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3-06-04 18:06:07
기사수정


촉매·담체소재 전문기술로 新시장 개척한다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EMW에너지(대표이사 류병훈)는 휴대폰 안테나 전문기업 (주)EMW(대표이사 류병훈)의 기술지주회사로 2006년 9월 설립됐다. 모기업인 EMW가 휴대폰용 주요 부품인 파워인덕터, NFC SHEET 등으로 아이템을 늘리며 연매출 400억원대의 부품전문기업으로 성장할 때 EMW에너지는 ‘블루오션’ 시장을 개척하는 소재전문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EMW에너지가 집중 개발하고 있는 것은 촉매·담체소재다. 이중 LMR(Light Metal Reacter, 경금속 반응기) 기술을 응용해 회사가 확보한 ‘Catacoat’ 공정이 핵심이다.

LMR기술은 1940년대 독일에서 개발된 표면처리기술로 알루미늄과 같은 경량금속 표면을 처리해 직경 10~30나노미터의 나노 기공이 고르게 분포된 특수표면을 만드는 기술이다. 이 표면을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하면 수많은 구멍들이 관찰되는데 이 구멍에서 기체반응이 일어나게 된다. 즉 유해한 유기물질을 처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LMR기술의 핵심은 바로 얼마나 균일한 구멍을 만드느냐에 달렸다. 이는 일본기업들도 도전했다가 실패했을 정도로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한다.

EMW에너지는 금속 표면에 균일한 다공성 세라믹 피막을 성장시키는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Catacoat’라고 브랜드화 했다. 기공이 형성된 세라믹 피막을 사용하면 선택적으로 이온을 투과시킬 수 있는데 회사는 백금열촉매 방식을 기반으로 했다.

백금촉매에 열을 가하게 되면 일산화탄소 등 대기오염물질과 황화수소 등 악취를 내는 물질이 기공 속으로 흡수된다. 화학반응을 통해 유해물질들은 인체에 무해한 CO₂(이산화탄소)와 물로 분해되는 것이다. 또한 각종 곰팡이, 세균, 바이러스도 백금촉매를 통해 태워버릴 수 있다.

▲ 백금열촉매에 열을 가하게 되면 일산화탄소 등 대기오염물질과 황화수소 등 악취를 내는 물질이 기공 속으로 흡수된다. 화학반응을 통해 유해물질들은 인체에 무해한 CO₂(이산화탄소)와 물로 분해된다. .


균일 나노기공 형성 독자기술 ‘Catacoat’ 확보

탈취·살균 탁월, 가정용 공기살균기 ‘클라로U’ 양산>



특히 EMW에너지의 ‘Catacoat’는 비싼 백금의 사용량을 1/60로 줄일 수 있다는데 큰 장점이 있다. 나노미터(nm) 단위의 기공을 형성하기 때문에 표면의 코팅된 백금입자의 크기도 더 작아지면서 소량의 백금으로도 동일한 표면적을 커버할 수 있는 것이다.

획기적인 비용절감이 가능해지면서 회사의 제품 상용화도 탄력을 받고 있다. 자동차, 공장 굴뚝, 화학공장 등 기체오염물질이 발생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적용이 가능하다.

회사는 2011년 인천공장에 연간 20만대의 ‘Catacoat’를 생산할 수 있는 양산라인을 설치했다. 이를 기반으로 회사는 2012년 ‘클라로(Claro)’라는 상표로 가정용 공기살균기 시장에 뛰어들었다.

▲ EMW에너지가 6월 양산에 돌입한 가정용 공기살균기 ‘클라로U’. 30만원대의 착한가격에 기존 살균기보다 소비전력이 월등히 적고 소음도 전혀 없으며 관리도 쉽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

6월에는 공기를 대류방식으로 순환시키는 ‘클라로U’라는 가정용 공기살균기를 런칭하고 하루 2,000대규모 양산에 돌입했다. 이 제품은 30만원대의 착한가격에 기존 살균기보다 소비전력이 월등히 적고 소음도 전혀 없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악취는 물론 천식 및 아토피의 원인이 되는 곰팡이 등 진균도 없앨 수 있고 필터로 거르는 방식이 아닌 촉매방식이기 때문에 교환, 청소 등 유지보수가 거의 필요없어 반영구적으로 사용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이다.

이외에도 회사는 국내 모기업과 오토바이 배기가스저감용 백금열촉매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프랑스 기업과는 가스오븐 내부에 장착하는 접시를 제품화하고 있다. 이를 이용하면 조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기와 냄새를 현저하게 줄일 수 있다. 또한 서울시와는 악취가 심한 곳에 ‘Catacoat’기술이 적용된 맨홀뚜껑을 설치하는 것도 협의 중이다.

이처럼 EMW에너지는 신소재 개발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기술 강소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산업에 널리 사용되는 촉매의 경우 몇몇 외국기업이 시장을 거의 장악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후발주자인 회사의 도전은 당차다. 본격적인 소비자 제품 시장 공략을 시작으로 산업용 제품시장에서 토종기업으로 선전하는 EMW에너지의 앞날을 기대해 본다.

0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amenews.kr/news/view.php?idx=1466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프로토텍 11
서울항공화물 260
이엠엘 260
린데PLC
im3d
엔플러스 솔루션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