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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3-09 14: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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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억톤 인도 기념선박인 ‘코스코 페이스’호의 명명식에서 스폰서로 나선 선박 용선사 코스코의 마저후아 사장의 부인인 저우윈리 여사(右 세번째)가 도끼로 내리치는 명명식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右로부터 현대중공업 이재성 사장, 선주사인 캐나다 시스판의 카일 워싱턴 공동회장) . ▲1억톤 인도 기념선박인 ‘코스코 페이스’호의 명명식에서 스폰서로 나선 선박 용선사 코스코의 마저후아 사장의 부인인 저우윈리 여사(右 세번째)가 도끼로 내리치는 명명식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右로부터 현대중공업 이재성 사장, 선주사인 캐나다 시스판의 카일 워싱턴 공동회장)

현대중공업이 중량 기준 선박 인도물량에서 세계에서 처음으로 1억톤(GT, Gross Tonnage)을 달성하며 세계 조선업계에 새로운 금자탑을 세웠다.

회사는 지난 8일 울산 본사에서 ‘선박 인도 1억톤 달성’ 기념식을 갖고 지난 1972년 3월23일 기공식 이후 40년 만에 선박 인도 중량 1억717만톤의 대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의 1억톤 인도 기념선박은 이날 명명식을 가진 캐나다 시스판(Seaspan)사의 1만 3,100TEU급 컨테이너선 ‘코스코 페이스(Cosco Faith)’호로,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한 쌍둥이 선박과 함께 위성생중계로 울산-영암 동시 명명식을 가졌다.

회사에 따르면 지금까지 회사가 선박을 제작 인도한 선주사는 모두 49개국 285개사로 총 1,805척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전세계 선박발주량 5,130만톤의 2배에 달하며 선박건조량 1억40만톤에 육박하는 양으로 중량으로는 시내버스 320만대, 부피로는 서울월드컵경기장 59개에 물을 채운 것과 맞먹는 엄청난 양이다.

선주사의 국적별로는 독일이 210척으로 가장 많았고 그리스 209척, 일본 116척, 덴마크 96척, 미국 85척 순으로 나타났으며,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 510척, 유조선 351척, 벌크선 342척, 정유제품운반선 124척, LPG선 109척 등이 가장 많았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1억톤 달성 위업은 세계 1위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확인하고, 한국 조선산업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의 이 같은 성과는 40년간 육상건조, 선박침수(沈水), T도크 등과 같은 획기적인 신공법을 개발해내며 건조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온 데 힘입은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울산과 군산에 11개의 도크를 보유하고 연간 100척이 넘는 선박을 건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건조량은 1,300만톤으로 세계 최대 건조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한편, 회사는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LNG-FPSO(부유식 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 독자모델을 개발하고, 지난해 6월에는 세계 최초로 LNG FSRU(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를 수주했으며, 같은해 3월 세계 최초로 스마트십을 건조하는 등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세계 조선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신소재경제
김성준 기자 sj@am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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