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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11-05 22: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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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복원 제주특별자치도 지식경제국장. 주복원 제주특별자치도 지식경제국장

△이번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구축이 도에 주는 의의는.

스마트그리드는 지난 100년간 변하지 않은 전력사업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꾸어, 전 세계적으로 이산화탄소 저감, 녹색에너지 활용, 신성장동력 산업을 위한 최적의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 실증단지는 미국, 유럽의 실증단지와는 달리 독립적 전력계통에서 관련된 핵심 기술의 실증과 실제 전력망과 연계 운영을 할 수 있는 국가차원의 세계 최초 실증단지라 할 수 있다.

스마트그리드 단지가 구축되면 실증지역인 구좌는 세계 최초 미래 에너지 마을이 된다. 제주 전체로 본다면, 제주가 카본 프리의 청정 섬으로 확실한 기반을 다지게 되는 것이다.

실증단지 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녹색성장의 체험관이 되고 ‘카본 프리 아일랜드(Carbon Free Island)’를 표방하는 우리 도에게는 또 다른 랜드마크이자 새로운 지역 발전의 계기가 되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

또한 제주는 녹색기술 개발의 산실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 우리나라가 세계 스마트그리드 사업 시장을 선점하는 해외 수출기반 지역으로 제주가 거듭나는 것이다. 스마트그리드 사업은 제주 발전과도 직결된다. 에너지 절약은 물론이고 지역일자리 창출, 국제적 관광명소화로 발돋움 하는 등의 효과가 뒤따를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 도는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청정에너지 보급 활성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차세대 에너지 생산의 거점으로 성장해 나가면서, 2050년까지 제주도 전력 총수요의 100%를 청정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며 아울러 제주 전 지역을 스마트그리드화해 나갈 것이다.

△제주는 스마트그리드 구축에 최적의 장소로 꼽히고 있다. 도가 가지고 있는 장점은.

제주는 스마트그리드 및 녹색산업의 최적지다. 우선 풍력발전 및 태양광 발전을 수행하기 위한 환경조건이 최적이며, 전기자동차 시범운행 및 보급의 최적지이기도 하다.

또한 스마트그리드 실증을 위해 독립된 적정 규모의 전력계통을 갖추어 실증 및 검증효과 비교가 가능하고 실증단지사업에 기존 신재생 발전 설비 및 계통설비 활용이 용이하다.

특히 제주는 세계적인 녹색 청정 지역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국민들을 위한 스마트그리드 및 녹색성장시대 체험공간 제공 및 세계시장에 대한 홍보는 우리나라 어느 지역보다 가장 적합하다. 더불어 쾌적한 연구 및 거주환경 등 연구개발 인프라 및 연구원의 상주 편이성을 최대한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에 따른 규정 신설 및 제정 용이하다는 우리 도만의 이점이 있다.

이번 선정된 실증단지는 전력계통 고장 파급 영향, 기존 신재생에너지 활용, 에너지기술연구원 등 신재생 연구단지 연계성, 다양한 고객부하 확보 측면 등을 고려한다면 스마트그리드 실증을 위한 최적지라고 할 수 있다.

△기업인들은 스마트그리드 구축 과정에서의 인허가문제를 우려했다. 이에 대한 대비책이나 정책이 있다면.

스마트그리드를 주요 전략사업으로 키우려면 시장성 있는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 필수적이며 다양한 기업의 사업 참여를 위한 기회제공으로 관련기업이나 연구소 유치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우리 도는 실증단지 중심 기업지원을 위해 실증단지 활성화를 위한 특별법 수준의 제도개선 추진, 행정적 지원을 위한 일원화된 체계의 마련, 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을 위한 기회와 만남의 장 마련, 국제자유도시 7개 선도프로젝트(첨단과학기술단지, 영어교육도시, 휴양형 주거단지 등)에 검증된 스마트그리드 실용화 연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 투자환경의 획기적 개선을 위해 투자지원 창구 단일화, 제주투자진흥지구 인센티브 확대, 외국인 투자가 장기 체류 허용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내 투자자(총 사업비 500만달러 이상 투자사업)에 대해서 법인세·소득세 감면, 취득세·등록세 면제, 국·공유지 임대료 최대 75% 감면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법인세율 인하, 도 전역 면세화 등 국세의 자율권 부여, 신재생에너지·발전사업(풍력 등) 관련 제도 도입 등 지속적인 특별자치도 제도개선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그리드 구축과 관련한 도민들의 민원, 소송 제기 우려에 대해 도는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

구좌읍 실증단지는 정부가 세계 최대·최첨단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를 구축, 스마트그리드 개발기술의 조기 상용화를 도모할 목적으로 2013년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실증사업이 추진되면 실증단지 내 각 가정의 여러 가전 기구들에 대한 에너지 사용량과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전력량에 대한 실시간 파악이 가능해져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실제로 전문기관의 연구에 따르면 에너지 수요가 약 6~20%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물론 실증단지에는 실증단지 건설, 연구기관 유치에 따른 주민 일자리 창출, 실증단지 구축과정에서 참여 인력 상주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실증단지 체험 및 견학에 따른 관광명소화 등 지역발전 효과도 크다.

실증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역주민의 공감대 형성과 적극적인 협력이 중요하다. 사업 시작부터 세 차례의 주민설명회를 통해 스마트그리드사업과 실증단지의 중요성, 적극적인 주민참여의 필요성 설득을 위해 노력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실증사업 내용에 대한 이해도 확산 및 긍정적 분위기는 조성되었다고 본다.

앞으로도 실증단지 내 주민대상의 지속적인 추진상황 설명회를 통해 실증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고 실증단지 참여에 자부심을 가지게 할 예정이다.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의 성공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는 한국형 스마트그리드 모델을 구축함과 동시에, 우리 기술과 제품을 실생활에서 시험, 평가함으로써 산업화를 조기에 이룩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실증단지 사업을 추진하는 우리 도뿐 아니라 지경부, 한전, 스마트그리드 사업단 등 각 기관이 역할에 대한 충실한 이행과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또한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 역시 사업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세계 최고 규모 실증단지 구축에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인들과 국민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린다.

제주는 풍부한 녹색에너지를 보유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통해 더 큰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도록 앞으로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

제주도민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 사업 관계 기관 및 관계자 여러분도 다른 염려는 마시고,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만 전념해 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도정에서도 특별자치도답게 확실한 지원을 거듭 약속드리며, 제주 스마트그리드 사업이 명실상부하게 에너지 분야의 새로운 역사를 개척하는 선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애써주시기를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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