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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4-24 13: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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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업구조 재인식 기회


현지업체 방문, ‘신선한 경험’



▲ ▲리가스(주) 이상호 대표이사. ▲리가스(주) 이상호 대표이사

표준가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이끌고 있는 입장에서 ‘용접’을 테마로 하는 ‘국제웰딩쇼’는 평소 관심을 갖기 어려운 전시회 중 하나였다.

이번 참관단의 상당수를 차지한 산업가스 관련 기업 관계자분들 역시 필자와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으로 짐작한다.

필자의 입장에서는 전시회 자체보다는 평소 자주 접할 수 없는 일본 산업현장의 분위기를 느끼고 무엇보다 이번 참관단을 구성한 다양한 분야의 기업 및 기관 관계자들과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참가를 결정했다.

그러나 이틀에 걸쳐 살펴본 JIWS 2012는 용접의 준비에서 마지막까지, 기본재료에서 고정밀 로봇에 이르는 광범위 한 분야에 대해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낄 수 있게 함으로써 해당 분야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내줬다.

특히 가스부문 사업체를 경영하고 있는 입장에서 이번 전시회에 대거 참가한 에어리퀴드, 다이요닛폰산소, 에어워터 등 글로벌 가스메이커 부스를 관심 깊게 볼 수밖에 없었다.

이들 기업은 모재와 용접법, 사용환경 등 조건에 맞춰 고객의 니즈를 잘게 쪼개고 그에 적합한 가스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었다.

이는 용접산업의 많은 부분이 저부가가치 일반용접으로 구성돼 있는 국내 실정과 상당한 대비를 느끼게 하는 부분이었다.

용접업 자체의 기술 수준과 부가가치가 높지 않은 국내 시장에서는 산업가스 업계에서 용접용 가스 시장에 크게 관심을 기울일 사업적 유인이 적은 데다 다양하고 세분화된 제품 라인업에 대한 시장의 요구도 그리 크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전방산업의 질적·양적 발전이 후방산업군에 미치는 영향의 중차대함을 새삼 거론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다만, 최근 ‘뿌리산업’으로 재조명되고는 있으나 용접, 주조, 단조, 열처리, 금형 등 기초 생산기술분야가 아직 취약한 국내 산업구조의 약점이, 가스를 필두로 한 소재 및 부품 산업 발전을 얼마나 저해하고 있는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됐다.

또한 3일차에 있었던 오사카가스엔지니어링(OGE) 방문도 상당히 신선한 경험이었다.

사실 연구시설이나 생산설비에 대한 공개를 달가워하지 않는 것이 공업계의 일반적인 정서이고 그러한 경향이 더욱 짙은 것이 일본기업임을 생각할 때 연구시설 방문자체가 흔치 않은 케이스였다.

뿐만 아니라 이날 OGE 측이 소개한 수소발생장치는 필자를 포함한 참관단 대부분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필자는 수소시장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그러나 수소분야에 조예가 깊은, 관련기업 관계자분들이 해당 설비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요청하는 모습을 보며 향후 LNG 기반 소규모 수소발생장치가 국내 산업가스 시장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겠다는 예상을 해봤다.

이번 신소재경제 국제웰딩쇼 참관단 일정은 전시회와 현지업체 방문 등으로 필자의 사업영역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 대해 폭넓은 통찰과 신선한 자극을 줬다.

아울러 동종업계 및 관련업계, 또는 업무 관련성을 뛰어 넘는 새로운 분야의 관계자분들과 함께 움직이며 상호교류와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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