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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3-11 16:3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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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국 산업용 천연가스 최종 공급가격 추이(단위:달러/toe, 자료:IEA 2012년 4분기).

국내 산업용 LNG(액화천연가스)가격이 3년새 50% 상승하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계가 정부에 가격안정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산업용 LNG요금 인하를 요구하는 건의서를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에 11일 제출했다.

“OECD국가의 산업용 LNG가격은 내려가는데 국내 산업용 LNG가격은 지난 3년새 50% 가까이 급등해 산업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대한상의에 따르면 국내 산업용 LNG공급가격은 2009년 1TOE(ton of oil equivalent)당 532.8달러였던 국내 산업용 LNG공급가격은 지난해 2분기 788.8달러까지 치솟으며 3년새 50% 가까이 급등했다.

반면, 같은 기간 OECD 국가의 산업용 LNG가격은 355달러에서 315달러로 11.1% 하락했다. OECD와의 가격차이가 3년새 1.5배에서 2.5배로 벌어진 것이다.

셰일가스 개발을 본격화한 미국과 비교하면 격차는 더욱 커진다. 2009년 227달러였던 미국의 LNG가격은 지난해 134.3달러까지 떨어졌다. 국내가격이 50% 가까이 오르는 동안 미국은 40.9% 하락한 것. 3년전 2.3배였던 양국간 LNG가격격차도 5.9배까지 벌어졌다.

대한상의는 “국내 LNG가격의 경우 국제유가에 연동되어 계속 상승한 반면, 구미지역의 경우 셰일가스 등 시장여건을 반영해 LNG가격이 하락하면서 우리와 구미선진국과의 가격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급등한 LNG가격 때문에 LNG다소비 업종인 타일, 도자기, 유리 등 굴뚝산업분야의 중소·중견기업이 피해를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종의 경우 제조원가 대비 LNG원가 비중이 최소 16%에서 최대 45%까지로 LNG요금 상승이 가격경쟁력약화와 채산성 악화로 직결되고 있다.

대한상의는 건의서를 통해 가정용 대비 산업용 LNG가격을 향후 3년간은 70% 수준까지, 이후 3년간은 OECD평균인 40% 수준까지 낮춰달라”고 주문했다.

건의서는 또 “유가급등에 따라 운송업계에 유류세의 65~90%를 지원하는 것과 유사한 보조금을 LNG다소비업종에도 마련해 줄 것”과 “한국가스공사가 독점중인 LNG 공급선도 다변화할 것”을 요청했다.

대한상의는 “안정적인 LNG 조달을 위한 가스공사의 독점은 바람직하나 가격급등으로 피해를 입는 업체를 위해 해외가스시장에서 저가로 LNG를 직수입하는 정유사들로부터 산업용 가스를 조달할 수 있도록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건의서는 이 외에도 “천연가스로 환경오염이 적은 LNG의 개별소비세가 공해물질 배출이 많은 중유와 LPG의 2.7배에 이른다”며 LNG개별소비세 인하를 요청했다.

박종갑 대한상의 상무는 “전기요금에 이어 LNG가격도 크게 올라 산업계의 에너지 원가부담이 커졌으며 주로 전통산업분야의 중소·중견기업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면서 “정부에서 LNG 가격안정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피해가 큰 업종에는 별도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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