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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2021년 경기전망[2021년 신년특집]
2021년 경제성장률 3.2% 전망
▲ 2021년 산업전망 기상도
■ 국내 실물경기, 코로나19 영향 불구 예상보다 빠른 반등세
국내 실물경기는 올해 2분기까지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에 코로나 사태의 진정과 경제활동 재개의 영향으로 예상보다 빠르게 반등했다.
코로나19의 재확산 등 장기화 가능성도 있으나, 발생 초기와 같은 급격한 경제활동 위축이나 피해는 아직 크지 않은 상황이다.
민간소비가 3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건설투자도 다시 감소한 모습이나, 설비투자는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수출(통관기준)은 코로나19 확산, 글로벌 경기 위축, 유가 하락 등으로 지난 2분기에 큰 폭 감소한 이후, 하반기 들어 주요국들의 경제활동 재개 등으로 감소폭이 빠르게 축소됐다.
전산업 생산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서비스업 생산이 4월까지 급락세를 보인 이후에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광공업 생산도 지난 6월부터 회복되고 있는 양상이다.
경기지표는 선행지수와 동행지수 모두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크게 하락한 뒤, 6월부터 동반 상승세로 전환됐다.
■ 세계경제, 플러스 성장률 회복 전망
세계 실물경기는 연초 신흥권에서 촉발된 급격한 하강세가 선진권으로 전이되고, 하반기 들어서는 빠르게 반등하고 있는 상황이다.
선진권은 유로존과 일본에서 연초 코로나19 여파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미국도 2분기에 마이너스 성장률로 급락한 이후에 하반기 들어서는 마이너스 성장률이 반등세로 전환됐다.
개도권은 중국이 2020년 1분기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고, 2분기부터 플러스 성장률을 회복하는 등 상대적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브라질과 러시아 등지에서도 비교적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계 산업생산은 연초 신흥권에서 선진권으로 감소세가 확산되는 모습을 보인 이후, 예상보다 빠르게 감소폭이 축소되고 있다.
2021년 세계경제는 선진권의 완만한 성장과 개도권의 강한 성장에 힘입어 플러스 성장률을 회복할 전망이나, 코로나19 전개 양상과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 여부, 정책 효과 지속 여부 등이 주요 변수다.
코로나19 백신의 개발과 보급 개시로 2020년에 비해 코로나 위협이 상당 정도 억제된다는 전제하에 미국경제는 정부의 재정 부양과 연준의 저금리 기조 등에 힘입어 고용 여건 등이 점차적으로 개선되면서 플러스 성장률이 기대되고 있다.
유로권과 일본 역시 코로나19 영향의 완화로 투자·소비 심리가 점차 안정되면서 플러스 성장이 예상되며, 중국경제는 코로나19 억제와 내·외수의 동반 개선 속에서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경기 향방의 주요 관건은 무엇보다도 코로나19 사태의 전개 방향과 백신 개발 및 보급 시기이며, 주요국들의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 여부와 각종 경기 부양책 효과 지속 여부 등도 주요 변수다.
■ 유가 배럴당 47달러 수준·환율 1,110원 내외 전망
2021년 국제유가는 세계 경기회복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로 상승할 것이 예상지만, 코로나19의 영향력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며 전년대비 소폭 상승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계 원유 수요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 예상되지만, 중국·인도를 중심으로 세계경기가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OPEC+ 국가 및 미국 등 주요국의 감산 노력으로 공급과잉이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수요회복 속도에 맞춘 공급량 조절로 유가가 점차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백신 개발로 인한 유가 급등이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유가 급락 등의 불확실한 요소들이 혼재돼 있어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두바이유 기준 2021년 유가는 상반기 45.5달러(전년동기비 12.1% 상승), 하반기 49.0달러(전년동기비 15.4% 상승), 연간 47.3달러(전년동기비 13.8% 상승)로 예상된다.
2021년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경기회복 국면, 미국의 경기부양책 등으로 인한 달러공급 추가 확대, 중국 경기의 빠른 회복세로 인한 위안화 강세 등이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전년대비 하락할 것이 예상된다.
상반기에는 세계경기 회복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의 약화와 미국의 추가적 경기부양책으로 인한 달러공급 증가로 달러화 약세가 예상되나 하반기에 미국의 경기가 회복되며 달러화의 추가적 약세를 제한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연초 한국과 중국의 빠른 경기회복으로 인한 국내로의 해외자본 유입 및 대중 수출 증가는 추가적인 원화 강세요인이나 하반기 주요국들의 코로나19에 대한 대응력 증가로 한국으로 유입되었던 자본들이 해외로 이동하며 원/달러 환율이 상반기에 비해 다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원/달러 환율은 상반기 1,090원(전년동기비 9.8% 하락), 하반기 1,130원(전년동기비 2.6% 하락), 연간 1,110원(전년동기비 6.2% 하락) 내외가 예상되고 있다.
■ 2021년 국내 경제성장률 3.2% 전망
2021년 국내경제는 코로나19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외수의 점진적인 개선과 2020년 역성장에 따른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3.2% 수준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수출이 글로벌 경기 회복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증가세로 전환되고, 소비도 전년도의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세 전환이 예상되며, 투자는 건설투자가 3년 만에 증가세 전환이, 설비투자는 2년 연속 증가세 유지가 예상된다.
수출은 각국의 대응력 강화 및 백신 보급으로 코로나19의 영향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중국의 경기회복과 주요국 경기부양책의 효과, 기저효과 등으로 반등이 예상된다.
2021년 수출은 전년대비 약 11.2%, 수입은 약 9.6% 증가하고, 무역흑자 규모는 전년보다 늘어난 약 521억달러 수준이 예상된다.
내수는 민간소비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여파에서 벗어나며 점진적인 반등세가 예상되며, 투자 역시 설비투자와 건설투자에서 모두 견조한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설비투자는 코로나19의 장기화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경기회복과 ICT 부문의 선제적 투자수요 등을 중심으로 견조한 증가세가 예상되고, 건설투자 역시 한국판 뉴딜 등 공공인프라와 관련된 정부의 SOC 확대 정책 영향으로 반등할 것이 예상된다.
소비는 전년도의 역성장에 따른 기저효과, 코로나19로 이연된 소비 등으로 회복이 예상되나, 가계부채 부담과 임금상승률 둔화 등은 회복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021년에도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가장 큰 변수이나, 대외적으로는 주요국들의 경기 회복 양상과 경기부양책 효과 지속 여부, 미·중 대립 추이 등이, 국내적으로는 한국판 뉴딜 정책의 효과와 반도체 및 관련 장비 수출 지속 여부 등이 추가적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민간소비 전년比 3%대 증가 전망
민간소비는 코로나19에 의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인한 소비심리 악화와 소비활동 제약이 완화되었음에도 불구, 정부의 정책 지원 효과 축소와 코로나19 재확산 및 장기화 등으로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연초 코로나19의 확산세로 인한 충격이 1분기에 집중되면서 민간소비도 큰 폭 감소했으나, 이후 경기부양책 효과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완화로 2분기 들어 소폭 반등하고, 3분기 들어 코로나19의 재확산세 심화와 장기화 가능성 우려, 정부의 정책 효과 소멸 등으로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민간소비는 1분기에 4.8% 감소하며 IMF 경제위기(1998년 4분기 : -9.7%)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실질총소득(GNI)은 코로나19로 인한 세계경기 위축과 수출물가 하락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 등의 영향으로 2분기에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매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등의 요인으로 자동차 등 내구재 판매는 증가했음에도 불구, 재정지원의 영향이 감소하면서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 등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취업자수는 3월 이후 전년동기비 감소세가 지속되는 등의 고용의 위축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2020년 9월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비 1.4% 감소한 2,701만명, 9월 고용률은 전년도 9월의 61.5%에 비해 1.2%p 감소한 60.3%를 기록했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9월 92 수준으로 기준선(100)에는 못 미치지만 4월 이후 개선되는 추이를 보이고, 대출금리도 하락하면서 원리금 상환 부담이 완화되고 있는 상황은 소비에 긍정적 요인이다.
다만 가계부채 역시 누적되고 있는 점은 민간소비 확대의 제약요인이다.
2021년 민간소비는 전년도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로 개선될 여지가 크나 고용 부진, 가계부채와 주거비용 부담 증가, 기업실적 감소에 따른 임금상승률 둔화 우려, 정부의 추가 부양정책에 대한 부담감 등의 상황을 고려할 때 개선 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다만 코로나19 백신의 개발과 보급이 전망되고, 소비심리가 점차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대외적으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도 감소하는 상황 등은 소비 진작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내·외수 점진적 개선·2020년 역성장 따른 기저효과
수출 11% ↑·수입 10% ↑, 무역흑자 521억불 예상
■ 설비투자 7% ↑, 건설투자 3.2% ↑
올해 설비투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비대면 거래 확대 등으로 운송장비 등에서 크게 줄었지만,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계류 투자가 전년보다 증가해 2017년 이후 3년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한 거시경제 충격에도 불구하고 설비투자가 반등한 것은 기저효과 측면도 있지만, 비대면 문화의 확산으로 인한 반도체 및 ICT산업의 투자수요 증가가 주요 요인이다.
부문별 설비투자지수를 보면, 그동안 부진했던 기계류 설비투자가 2월 이후 두 자릿수 성장률로 크게 증가했지만, 상대적으로 선방했던 운송장비 설비투자가 코로나19로 인한 교역 및 이동의 급격한 감소로 부진한 모습이다.
기계류 설비투자에서는 일반기계류에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고, 운송장비에서는 기타운송장비가 하반기에 전반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설비투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과 반도체를 비롯한 ICT 부문의 선제적 투자수요 등을 중심으로 견조한 증가세가 예상돼 전년보다 7.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의 경우 내년 업황 회복과 경쟁 가속화가 예상됨에 따라 메모리, 비메모리, 파운드리 등에서 설비투자를 더욱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경쟁국들과의 기술격차를 벌리기 위해 OLED 설비투자를 늘릴 것으로 예상되며, 스마트폰은 화웨이 제제와 5G 스마트폰 보급의 가속화가 설비투자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화학, 정유, 철강산업에서 환경개선 및 노후장비 교체 설비투자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운송장비의 경우 올 하반기 부진이 코로나19의 국내 감염자 확산과 세계적 대유행의 영향이 커서 세계경기 회복 예상에 따른 설비투자가 올해보다 증가하고, 미래형 자동차에 대한 투자 역시 꾸준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설비투자 선행지표를 보면, 기계수주액과 설비투자조정압력이 증가세로 전환되고 제조업 설비투자 전망BSI 역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시사하고 있다.
2021년 건설투자는 공공인프라와 관련된 정부의 SOC 확대 정책 영향으로 토목을 중심으로 회복해 전년보다 3.2% 증가할 것으로 전망이다.
2021년 SOC 예산이 역대 최대규모인 26조로 편성되고, 노후 SOC 및 생활 SOC 관련 예산이 증액됨에 따라 정부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한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의 경우 부동산 정책 기조에서 큰 변동은 없을 것이나 건물건설 투자 감소세가 부동산 시장 안정화의 필요성으로 어느 정도 완화돼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투자 선행지표인 건설수주액 증가율과 부동산 심리지수가 5월 이후 상승한 것도 건설경기 회복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 수출 11.2% ↑, 무역흑자 확대
2020년초에 소폭 회복세를 보이던 수출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 위축과 유가 하락 등으로 2분기에 급감한 이후, 하반기 들어 주요국의 경제활동 재개 등으로 점차 감소세가 축소되고 있다.
수출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 위축과 수요 급감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감소폭은 2분기 -20%대에서 3분기에는 한 자릿수로 대폭 축소됐다.
수입도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자본재 수입의 일부 증가에도 불구하고, 원유 등 주요 에너지자원 수입이 대폭 줄어들며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10월까지 수출은 전년동월비 8.2% 감소한 4,156억달러, 수입은 8.7% 감소한 3,826억달러로, 무역수지는 336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을 단가와 물량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수출물량은 주요국의 경제봉쇄 등으로 2분기 대폭 감소한 후 3분기에는 회복세로 돌아선 반면에 수출단가는 유가 하락과 글로벌 수요 감소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분기에는 수출물량과 단가가 동시에 감소해 수출이 대폭 감소했으나, 3분기에는 수출물량이 회복세로 전환되며 수출 감소폭이 한 자릿수로 축소됐다.
산업별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글로벌 수요부진과 단가하락 등으로 대부분 품목에서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반도체·컴퓨터 등 ICT 품목의 수출은 오히려 증가했다.
석유제품·석유화학은 글로벌 수요 감소 및 경기둔화, 설비증설 등으로 수출단가가 하락해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철강도 주요 선진국의 철강 수요산업 부진으로 수출이 감소됐다.
조선도 코로나19로 인한 선박 인도 지연과 인도 물량 축소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자동차는 2분기에는 경제봉쇄로 인한 생산과 영업 차질로 대폭 감소했으나, 하반기 들어 주요국의 경제활동 재개와 국산 SUV차량의 수출단가 상승으로 점차 회복 중이다.
반면에 반도체는 단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글로벌 IT기업의 서버 증설과 모바일 수요 증가로, 컴퓨터도 비대면 산업의 확대로 인한 SSD 수요의 증가로 수출이 오히려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우리나라 양대 교역국인 미국과 중국에 대한 수출은 소폭 감소에 그치는 등 선전하였으나, ASEAN·일본·중동·중남미 등 대부분 지역에 대한 수출은 두 자릿수 이상 대폭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조기 진정에 따른 경기 반등세로 대중 수출은 하반기 들어 증가세로 전환됐으며, 대미 수출도 미국 내 코로나 확산세에도 불구 경제활동 재개 등으로 산업생산 및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감소폭이 축소됐다.
EU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봉쇄 영향으로 2분기 수출이 대폭 감소한 후 하반기 들어 경제활동 재개로 수출이 점차 회복되고 있으나, 최근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향후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반면에 ASEAN·중동·중남미 등 신흥개도국에 대한 수출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과 유가 등 원자재가격 하락에 따른 성장률 둔화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대폭 감소했다.
수입은 경기 부진, 유가 하락 등으로 원유 등 1차산품의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하였으나,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자본재 수입은 증가하였고, 소비재도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수입 증가로 소폭 감소에 그쳤다.
2021년 수출은 코로나19에 대한 각국의 대응능력 강화로 부정적 영향이 다소 줄어들 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의 경기회복과 주요국 경기부양책의 효과, 기저효과 등으로 대폭 증가가 전망된다.
중국과 ASEAN 등 경기회복세를 보이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하고 주요국의 경제활동 재개와 글로벌 경기부양책 효과로 상반기 들어서 강한 수출 회복세가 예상된다.
미국과 유럽 등 코로나19 재확산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에 대한 대응과 경제활동을 지속하는 관리체제가 일상화될 것이 예상되는바, 이들 국가에서의 경제 회복세 역시 수출 증가가 견인 될 전망이다.
2020년 역성장으로 인한 기저효과와 반도체 물량의 점진적 회복세, 선박 인도 증가, 유가 회복에 따른 석유제품 단가 상승, 바이오/헬스 수출 증가 등으로 수출 증가세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은 반도체 장비 수입과 국제유가 회복세, 기저효과 영향 등으로 증가하겠지만, 위축된 수요부문의 더딘 회복세와 2021년까지는 지속될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증가율이 수출보다는 다소 낮은 9.6%가 전망된다.
2021년은 전체 교역규모가 회복되는 가운데 수출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지난해보다 증가한 521억달러가 전망된다.
비대면 전환 정보통신기기·반도체 세계수요 지속 증가
일반기계·철강·정유·석유화학·섬유 등 내수 여건 개선
■ 2021년 12대 주력산업 수요 회복 불구 경쟁 여건 악화
2021년에도 코로나 19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하겠지만, 일정부분 회복이 이루어지고 올해의 기저효과에 의해 세계수요는 모든 산업에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요 하락이 장기적 추세인 철강이나 항운 등의 정상화가 늦어져 수요에 영향을 받는 정유 등의 회복세는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이차전지 등은 장기적인 추세로 산업이 성장하고 있는 측면에서 2021년 세계수요도 보다 긍정적이다.
비대면 사회로의 전환 및 코로나19 등 전염병 대응은 코로나19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의약 및 위생 관련 석유화학, 섬유 등, 비대면 관련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등 관련 산업의 세계수요도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세계수요와 관련해 가장 부각되는 부문이 친환경관련 이슈로 환경규제로 조선(발주)이나 이차전지(친환경자동차관련) 등의 수요는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자동차도 친환경자동차의 수요가 증가하겠지만 기존 내연기관차량의 대체여서 전체 수요 증대에는 제한적이다.
디스플레이는 전체 시장 수요가 크게 늘지는 않겠지만, LCD에서 OLED 등으로 수요 전환이 이뤄져 시장 구조가 변화할 전망이고, 가전 등의 고급화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우리 수출시장 대부분이 회복세를 기록하겠지만, 회복 강도는 국가별로 다소 차이가 존재하고, 큰 폭의 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자동차는 미국 시장이 큰 폭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우리의 해외 생산기지인 베트남은 섬유 및 가전 등에서 빠른 회복세가 기대된다.
반면에 우리 중간재 및 자본재의 주요 시장인 중국에 대해서는 올해 경기 상황이 양호해 기저효과가 적고, 우리와의 경쟁 상황 등을 고려하여 일반기계, 섬유, 가전, 정보통신기기 등에서 다소 비관적이다.
특히 반도체의 주요 수출지역인 홍콩 시장은 정치적 문제 등에 따른 제재로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부분 업종에서 중국의 부상이 2021년에도 우리의 해외 경쟁 여건을 악화시키는 요소로 인식하고 있고, 미국 대선의 결과에도 불구하고 자국 산업 보호 정책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반기계, 철강, 정유, 석유화학, 섬유, 정보통신기기, 디스플레이 등의 산업은 중국의 자급률 향상이나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 확대 등으로 우리와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 일반기계, 철강, 이차전지 등은 자국 산업의 육성 및 보호가 우리 경쟁 여건을 악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섬유, 가전, 정보통신기기,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은 지속적으로 해외 생산이 늘어 우리 수출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는 주요 경쟁업체들의 경영 악화에 따른 구조조정으로 우리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가질 수 있고, 일부 업종에서는 신제품 등으로 경쟁력이 향상되는 부분도 존재할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산업은 일본 수출 규제에 따른 영향이 완화되고, 메모리반도체에서의 경쟁우위 지속, 파운더리에서의 경쟁력 강화 등으로 전반적으로 경쟁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이차전지산업은 소재 구성의 혁신을 통해 단가인하를 추진하여 경쟁력이 일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업종의 해외생산 능력 확대와 더불어 코로나19로 올해 정상가동이 힘들었던 기존 해외공장의 생산이 2021년에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는 미국, 멕시코 등 북미지역과 인도 등을 중심으로 크게 늘 전망이다.
이차전지도 유럽지역 생산이 크게 늘고, 중국, 미국 등의 공장도 생산이 늘어 우리 수출 경쟁력 저하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은 베트남 공장이, 석유화학은 미국 공장이, 섬유는 중국 공장이, 가전은 중국 공장이, 정보통신기기는 인도, 중국, 인도네시아 등의 공장이 올해에 비해서는 부진할 전망이다.
올해는 수요 침체,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의 하락 등으로 제품 단가가 크게 하락했지만, 내년은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수요 증가, 제품의 고급화 등으로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단가 상승이 예상된다.
정보통신기기나 반도체는 수급변화 및 고급화 등에 힘입어 가격상승이 예상되고, 자동차도 제품의 고급화가 가격 상승요인이다.
석유화학도 정유 수준은 아니지만, 유가 상승 등으로 비교적 높은 수준의 단가 상승이 예상된다.
반면에 디스플레이나 이차전지는 생산능력 확대 등으로 가격 하락이 예상되고, 특히 이차전지는 소재 구성의 변화에 따른 비용 하락으로 가격 인하 요인이 존재하고 있다.
소비 촉진 정책에 의해 올해에 수요가 실현되었던 자동차, 가전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산업이 수요산업의 수출 확대에 힘입어 국내 수요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는 코로나 영향으로 자차 이용 수요 증가나 해외 여행 경비 이전 효과 등이 있지만, 개소세 인하 종료, 역 기저 효과 등으로 내수 여건 악화가 전망된다.
가전도 수요 촉진 정책 종료, 주택 거래량 감소 등으로 내수 여건 악화가 예상된다.
디스플레이는 내수의 대부분을 형성하는 소재부품 내수가 국내 LCD 생산감소 등으로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기계, 철강, 정유, 석유화학, 섬유, 반도체 등은 수요산업의 호조 및 올해의 기저효과로 인해 내수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보통신산업은 장기적 추세로 볼 때 수요가 둔화되는 시기이지만, 5G 투자 확대 및 고도화, 비대면 온라인 서비스의 영향 등으로 수요여건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시장에서 중국 제품 및 해외생산 제품과의 경쟁 심화로 국내 경쟁 여건이 악화되겠지만, 신제품 출시 및 국내 생산구조의 고도화 등으로 경쟁 여건이 개선되는 측면도 존재하고 있다.
고급차 라인업 확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자동차 출시 등으로 자동차산업의 경쟁 여건이 개선되고, 고도화 투자가 이루어지는 정유 및 이차전지, 파운드리 기술력이 향상되는 반도체, 저전력 패널 및 고급 패널 수요 확대 등에 따른 디스플레이 등도 국내 경쟁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제품 등의 진출이 예상되는 가전, 이차전지 등은 국내 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설비투자는 업종에 따라 다소 차이가 존재하는데, 올해 대비 대체로 양호하고, 올해에 이어 2021년에도 반도체 투자가 비교적 큰 폭으로 이루어질 전망이고, 고도화 투자 등을 중심으로 자동차, 석유화학, 정보통신기기, 이차전지 등의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신산업 전환 가속화, GVC 新전략 필요
2021년도 코로나19의 영향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수출 등이 2019년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으로 기업 경영 상황은 여전히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와 더불어 모든 산업 분야에서 중국 등 신흥국의 도전이 보다 거세질 것으로 판단돼 이에 대응하는 전략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4차 산업혁명 및 코로나19로 비대면 사회로의 전환 등에 따라 새로운 수요가 창출되고 이에 따라 신산업이 출현하는 등 산업의 구조가 변화하고, 기존 산업에서도 고급화 및 차별화 요구가 강해지는 상황이다.
중국의 부상, 미중 마찰, 코로나19 사태, 자국 산업 보호 육성 등으로 글로벌 가치사슬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우리 산업도 이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많은 산업에서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경영상 어려움이 계속되면서 여전히 유동성 공급, 수요 촉진, 고용 유지, 탄력적 노사관계,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통상정책 등 산업 기반 유지를 위한 대책이 요구된다.
경영상 애로 탈피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도 주요 산업 부문에서 인수합병 및 매각, 대형화, 전문화, 비수익사업 정리 및 새로운 플랫폼 진출, 신산업분야로의 진출 등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산업에 대해서는 수요 확산을 위한 보조금 지급과 차세대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 확대 등이 요구되며, 변화되는 GVC에 대응해 중국의 의존을 줄이거나 국내 리쇼어링을 추진할 뿐만 아니라 해외진출이 이루어지고 있는 산업에서는 가치사슬에 있어 국내의 새로운 산업기반 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고기술 소재 및 부품의 국산화와 더불어 리쇼어링을 통한 국내 생산 기능 확대를 위해서는 스마트제조 등과 같은 제조 혁신이 선행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2021년 주요 산업별 수출 증가율 전망
▲ 2021년 주요 산업별 내수 증가율 전망
▲ 2021년 주요 산업별 수입 증가율 전망
▲ 2021년 주요 산업별 생산증가율 전망
▲ 2021년 12대 주력산업의 수출 전망(단위 : 백만 달러, %)
▲ 2021년 12대 주력산업의 내수 전망(단위 : %)
▲ 2021년 12대 주력산업의 내수 전망(단위 : %)
▲ 2021년 12대 주력산업의 수입 전망(단위: 백만 달러, %)
▲ 2021년 12대 주력산업의 생산 전망(단위 : %)
▲ 국내 주요 거시경제지표 전망(단위:전년동기비, %, 억 달러)
편집국 기자
202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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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재경제신문·재료연구소 공동기획 소재기술백서 2018(29)-제3장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위한 소재기술-수질정화용 환경소재기술(3)-최재우(한국과학기술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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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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