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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7-04 09: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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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컨텐츠 확보, 로봇 발전 견인



▲ 2013년도 로봇융합포럼 교육분과 위원장으로 재선임된 박광현 광운대학교 교수.

■ 교실로 찾아간 영어로봇 선생님, 로보샘

서비스용 로봇 전문기업 유진로봇이 개발한 로보샘은 로봇과 전자칠판, TV, PC 등 스마트 교실 내 IT 융합의 중심이 되는 교육용 로봇이다. 초등학교 교실환경에 적합하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LCD디스플레이와 360도 회전 가능한 팔을 지녀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친근한 로봇이다.

로보샘은 로봇과 Smart English Master의 합성어다. 로봇의 첨단인식기술을 기반으로 선생님과 학습자, 원어민 교사를 입체적으로 네트워크하는 기술을 적용하고 있어, 영어를 보다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한다.

로봇을 활용해 교육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로봇 교수법이 적용됐고, 수업 흐름을 원활케 하기 위해 학생, 교사, 로봇, 교실환경간의 상호작용 기술이 적용된 로봇 콘텐츠가 탑재됐다. 이를 통해 로보샘은 교사를 보조하고 원어민을 대체하는 초등학교 영어 교육을 가능케 했다.

정부 R&D 과제 지원을 통한 기술개발이 이뤄졌고, 2011년 로봇시범사업을 통한 사용성 검증을 통해 지난해 1월부터 초등학교 및 영어마을 등을 대상으로 현재 상용화해 판매 중이다. 로보샘을 개발한 유진로봇은 자체 투자를 통한 금형 제작 및 양산까지 약 4년을 소요했다.

현재 농촌과 같은 소외지역의 영어교육을 필요로 하는 학교, 첨단 기술을 소개하는 전시관, 공공기관 및 안내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시설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 유진로봇이 개발한 영어 교육 로봇 ‘로보샘’.

◇ 콘텐츠 확보 및 서비스 발굴 이어져야

실제 교사들이 활용할 수 있는 수업 가능한 로봇이 되려면, 현장 교사의 입장에서 서비스를 기획하고 콘텐츠를 제작해야 한다. 하지만, 도시와 농어촌 지역의 다양한 요구를 모두 반영하기에는 다양한 수준의 영어 교육 콘텐츠를 확보하고 구현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사의 선택에 의해 로봇의 기능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구조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진행돼야 한다. 또한 다양한 수준의 영어 교육과 학습을 위한 대량의 콘텐츠 확보와 연동을 위해서는 보다 용이한 콘텐츠 제작과 연동 방식 기술의 적용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비스 로봇은 고객의 기대치가 높고 제품 가격이 고가이므로, 초기 시장진입에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영어교육로봇이 학교에 보급되기 위한 제도적 보완 및 정책적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 기기와 로봇 기능을 융합한 서비스 발굴을 통해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가 필요한 상태이다.

글로벌 시작 개척을 위해서는 해외 파트너 발굴을 통한 사업협력 MOU를 추진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 로보샘의 초음파센서(左)와 위치인식센서.

◇ 주요 소재부품 및 기술

로보샘은 다양한 상호작용을 위해 카메라, 마이크, 터치센서, LCD 모니터, RFID, 장애물 센서, 무선영상장치 등이 탑재 됐다.

얼굴인식, 사물인식, 음성인식, 동작인식, 문자인식, 접촉인식 등 사람과 로봇의 상호작용은 다양한 의사소통을 가능케 했다. 특히 개별 학습자 인식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학습 결과에 따른 감성적 표현이 가능하다.

또한 원격지에 있는 원어민이 로봇 제어를 할 수 있어 실감형 원격 교육이 가능하다.

‘로봇 선생님’ 시대, 저가·양산화 진입

보급·시장 확대 위해 제도적 지원 필요


▲ SKT의 기술력이 돋보이는 스마폰기반 교육용 로봇 ‘알버트’는 대중소기업간 상생의 좋은 사례로 꼽히고 있다..

■ 스마트 폰으로 함께 공부하는 로봇, 내 친구 알버트

알버트는 스마트폰·패드 등의 스마트 기기를 두뇌로 활용하는 제로 클라이언트 방식의 에듀테인먼트 로봇이다.

스스로 이동하는 페이퍼 내비게이션, 펜 및 주사위 등의 주변기기와 카드 및 스마트 북 등 아날로그적 요소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로봇 콘텐츠 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유아 교육용 로봇으로 최적화됐다.

지난해 지식경제부(現 산업자원통상부)의 로봇보급시범사업에 선정돼 6월부터 시범 보급을 진행했으며, 지난해 9월부터는 이마트 문화교실 및 유치원, 어린이집에서 로봇을 활용한 유아교육에 투입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는 일반 고객들에게도 판매되고 있다.

알버트는 2011년 9월경 R(Robot)-러닝을 위해 SK텔레콤에서 추진한 마켓플레이스와 서비스 플랫폼에 최적화된 유아 교육용 로봇으로 개발됐다.

이후 약 6개월간의 로봇 콘텐츠 개발을 위해 유아교육 전문기관(지니키즈)이 5종의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완성했다.

지난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전 세계적인 이목이 집중시켰고,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사업화에 착수됐다.

지능형 서비스 로봇을 제조 판매하는 회사인 로보메이션(주)이 전담해 제조했고, SKT는 홍보 및 보급을 맡고 있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전략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 스마트폰 기반 저가화 ‘성공적’

로봇의 두뇌로 외부 기기를 활용한 점, 특히 누구나 소지하고 있는 스마트 폰을 두뇌로 활용해 20~30만원대 저가화에 성공했고, 로봇 사용법을 간편케 통일했다. 이런 기존의 스마트 폰 생태계를 활용함으로써 시장진입을 용이하게 된 것이다.

더불어 로봇기술과 IT를 융합한 네트워크 기반의 유아용 교육 서비스에 특화해 인터랙티브한 로봇 전용 콘텐츠 개발에 집중했다.

특히 정밀한 내비게이션 기능은 타 로봇 대비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가지고 있어 ‘알버트’의 또다른 성공 요인으로 볼 수 있다.

◇ 콘텐츠 확보위한 제도정비 필요

서비스 로봇 제품은 콘텐츠 확보가 생명이다.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려면 로봇에 비 종속적인 OS나 S/W 프레임워크가 중요하다.

또한 국내 로봇시장에 국한하지 않고, 국외 로봇시장을 공략해, 글로벌 서비스 로봇 시장을 선점하고 선도하기 위해서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스마트 로봇 플랫폼이 글로벌 시장에서 뿌리내리게 하는 보다 적극적인 투자와 개척 자세가 요구되고 있다.

제도적으로도 로봇 콘텐츠 확보를 위해 콘텐츠 표준화 및 표준적인 저작환경 보급, 저작권, 일차 저작물 활용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협의회 같은 기관이 필요하다.

◇ 주요 소재부품 및 기술

알버트는 바퀴 모터, 장애물 감지센서(IR), 블루투스통신 모듈, 지그비 통신모듈, LED, 가속도 센서, 내비게이션 센서, 오디오 앰프, 배터리 등 다양한 로봇 부품들이 탑재됐다.

또한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스마트 로봇, S/W 플랫폼을 사용해 다양한 로봇 콘텐츠 앱을 구동할 수 있다. 즉 페이퍼 내비게이션, 주변기기 연동, 카드 및 스마트 북 활용 등을 통해 단순한 멀티미디어 위주의 교육이 아니라 아날로그적인 활동과 감성을 자극하는 디지털·아날로그 융합형 교육이 제공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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