한지침(RoHS)과 같은 친환경 정책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지케이는 현재 월 200만대에 달하는 생산규모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100억원대의 매출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알코어를 통한 중국 수출확대로 10년안에 매출 1조원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지케이는 적용 제품군 확대와 함께 기술 업그레이드도 끊임없이 진행하고 있다. 방열효과와 함께 다양한 칼라를 낼 수 있는 LED조명 부품이나 경량화와 디자인이 중시되는 자동차 부품, 인테리어 및 건축자재, 엘리베이터 등 알루미늄이 적용될 수 있는 산업군은 모두 적용 대상이 된다. 또한 컬러 캐스팅이 가능한 다양한 소재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의 근간인 소재부품을 가공하는 뿌리산업의 경쟁력은 국가의 경쟁력과 직결된다. 알루미늄 표면처리 기술로 세계에서 인정받은 지케이와 같은 강소 뿌리기업들이 점차 늘어나 ‘산업강국 대한민국’을 든든히 지탱하는 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

▲ 지케이의 다이캐스팅 컬러 아노다이징 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카메라, LED 등에 널리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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