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 스마트 공장 조성을 위한 투자 MOU’ 체결식에서 (左부터)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병옥 음성군수, 도세호 SPC그룹 사장,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허진수 SPC그룹 부회장이 MOU 체결 후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SPC그룹(회장 허영인)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인공지능(AI), 자동화 로봇 등 첨단기술을 통한 근로자 안전 최우선 스마트 공장을 건설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SPC가 전사적으로 추진하는 안전경영 혁신 및 글로벌 시장 도약의 전진기지가 될 전망이다.

SPC그룹은 지난 11일 충청북도청에서 충청북도 및 음성군과 ‘안전 스마트 공장 조성을 위한 투자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조병옥 음성군수,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충북 증평·진천·음성), 허진수 SPC그룹 부회장, 도세호 SPC그룹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SPC그룹은 3,000억원을 투자해 충청북도 음성군 ‘휴먼스마트밸리’ 내 18만2,866㎡(약 5만5,300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고, 빵과 제과 등 다양한 식품을 생산하는 그룹 통합생산센터를 건립한다. 2026년 착공해 2028년 준공이 목표다.

생산센터는 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AI·자동화 로봇·IoT 센서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혁신 생산시설인 ‘안전 스마트 신공장’으로 구축된다. SPC그룹이 경영 쇄신과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7월 출범시킨 ‘SPC 변화와 혁신 추진단’이 산업안전 강화를 위해 새로운 공장을 건립할 것을 그룹 사장단 협의체인 SPC커미티에 권고했고, SPC커미티가 이를 수용해 추진하게 됐다.

SPC그룹은 신공장에 첨단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위험요소를 최소화 하고, 기존 공장들의 생산량을 신공장으로 분산시켜 SPC그룹 생산 시스템 전반의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SPC그룹은 이 공장을 혁신 스마트 공장의 바로미터인 ‘등대공장’으로 등재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등대공장은 등대가 불빛을 비춰 배들을 안내하듯이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도입해 혁신의 본보기가 되는 공장을 뜻한다. ‘세계경제포럼 (WEF, ‘다보스포럼’으로 널리 알려진 국제 포럼)’과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가 공동으로 매년 선정한다.

▲ 근로자 안전 최우선 스마트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SPC그룹 허영인 회장

또한 안전 스마트 신공장은 SPC그룹 대표 생산시설인 SPL 부지보다 2.5배 커 완공되면 그룹 내 최대 공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000여 명의 고용 창출과 충북 소재의 업체 및 자재 이용 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이번 음성 휴먼스마트밸리 투자는 충북이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SPC그룹이 미래 성장전략을 실현하는 핵심기반이 될 것”이라며 “SPC그룹의 새로운 도전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베이커리부터 외식까지, 국내 식품산업을 선도하는 SPC그룹의 혁신에 음성군이 함께 하게 되어 영광이며, 계획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임호선 의원은 “충청북도와 음성군의 스마트공장 유치를 환영하며, SPC그룹의 산업단지 입주에 감사를 표한다”며 “이번 투자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그리고 SPC의 안전경영 혁신·글로벌 도약을 뒷받침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진수 SPC그룹 부회장은 “안전 스마트 공장 건립은 SPC그룹의 변화와 혁신, 안전 중심 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최고 수준의 안전 시스템을 갖춘 공장을 만들어 직원과 고객, 여러 이해 관계자들의 신뢰를 높이고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