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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베이그룹도 반한 ‘우리나라’
글로벌 화학전문회사인 솔베이그룹이 아시아시장 교두보로 한국을 선택했다.솔베이그룹 케미칼 사업부문 총괄책임자인 빈센트 데 쿠이퍼(Vincent De Cuyper)는 솔베이케미칼 준공식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솔베이그룹의 한국법인인 솔베이케미칼(주)은 지난 20일 울산 솔베이케미칼 온산공장에서 F1EC(mono-Fluoro ethylene carbonate) 플랜트 준공식을 갖고 2차전지 전해질의 핵심소재 공장을 본격 가동한다.||이날 준공식에는 솔베이그룹 케미칼 사업부문 총괄책임자인 빈센트 데 쿠이퍼를 비롯해 솔베이플루오르 사장인 윌커스, 솔베이케미칼 안드레 노톰브 사장, 주봉현 울산광역시 정무부시장 등 지역·업계관계자 및 솔베이케미칼 임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이날 쿠이퍼 총괄책임자는 기념사를 통해 “독일의 솔베이연구소에서 개발된 최첨단 기술을 처음으로 상용화 하는 것”이라며 “이는 솔베이의 향후 사업의 가장 중요한 ‘지속적성장’전략과 일치하는 선상의 투자이며, 한국정부의 저탄소녹색성장과도 부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그는 “내년 솔베이 그룹의 R&D Asia센터를 한국에 설립하고 이를 핵심 거점으로 삼아 아시아시장에서 가치창조적인 지속가능 사업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솔베이케미칼 안드레 노톰브 사장도 독일이 아닌 한국이 선택된 점에 대해 “한국은 IMF 극복 사례처럼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한다는 점에서 최적의 투자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톰브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이러한 프로젝트야말로 친환경적인 지속발전 가능한 사업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도모할 수 있다”고 말하고 “지난 2007년부터 가동한 기존의 불소화합물 제조공장과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점 등으로 투자가 취소되지 않고 추진됐다고 설명했다.||솔베이케미칼은 850㎡ 부지에 1,000만달러를 투자해 세계 최대 상업생산 플랜트를 건설하게 됐다. 연간 200t을 생산해 LG화학, 파낙스이텍, 테크노세미켐 등 전해액 제조사에 공급 할 계획이며, 연간 140억원의 매출을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F1EC는 리튬이온 2차전지에 사용되는 전해액의 핵심 첨가제로서, 2차전지의 안정성 증대와 수명을 연장시키는 성능을 갖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이번 사업진출로 2차전지 소재 관련 정밀화학회사로서 확고한 입지를 확보하게 됐다”라며 “한국 내 2차전지 사업자의 시장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불소관련 유도체 개발기술의 개선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솔베이케미칼(주)는 Chemical 및 Plastic 등 첨단 정밀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솔베이그룹의 한국법인으로서 2005년 7월에 설립해, 전기절연 및 전자, 자동차 산업에 사용되는 불소화학제품을 제조·판매하는 회사이다.
편집국 기자
2009-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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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산업가스’ 충전사업 개시
경기 김포 소재의 신규 산업용가스충전소인 김포산업가스는 지난 14일 업계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김포산업가스는 일반가스인 산소, 질소, 알곤 탄산 등 저장탱크 및 충전시설을 갖췄으며 LPG, 아세틸렌, 수소 등 저장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편집국 기자
2009-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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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조합-액사 접촉, 입장차 확인
최근 산업가스 공급과잉과 그에 따른 경쟁격화로 마찰을 빚어온 경인조합과 액체가스 메이커가 지난 16일 서울 모처에서 접촉을 가졌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인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 심승일 이사장을 비롯한 조합 관계자들은 이날 저가공급 논란의 중심에 있는 A사 측 관계자들과 만나 최근 불거진 저가영업 문제에 대해 조합의 입장을 전달했다.
조합 측이 특히 문제로 삼은 것은 조합사 거래처였던 S산업 문제. A사 측이 통상 월 2톤 정도에 불과한 물량의 소규모 수요처에 저장탱크를 설치, 거래처를 빼앗아 갔다는 것이 조합과 해당 조합사의 입장이었다.
이에 대해 조합은 ‘자금력을 앞세운 거대 기업의 횡포’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선 바 있다(본보 제19호 11월11일자 보도).
A사의 입장은 조금 다르다.
S산업 건의 경우, 해당 업체의 향후 산업가스 사용계획이 단기적으로 10톤, 중장기적으로 20~30톤에 달할 것으로 제시됐으며 이에 대한 검토를 거쳐 타당성이 있다는 판단 하에 탱크 설치와 가스 공급이 진행됐다는 것이다.
A사 관계자는 “실제 사용량이 기대치 미만이라면 손해를 보는 건 우리”라며 “그 경우 이쪽에서 먼저 탱크를 회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외 저가를 내세운 공격영업 논란에 대해서도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합 측에서는 A사가 액체가스 벌크시장에 신규 진출하며 저가로 ‘덤핑’ 공격을 하며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A사는 신규 시장 확보를 위해 가격경쟁을 벌이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지만 내부 판단에 따라 마진을 다소 낮추는 정도라며 덤핑설을 극력 부인하고 있다.
이날 양측의 대화는 결국 이렇다할 결론을 도출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감정적 대립 양상을 보이던 양측이 대화를 통한 접근을 모색하기 시작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의 분석이다.
편집국 기자
2009-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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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압가스연합, 제2차 간담회
한국고압가스 공업협동조합 연합회(회장 박열)는 지난 4일과 5일 양일간에 걸쳐 전북 군산CC에서 ‘2009년도 제2차 간담회’를 가졌다.이번 간담회는 지난 9월 말 1차 간담회에서 논의된 안건들의 세부지침과 논의되지 않았던 사항 등에 대한 구체적 협의를 위해 마련됐다.지난 1차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은 △아르곤과 질소 충전용기 도색 구분표시 △고압가스 용기밸브 사용 건 △저장탱크·기화기 및 고압용기 재검사 △정기검사 및 자율검사 기간 연장 △저장탱크 내진설계 기준 △저장탱크 설치 시 중간 검사 △고법시행규칙 중 고압가스 저장·사용시설·기술·검사기준 등이다.연합회는 지난 간담회에서 논의된 제안 및 건의 사항에 대한 이날 참석자들의 의견을 모아 지식경제부와 가스안전공사에 건의한 바 있다.연합회 김외곤 상임고문은 “연합회는 지역 조합과 회원사들의 의견을 모아 정부와 가스안전공사 등에 건의해 추후 규제 및 법률 정비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며 “이날 간담회는 이에 대해 참석한 지역조합 및 회원사 관계자들에게 설명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편집국 기자
2009-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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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승일 삼정가스 대표in
편집국 기자
2009-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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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사-충전업계 갈등, ‘대화 우선’
최근 산업가스 메이커의 과당경쟁에 따른 피해를 호소해온 충전사들이 항의방문 등 행동에 앞서 액사와의 대화를 일단 모색키로 해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서울·경인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이사장 심승일)은 지난 11일 월례 이사회를 임시총회로 전환 개최하고 액체가스 메이커의 저가공격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주제로 회원사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 자리에서 심승일 이사장을 비롯한 조합사 관계자들은 최근 벌어지고 있는, 충전업계에 대한 일부 액사의 저가공략에 대해 성토하고 사태의 심각성에 재차 공감, 보다 강력한 수위의 ‘행동’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심 이사장은 “거대 액사가 충전사의 소규모 거래처에 저장탱크를 설치하면서까지 치고 들어오는 행위는 힘의 논리로 밀어붙이자는 것”이라며 “이는 개별 조합사의 문제가 아니라 업계 전체의 문제로 조합이 뭉쳐서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참석자들 역시 ‘액사가 충전소를 타겟으로 하고 있다’, ‘업계 전체를 우습게 봤다’, ‘조합사 누구라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 등 한마디씩 위기감과 불쾌감을 표출했다.그러나 문제가 되는 메이커와의 대화를 통해 사태를 수습하려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 역시 큰 공감을 얻었다.몇몇 참석자들이 “조합과 액사간의 대화 창구를 만들어 우선 대화를 해보자”며 “대화 결과에 따라 대응책을 논의하는 것이 순서”라고 지적해 많은 참석자들이 동의했고 이에 따라 우선 조합차원에서 문제 메이커와 대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조합의 입장이 정리됐다.비슷한 맥락에서 모 조합사와 갈등을 빚어온 또 다른 액 메이커의 문제도 ‘대화’가 우선되는 쪽으로 결정됐다. 금융사고 등 몇몇 문제로 갈등을 빚다가 오랜 거래관계에 금이 가며 최근 안전사고까지 발생했던 양사의 문제 역시 대화로 풀어가도록 조합이 적극 개입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대화 시도는 두 사안 모두 ‘최후 담판’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양측의 대화가 불발되거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최근 불거진 갈등이 한층 격렬한 형태로 번지는 도화선이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특히 두 경우 모두 갈등의 근본 원인에 대한 해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어서 많은 관계자들은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편집국 기자
2009-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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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당경쟁에 충전·판매사 ‘새우등’ 터지나
산업가스 시장의 헤게모니를 쥐고 있는 액체가스 제조사들의 수요처 확보경쟁이 최근들어 격화조짐을 보이며 충전 및 판매사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한동안 일정정도 수급균형을 유지해오던 산업가스 시장이 수요감소와 신규플랜트 증설로 공급과잉 상태에 접어들며 대형 액사들의 힘싸움에 중소 업체들만 피해를 보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업계 전반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기존 4개 액 메이커 체제를 흔들며 신규 액사가 시장에 진출하면서 이로 인한 가격경쟁은 이미 예견된 바였지만, 신규 메이커의 파상공세가 예상보다 강한 영향을 시장에 미치면서 기존 메이커들의 이에 대한 대응도 한층 공격적인 양상을 띠고 있는 형국이다.현재 수도권 등 몇몇 지역에서 벌어지는 이러한 영업경쟁은 저가화에 따른 시장가격 붕괴를 부르고 이 영향이 전국적으로 퍼지는 ‘도미노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석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더욱이 액사간 경쟁의 불꽃이 충전업계로 번지며 거대 액사가 중소 충전사의 영업망을 치고 들어갔다는 소식이 업계에 전해지고 있어 20년 가까운 가격정체와 최근의 수요감소로 고민하는 충전업계의 불안은 더욱 깊어만 가고 있다.특히 최근 전해지고 있는 몇몇 사례의 경우 탄탄한 자금력과 조직을 갖춘 액 메이커들이 손실을 감수하고 단가를 낮추는 것은 물론 소량 수요처에 저장탱크를 설치하는 등 무리한 영업으로 충전사의 거래처를 빼간 것으로 알려져 충전업계가 비상에 걸렸다.시장 추세를 고려한 액사들이 플랜트 가동률을 낮추며 공급량 조절에 신경을 쓰던 상황이 신규 메이커 등장과 함께 남는 물량의 처리를 위한 저가경쟁 구도로 급변한 것이어서 해당 신규 액사를 보는 업계의 시선은 곱지 않다.해당 업체인 A사의 입장은 조금 다르다. 회사 관계자는 “벌크가스 50톤 규모 이상이면 대형물량으로 액사가 공급하기에 적정한 규모”라며 가격에 대해서도 “기존가격보다는 낮지만 손해보고 파는 가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그러나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이 회사가 확보한 수요는 기존 충남 당진의 S사 물량 월 350톤, 충북 진천의 K사 물량 월 200톤, 인천 남동공단 소재 S사 물량 월 20톤이다. 남동공단 S사 물량의 경우 자사 기준에서도 벗어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관계자 말을 바꿔 말하면 월 50톤 이상의 물량은 A사의 타깃인 셈이어서 앞으로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그러나 경쟁의 방아쇠를 당긴 게 어느 쪽이건 액사간 과열경쟁이 불려올 폐해, 즉 시장가격의 전반적 하락과 시장질서 교란의 최대 피해는 충전사와 판매점 등 유통구조 하부의 소규모 업체들에게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액사가 충전사를 충전사가 판매점의 영역을 침범하며 하부구조부터 피해가 누적되다보면 결국 사업영역 붕괴와 그에 따른 시장구조 재편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충전·판매사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편집국 기자
2009-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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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인고압가스조합 심승일 이사장
최근 경기부진에 따른 수요 감소에 액체 메이커의 신규진출까지 겹친 산업가스 시장을 두고 업계 관계자들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특히 많은 이들이 외국계 거대 액 메이커 A사에 이와 같은 사태를 직접적으로 촉발한 혐의를 두고 있는 가운데 A사가 최근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경인 지역 충전사들의 긴장감은 한층 더 깊은 실정.이에 대한 본지 취재에서 서울·경인 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 심승일 이사장은 “최대 월100만원도 안되는 소규모 거래처에까지 저장탱크를 설치하며 충전사의 거래처를 빼앗아갔다”는 사례를 전하며 “액 메이커들이 이런 저인망식 영업으로 시장을 흔드는 행태는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탄식했다.더구나 지금 산업가스 업계의 형편이 대세적 수요감소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임을 강조하며 “지금도 죽겠는 판에 거대 다국적 기업이 소규모 수요처에까지 덤핑행위를 하는 것은 우리의 생존에 관한 문제이며 도덕적으로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일갈했다.그는 A사의 영업방식을 ‘거대기업의 시장 교란’, ‘대학생이 유치원생 손목 비트는 것’으로 규정하고 이같은 행태가 비단 일개 업체나 지역의 문제가 아닌 전국에 걸친 업계 전반에 타격이 될 것으로 우려했다.심 이사장은 “A사의 합작관계사와 거래 중인 중소 충전사의 거래처, 그것도 월 100만원도 안되는 소규모 거래처를 건드린다는 것은 이미 돈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하고 “이같은 상도의 저버린 행위의 다음 피해자는 누구라도 될 수 있고 이 여파는 지역을 넘어 전 업계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이러한 A사의 행태에 대해 “현재 조합차원에서 피해 상황을 수집하고 있으며 곧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실제 서울·경인조합은 11일 이사회를 임시총회로 전환 개최하고 대응책에 대한 회원사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우리도 더 이상 물러날 데가 없고 앉아서 죽을 수는 없다”는 심 이사장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편집국 기자
2009-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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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메티슨특수가스, 대통령표창 수상
편집국 기자
2009-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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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끊으니 차로 사람 쳤다?”
산업용 액 메이커의 신규 진출과 물량 확대로 과열조짐을 보이던 업체간 경쟁이 인사사고까지 발생하는 지경에 달해 업계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외국계 거대 액 메이커 A사와 오랜 기간 거래관계를 유지하다 최근 거래처를 변경한 B사의 직원이 제품 배송 중 A사의 트럭에 치이는 사건이 최근 발생했다.B사 관계자에 따르면 회사의 제품 배송 차량을 A사의 차량이 계속 뒤쫓자 B사 직원이 이를 따돌리려는 과정에서 차를 세우고 내렸다가 후진하는 A사 트럭에 치여 부상을 입었다는 것.이를 두고 당사자는 물론 업계 전반에서 책임소재 논란이 분분하다.최근 B사는 액체가스 시장에 새롭게 진출한 C사로 거래처를 변경했다. 이에 A사는 1주일 여 동안 B사의 차량을 따라다니며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중소 충전사의 이탈에 대해 A사의 대응이 너무 감정적으로 흘러 이 같은 예기치 않은 인사사고까지 발생하고 만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물량이 넘치는 상황에서 시장에 뛰어든 C사가 저가를 내세워 시장을 교란하며 이와 같은 상황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C사 측은 극구 부인하고 있지만 C사가 서울·경인지역을 중심으로 통상 거래가격 보다 훨씬 낮은 가격을 무기로 거래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이야기가 업계 전반에 퍼져 있는 상황.현재 산업가스 가격은 전기, 유류비, 인건비 등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10여년 넘게 제자리에 묶여 있는 상황이어서 업계의 불만과 위기감이 깊어가고 있다.기존 액 메이커들도 시장 추세를 고려해 일부 생산설비의 가동을 줄이며 물량 조절에 나서고 있는 시점에서 신규 C사의 시장진출로 파생될 저가경쟁에 대한 우려가 클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입장이다.이와 관련 서울·경인고압가스조합이 C사 측에 항의 방문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C사 역시 이런 움직임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으며 자칫 감정싸움으로 치닫을 양상을 보이고 있다.이러한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업계 전체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각 당사자들의 자중을 촉구하는 업계의 목소리가 높다.상도의를 지키는 공정거래만이 업계 발전의 근간이라는 데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편집국 기자
2009-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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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스미세이, 고순도 NH3 마케팅 연합
일본 스미토모가 국내 시장 진입을 목표로 설립한 신규법인인 스미세이케미칼(주)는 6일 김형태 대성산업가스 대표를 비롯해 수요처 및 설비업체 관계자 등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파주 NH3 정제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스미세이의 파주공장은 총 100억원을 투자, 3,000㎡의 부지에 99.9999% 이상의 고순도 NH3를 연간 1,500톤(블루암모니아(고순도), 화이트암모니아(초고순도))를 제조하게 된다.관계자에 따르면 양사는 이번 협력 사업을 통해 대성 측이 공장 부지를 제공과 판매를 맡고 스미세이 측이 생산을 담당하게 된다. 한편 현재 국내 고순도 NH3 제조기업으로는 원익머트리얼즈(1,500톤), PSG(3,000톤), APK(1,000톤), 코아텍(1,000톤), 한국메티슨특수가스(600톤) 등이 있다.
편집국 기자
200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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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디프신소재, 경쟁사 사고로 ‘반사이익’
공격적인 신규투자로 생산설비시설을 증설하고 있던 소디프신소재에게 경쟁사의 폭발사고가 발생해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5일 보고서에서 “지난 4일 일본 언론에서 시모노세키에 위치한 미츠이화학의 NF3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1명의 경상자와 인근 주민이 대피했으며, 사고로 건물 주위에 폭풍이 일어날 정도의 대형 폭발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NH투자증권의 강윤흠 애널리스트는 “미츠이화학의 시모노세키 공장은 세계 시장의 8%에 해당하는 600t 정도의 캐파로 삼성전자 반도체라인 등에 공급을 하고 있다”라며 “올해 삼성전자의 추정치 수요량은 연간 1,000t 수준인데 상반기 중 약 170t 내외를 미츠이화학이 공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강 애널리스트는 “소디프신소재의 최근 신규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이번 미츠이화학의 사고로 고객 내 점유율 증가가 예상된다”라며 “내년도 LCD투자가 활발해짐에 따라 증설분에 대한 판매처 확보가 용이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소디프신소재는 현재의 NF3 생산능력은 2,500t 규모이며, 2011년까지 NF3를 3,000t 증설키로 하고 연내 1차로 1,000t 라인을 가동할 예정이다.
편집국 기자
200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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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유엔에스, 부산 화전에 초저온공장 건설 박차
유엔에스가 최근 초저온 및 열교환기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부산 강서구 화전지구에 초저온 제품 생산공장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특정설비 제조기업인 (주)유엔에스(공동대표 전영철·노지형)는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새로이 이전할 본사 및 공장 부지정지 및 착공에 들어갔다.유엔에스는 올해 초 부산시 강서구 화전지구에 14,000㎡ 부지를 마련하고 기존 사업을 영위해 왔던 제1공장을 제외한 제2,3,4공장을 정리할 방침이다.이에 따라 유엔에스는 당분간 신규 공장 건설에 집중해 초저온 및 열교환기 분야의 세계 도약 발판을 다진다는 내부방침을 세웠다.현재 유엔에스의 이전 공장에 대해 전영철 대표가 공장설계를 완료하고 공장 조감도까지 나온 상태다. ||노지형 대표는 “우리 회사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기존 월10기 제조능력에 불과했던 초저온탱크 생산능력을 확충해온 결과 신규공장에서는 최대 월 50기 생산이 가능하다”며 “초저온 제품류를 비롯한 모든 제품 생산능력이 증강된다”고 신규 공장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유엔에스는 이번 본사 및 공장 이전에 앞서 지난 7월 초저온 저장탱크, 열교환기 등의 글로벌 수주를 위한 터 잡기에 집중했다.
그 결과 지난 5월 유엔에스는 에어리퀴드 프랑스의 주관으로 실시된 초저온 저장탱크의 제조기술 및 설비 등에 대한 심사에서 경쟁사를 따돌리고 우수한 점수로 통과해 향후 에어리퀴드가 진출한 전 세계 국가로의 수출가능성을 열었다.
심사과정은 에어리퀴드 프랑스 측의 출장심사 형식으로 대상기업을 방문해 생산 및 품질검사 및 자재업체의 관리현황 등에 대한 자격심사로 진행됐다.
글로벌 기업 에어리퀴드와의 협력 증진을 위한 업체등록을 마치고 앞으로 동남아시아 및 유럽 등에 진출한 에어리퀴드에 우선적으로 초저온 저장탱크 등의 공급하게 될 것이라는 유엔에스 측의 설명이다.
또한 유엔에스는 AQSIC(중국 보일러 및 압력용기 인증)에 대한 자격심사에서도 합격해 을 중국시장 내에 판매할 수 있는 활로를 개척했다.
또 열교환기 분야에선 삼성테크윈, 효성 등과 공급계약을 체결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확보해 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노지형 대표는 “이번 기회로 인해 유엔에스가 글로벌 스탠더드에 적합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이전과 초저온공장 건설로 시장의 확대진입이 예고된 상황이지만 현재 해외 신수요개척 외에 현재로선 방안이 없었다”며 “오랫동안 초저온 사업을 해 왔던 현실 속에서 미래를 대비한 사업다각화와 경영효율화를 위해서도 설립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거래처에 대한 영업관리와 함께 안정적인 공급으로 국내외 고객에게 보답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혀 향후 유엔에스의 행보가 기대된다.
편집국 기자
2009-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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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가스시장 '점입가경'
최근 산업용가스 신규 충전사업장이 잇따라 설립되고 있어 조만간 충전사업자들간의 영업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몇 년 전부터 중부권을 중심으로 화성, 청원, 김포, 아산, 군산, 익산, 포항 등 지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신규 충전소 신설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같은 지역에만 3~4개사가 경쟁을 벌이게 돼 이들 간의 출혈경쟁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더해 중견급 충전업체들까지 타지역에 진출, 신규 충전소를 설립해 기존 충전업체들과의 마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업계에 따르면 최근 7년간 충전업체의 진출은 2002년 경기 광주 소재 동아산업가스, 경기 시흥 소재 한국탄산화학, 2004년 충남 연기군 소재 MS안전가스, 경기 서안성 소재 KS가스, 2005년 경기 화성 소재 대성가스텍, MS화성가스, 경기 여주 소재 일흥산업가스 등이 신규로 진출해 해당지역에 과당경쟁을 촉발시켜 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부터 추진돼 최근 완공된 삼정특수가스, 김포산업가스, 유니온가스, 한일가스 등 충전소가 경기도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설립됐다. 또 여기에 수도권과 충청권, 그리고 영남지역인 경남 창녕, 김해, 고성 등에 이어 경북 포항에 모던산업가스, 동해가스산업 등이 신규로 산업용가스 사업을 진출 하는 등 산업가스 충전소 신설이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뿐만 아니라 각 지역별 판매대리점까지 충전사업 진출에 합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신규 업체들이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적지 않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산업용가스업계는 물류비, 인건비, 원·부자재 등의 폭등으로 인해 해마다 매출 및 수익이 20~30%가량 급감하고 있다.또한 여기에 과당경쟁, 전자입찰 등으로 인해 가스가격의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이런 가운데서도 신규 충전업체가 잇따라 나오는 것을 보면 산업용가스사업이 일정한 수익이 보장되는 ‘아직 해볼 만한 사업’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또 다른 한편에서는 그동안 액메이커의 주도로 액체가스 시장이 장악돼 왔던 상황에서 액메이커들이 지역 내 자사 대리점을 보호하고 시장 주도권 유지를 위해 액체가스의 수급을 인위적으로 조절하면서 충전업계가 가스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현실적 한계가 붕괴된 것에서 지속적인 신규 충전소 등장의 원인을 찾고 있다.특히 신규 충전업체 진출지역은 공단조성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관계로 향후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기대가 충전소 설립의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신규로 진출한 업체들이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하면서 저가경쟁을 불러일으켜 시장 질서를 흐려 놓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충전소의 난립으로 가격이 현저히 떨어진 상황에서 충전소가 계속해 늘어난다는 것은 자칫 과열경쟁을 초래한다”고 지적하고 “신규충전소 설립은 액메이커의 지원이 있기에 가능하다”며 시장상황을 고려해 자제해 줄 것을 호소했다.지금 산업가스 충전시장은 유통구조 변화에 대해 법적 또는 공급조정 등을 통한 강제적인 통제가 불가능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연스러운 시장흐름에 대처하는 능력배양과 경쟁력 강화, 그리고 업계의 자정이 요구되는 아주 중요한 시점에 도달해 있다.이에 대해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신규 충전업체의 설립을 제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우리 업계는 경제상황 악화라는 현실에서 출혈경쟁을 자제해 시장질서 유지를 위한 노력을 한 차원 높여 시장안정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의 지적처럼 신규충전소 설립은 액메이커의 지원이 있기에 가능하다.특히 기존 액메이커 4개사 외 SKC에어가스, 코리아에어텍, 그린에어, 에어리퀴드 등이 액 플랜트를 건설하며 일어난 액체가스의 공급과잉이 그 근본적인 원인을 제공했다고 볼 수 있다.가치사슬 상 상위를 점하고 있는 거대기업들의 영업경쟁에 편승, 시장상황에 대한 장기적 통찰이 없이 이뤄지는 일부 충전업체의 근시안적 사업확대가 혹, 빛에 취해 불길에 몸을 던지는 불나방의 날갯짓은 아닌지 돌아봐야 할 시점이라는 게 업계 한 전문가의 고언이다.
김성준 기자
2009-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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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 산업가스시장 '뜨겁다'
경기 화성지역의 산업용가스 충전시장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최근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소재의 한일가스(주)(대표 최명선)가 충전사업을 위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이에 따라 경기 화성지역을 중심으로 20㎞ 이내 8개(유니온가스, 경인화학산업, 대성가스텍, 삼정특수가스, 한국가스뱅크, 유진화학, MS동민특수가스 등) 충전소가 경쟁할 것으로 보여 향후 화성지역 산업용가스 충전시장이 이들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보이며 산업가스시장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그동안 화성지역은 수도권 남부지역 중 개발이 늦춰진 곳으로 아직 개발의 여지가 많이 남아 있었다. 현재 수도권 중소규모의 기업들이 부지확보, 물류 등에서 유리한 지역이며 동탄 신도시 등 대형주택단지가 지속 조성되고 있어 인구도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부품소재 및 산업가스의 수요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하지만 경기 남부인 중부권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눈에 띄게 신규충전소 출현이 잇따르고 있어 충청·경기 남부 충전업계는 출혈경쟁을 우려하고 있다.한편 한일가스의 최명선 대표는 경기도 시흥에서 산업가스 대리점을 운영해 오다 지난 2000년 초 화성에 충전사업을 위한 부지를 마련했다. 이후 각종 민원 및 물량확보의 어려움으로 충전사업을 미뤄왔으며 지난 9월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완성검사를 받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김성준 기자
2009-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