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녹색생산·소비문화 확산을 통해 녹색성장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저탄소 녹색성장 박람회’에 많은 중소기업들의 아이디어 제품이 선보였다.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박람회는 환경부, 녹색성장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 교육과학기술,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수산식품부, 여성부, 국토해양부, 조달청, 서울시, 경기도가 후원했다. ‘생활의 녹색혁명-녹색상품·녹색기술’을 주제로 열린 박람회에 기업, 정부와 지자체, 시민단체 등 150여개 기관이 참여해 저탄소 녹색사회로의 공동변화를 모색했다.
이번 박람회는 녹색생활 실천유도를 위해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각 분야별 테마 그린패밀리(가정), 그린오피스/홈(사무실), 그린마켓/교통 (녹색유통/교통/금융), 녹색인프라(녹색기술/에너지), 녹색생활 실천존 (에코웨딩, 에코쿠킹, 에코백)으로 구성됐다.
특히 녹색생활 실천을 일상에서 즐길 수 있도록 의·식·주 및 여가 테마를 구성했고 퀴즈와 경품행사 등을 통해 홍보를 높였다.
또한 환경부가 마련한 녹색행사 가이드라인을 따라 저탄소형 행사로 기획돼, 브로셔 등 홍보물에 환경마크 인증상품을 사용했으며, 전시기간 동안 폐기물 발생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시장 통로에 카펫을 설치하지 않아 저탄소 박람회의 의미를 살렸다.
박람회를 주최한 환경부의 그린스타트네트워크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민실천운동인 ‘그린스타트’ 운동을 널리 알렸다.
그린패밀리관에서는 경동나비엔의 여러 콘덴싱 보일러들이 선보였다. 특히 연료전지 및 스털링엔진 CHP 등의 미래에너지 기술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GS퓨얼셀과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 중인 가정용 LNG 연료전지는 대당 7~8,000만원에 달할 정도로 비싸지만 정부와 지자체가 보조금 등을 지급하면 10%의 가격으로 가정용 연료전지를 구입할 수 있다고 회사의 관계자는 설명했다. 최근 정부 국책과제인 에너지효율향상기술개발 사업 부문에서 총괄 주관을 맡아 연구개발을 시작한 스털링엔진 CHP도 소개했다. 스털링엔진은 연료전지와 마찬가지로 열에너지와 전기에너지를 동시에 발생하는 열병합발전기술을 응용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전시한 LED TV, 컴퓨터, 프린터, 휴대폰 등 가전제품 앞에 모두 ECO를 붙여 녹색경영을 강조했다.
국내 최초 옥수수 전분 소재를 적용한 에코폰, 친환경적 디자인공법 ‘크리스털 로즈’를 적용한 보르도 TV 등 친환경 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이 널리 소개됐다. 또한 전시관 홍보를 위한 종이 브로셔를 제공하지 않아 녹색경영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였다.
LG전자는 ‘탄소제로전시관’을 통해 태양광을 이용해 휴대폰충전이 가능한 Bluetooth solar car kit, 에너지 위너상을 수상한 에어컨, 녹색경영대상을 받은 PC 등 친환경 설게 기법을 적용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녹색 교통관에서는 교통안전공단이 자동차의 실제 배출가스를 모아 비교․전시하는 등 자동차검사로 배출가스를 저감할수 있음을 홍보했다.
한라중공업을 모체로 하고 있는 한라씨녹스는 소형전기차를 벗어나 5인승 전기트럭, 7인승 전기승합차 등을 소개했다. 배터리는 납축전지를 기본으로 삼아 전기자동차의 가격을 내렸다.
녹색기술관에서는 네오에너지가 에너지 절감 효과가 탁월한 난방용자동온도 조절 밸브인 NEO밸브를 선보였다. 이 밸브는 형상 기억 합금소자를 이용한 것으로 수온을 감지해 자동으로 보일러를 중단, 가동시킴으로써 난방비용과 열손실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국내유일의 화학전문 공공연구기관인 한국화학연구원은 CO2 자원화 기술, 정보전자산업 특화형 폴리이미드 소재, 합성가스로부터의 경질올레핀 제조 등 연구원이 개발에 집중하는 핵심원천기술들을 소개 했다. 화학연구원은 ECHO경영을 통해 그린사회를 구현하는 화학전문 선진연구기관으로 발돋움하고 우리나라를 세계 5대 화학강국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진행 중이다.
방음벽을 시작으로 신재생에너지에 진출한 노이즈텍은 동물과 바람을 이용한 AWP(Animal Wind Power) 시스템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흡사 연자방아를 연상시키는 이 발전 시스템은 한우나 말 등 동물을 이용해 1~10kW의 저속발전기를 구동하는 방식이다. 동물을 이용할 수 없을 땐 보조로 소형풍력발전기를 이용해 발전을 하게 된다. 회사측은 한우 1마리로 1시간동안 2.5kW를, 16마리로는 40kW를 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발전한 전기는 되팔거나 농작물재배에 이용할 수 있고 고품질의 한우를 키우고 분뇨를 팔아 농가소득을 증대 시키는 등 AWP시스템은 농촌과 함께하는 녹색성장 기술이라고 회사의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전시회 기간 중에는 녹색기술 개발 및 환경산업 육성 등에 기여한 기업, 단체 및 유공자를 치하하기 위한 ‘2009 친환경산업 육성 및 저탄소 녹색성장 유공’정부포상식이 개최됐다.
이번 포상은 지역형 폐기물 전처리시스템 적용 및 가스화를 통한 에너지화 기술개발로 환경 및 에너지 분야의 차세대형 환경기술을 확보하는데 기여한 이주홍 코오롱건설(주) 사장이 국민훈장 목련장을, 에너지·환경문제와 소비자문제를 연계한 시민운동을 통해 녹색소비 문화 확산에 기여한 이은실 소비자시민의모임 실장이 국민포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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