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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7-27 16: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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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기술로 인류의 건강한 미래 연다


나노기술 상용화의 걸림돌 중 하나가 일부 나노물질에 대한 인체 유해성, 즉 안전성 문제다. 나노물질이 인체와 생태계에 어떠한 영향이 있는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아 국제적으로도 안전성 규명을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미국, EU 등 주요 선진국들은 나노물질에 대한 안전관리 제도 시행과 자국에 유리한 평가방법을 제시하며 사실상 기술장벽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뛰어난 항균성으로 주목받았던 ‘은나노’다. 가전제품 광고를 통해 일반인들에게도 친숙한 단어가 됐지만 삼성전자의 은나노 세탁기와 은나노코팅 키보드가 미국 정부로부터 살충제로 규정되면서 타격을 입게 됐다.

나노미래생활(대표 강종원)은 이와같은 은나노 제품의 인체 유해성을 해결할 수 있는 안전한 산화아연(ZnO)을 나노 사이즈화한 나노산화아연을 이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산화아연은 인류가 4,000년 전부터 사용해온 소재로 항균력, 자외선 차단력, 우수한 열전도도, 가스 배리어성 등을 갖고 있으며 주로 타이어 등 고무제품의 가황촉진제, 페인트와 화장품의 자외선 차단제로 쓰이고 있다. 특히 아연은 인체에 필요한 필수 미네랄 성분으로 인체에 무해하며 안정적인 물질인데다 값이 은에 비해 매우 저렴해 제품 공정에 적용하기 쉽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나노미래생활은 이처럼 안전성이 입증된 나노산화아연을 고분자화합물(플라스틱, 액상류)에 함침해 우수한 항균력을 가진 항균 플라스틱과 항균 섬유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회사는 ‘닥터펀치’라는 브랜드의 항균제습제와 항균타올을 출시했으며 탈모와 아토피를 예방하는 ‘Naturel Zin’ 비누와 샴푸를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인체와 환경에 유해한 유기 항균제와 화학합성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며 가격 경쟁력도 있어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세계에 수출되고 있는 비누는 제품선택이 깐깐한 프랑스에서도 사랑받고 있다.

안전한 나노산화아연 생필품 적용·판매

포장·섬유·필터 등 산업용 소재시장 확대



향후에는 공기 투과도(가스 배리어)를 응용한 포장용기 및 필름과 열전도성을 응용한 산업용소재 제품군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일례로 대표적인 포장용기인 과자봉지의 경우 공기구멍을 막기 위해 현재 안쪽에는 알루미늄 재질로 돼있는데 대신 나노산화아연을 함유한 플라스틱 필름으로 바꾸면 저렴한 가격에 보다 오래 제품을 보관하는 효과가 있다.

산업용섬유(부직포)시장도 회사가 주목하고 있는 분야다. 나노미래생활은 현재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함께 나노산화아연을 섬유에 함침시킨 항균 혼방섬유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 섬유는 항균성 외에도 우수한 흡수·흡유성과 촉감을 가지고 있어 기능성 섬유소재로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 회사는 항균 섬유를 국내 유명 자동차메이커의 차량용 에어컨 필터로 공급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A사와는 양말, 언더웨어, 모자 등에 접목해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처럼 나노미래생활의 제품과 솔루션은 모두 인류의 건강하고 쾌적한 삶과 연관이 깊다. 일반인들에게 멀게 느껴지는 나노기술을 생활용품에 접목함으로써 나노기술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나노가 인체에 무해하고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면서 업체들에게도 신뢰를 얻고 있다.

‘막연한 미래를 위한 기술, 멀고 복잡한 산업’이 아닌 인류에 가까운 삶을 윤택하게 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회사의 비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 나노산화아연을 이용한 나노미래생활의 다양한 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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