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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9-09 14: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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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철도문화전 `서울역 2026: 다시 뛰는 심장` 메인홀에 대형 열차 모형과 설치작품,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져 전시의 중심 공간을 구성하고 있다.



옛 서울역이 철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문화공간으로 다시 주목받았다. 59일간 열린 철도문화전에 8만여 명이 방문하며 철도역을 매개로 한 문화 콘텐츠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는 지난 6월 11일부터 8월 17일까지 문화역서울284(옛 서울역)에서 개최한 2026 철도문화전 ‘서울역 2026: 다시 뛰는 심장’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옛 서울역의 공간적 특성을 활용해 철도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관람객이 과거 열차 승객이 된 듯 전시공간을 이동하며 철도와 서울역의 역사적 의미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배치했다.


입구에서는 과거 철도에서 사용했던 에드몬슨 티켓에 날짜를 찍는 체험을 시작으로 심장 박동을 연상시키는 음향과 열차 모형이 관람객을 맞았다. 이후 한국철도의 발전 과정과 옛 서울역이 철도 역사에서 차지하는 역할을 살펴볼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


전시장 전체를 둘러볼 수 있도록 ‘레이어드 스탬프 투어’도 운영했다. 홍인숙 작가는 ‘서울역’이라는 글자를 민화 문자도로 재해석해 메인홀 미디어아트와 스탬프 이미지로 구현했다. 투어를 완료한 관람객에게는 과거 실제 사용된 에드몬슨 티켓을 기념품으로 제공했다.


전시에는 증기기관차 모형부터 KTX-청룡 모형, 수소 모빌리티 등 철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콘텐츠가 마련됐다. 철도의 문화·기술·역사를 소재로 한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선보이며 철도를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당 ‘그릴’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공간과 철도 식문화 아카이브, 옛 서울역이 전국 각지를 연결했던 역할을 체험하는 ‘오늘의 행선지’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대전철도영화제와 연계한 철도영화제는 옛 서울역에 대한 관람객의 기억을 되새기고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했다.


연계 프로그램인 ‘레일로드 마스터 토크’도 호응을 얻었다. 철도박물관장이 직접 진행한 투어에는 철도 마니아들이 참여했으며, 현직 KTX 기장과 함께한 ‘철도 이야기’에는 일반 관람객뿐 아니라 철도 분야 진로를 희망하는 청년들도 참여해 현장 경험을 공유했다.


코레일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철도문화전을 전국 주요 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별 철도 역사와 문화자산을 연계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철도역을 단순한 이동 공간을 넘어 지역과 사람을 연결하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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