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2024.05.03 (금)
스위스에 본사를 둔 130년 전통의 세계적인 전력 및 자동화 기술 엔지니어링 회사 ABB그룹의 한국법인 ABB코리아(대표 한윤석)가 미래 시장수요에 맞춘 10개 전략사업 추진으로 2015년 매출 1조원을 돌파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ABB코리아는 지난달 30일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ABB코리아 한윤석 대표이사, 정현모 부사장, 민영옥 부사장, 최민규 부사장, 오무승 부사장 등 주요 임원이 참석해 지난해 회사 경영실적과 ‘2015년 ABB 전략' 및 신제품 소개가 이어졌다.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은 ABB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0%나 늘어났다. 이는 풍력, 해양 등 다양한 사업군의 실적호조에 따른 것으로 수주 금액도 5,500억원에 달하고 있다.
ABB코리아는 지난해 10월 ABB그룹이 발표한 ‘2015년 ABB전략’을 토대로 2015년 매출을 현재 수준보다 2배 늘린 1조원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ABB전략’은 인구급증에 따른 자원수요 증가, 신흥시장 중심의 교역증가에 따른 운송수단 발달, 기후변화 대응 위한 청정에너지 이용 전기생산, 막대한 데이터 저장용량 증가 등 미래 메가트랜드(흐름)에 적극 대응하고 이를 사업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ABB코리아는 △서비스 △데이터센터 △풍력 △철도 △스마트그리드 △반도체 △수자원산업 △에너지 효율 향상 △오일 및 가스 △전력시스템 설비 등 10개 전략사업의 추진으로 ABB전략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중 회사가 특히 주목하고 있는 것은 서비스분야다. 단순한 A/S 개념으로는 고객만족 극대화는 물론 제품과 시스템사업 강화의 시너지를 기대하기 어렵고 신성장동력 발굴이 절실하다는 판단 하에 회사는 최근 2~3년간 서비스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ABB코리아는 마케팅 및 고객관리 조직을 신설했으며 지난해 제품과 시스템 이력정보를 하나의 데이터베이스로 통합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올해 주요고객을 위한 ‘특정고객전담서비스제도’ 도입과 콜센터와 고객만족경영을 연계한 고객접점운영(CCM)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ABB코리아는 고객을 위해 모든 사업부 제품이 전시된 커스터머 센터(Customer Center)를 천안 공장 내에서 운영 중이며 지난해 1,000여명의 고객을 인터뷰하는 등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ABB그룹은 서비스분야 매출을 현재 50억달러(5조6,400억원) 규모에서 2015년 150억달러 규모로 늘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ABB코리아도 760억규모에서 2,000억원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한윤석 대표이사는 “최근 일선직원들이 능동적으로 나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는 등 분위기가 바뀌어가고 있다”며 “이러한 회사문화와 함께 기 추진 중인 기술개발 및 M&A가 시너지를 발휘한다면 매출 1조원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ABB코리아는 이날 발전·수력산업용 플랜트 분산제어설비인 ‘심포니 플러스(Symphony Plus)’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0년 동안 전세계 6,000개 플랜트에 설치된 ABB 제어설비의 최신제품으로 플랜트 생산성 및 에너지 효율 향상, 플랜트 보안과 안전성 향상, 비용절감의 효과가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 제품은 오는 3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오토메이션 월드 2012’에 전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