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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6-09-09 14: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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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장(左 여덟 번째)과 에기평 측 및 키르기스스탄 에너지부·전력 관계자들이 착수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원장 이승재)이 키르기스스탄의 전력 효율화를 위한 스마트미터 보급과 전력관리 체계 구축에 나서며 양국 간 에너지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협력을 본격화한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현지시간 2일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에너지부에서 ‘키르기스스탄 잘랄-아바트주 전력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AMI 구축 사업’ 착수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사업 추진체계와 기관별 역할을 공유하고 본격적인 사업 착수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승재 에기평 원장과 사업 참여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리스베코프 알틴벡 두루스베코비치 키르기스스탄 에너지부 장관, 스드갈리예프 일기즈 마나트베코비치 국영전력망공사(NEGK) 사장 등 양국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추진된다. 에기평은 잘랄-아바트주에 스마트미터 12만5천대와 데이터집중장치(DCU) 등을 공급하고 기존에 구축된 중앙집중식 AMI 시스템(CAS)과 연계해 전력 사용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AMI(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는 스마트미터를 활용해 전력 사용량을 원격으로 측정하고 관련 데이터를 수집·관리하는 지능형 검침 인프라다. 에기평은 이를 통해 전력 사용량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전력계통 운영 효율을 높이는 한편, 전기요금 개편을 위한 정책 개발과 제안도 함께 추진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앞서 구축한 중앙집중식 AMI 시스템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는 후속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국은 2025년 5월 중앙집중식 AMI 시스템 운영센터를 구축했으며, 에기평은 지난 6월 키르기스스탄 측과 협의의사록(R/D)을 확정하고 7월 사업 참여기관(PMC)을 선정했다.


스마트미터 보급과 함께 현지 운영 전문인력의 역량 강화도 추진한다. 설비 구축에 그치지 않고 현지에서 전력 데이터를 활용하고 AMI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승재 에기평 원장은 “전력 시스템의 개선은 정확한 데이터 측정에서 시작된다”며 “잘랄-아바트에 설치되는 12만5천대의 계량기가 그 출발점이며, 4년 뒤 집계된 데이터에 기반해 계통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성과를 함께 확인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스베코프 알틴벡 두루스베코비치 키르기스스탄 에너지부 장관은 “한국 정부가 지원한 두 번의 사업으로 개별 수용가의 자발적인 전기절감 유도를 통한 자국의 전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원국으로서 사업 추진에 필요한 행정지원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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