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소섬유를 이용한 라이프케어 및 건설 구조재 적용 기술개발 성과교류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K-Carbon 플래그십’ 성과교류회, 아이에스동서·고려특수선재·씨비에이치 발표

국내 라이프케어 및 건설 분야 기업들이 차세대 핵심소재인 탄소소재를 제품에 적용해 글로벌 경쟁력 향상과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대표이사 남병옥)는 지난 4일 홍천 비발디파크에서 ‘K-Carbon 플래그십 기술개발 사업-탄소섬유를 이용한 라이프케어 및 건설 구조재 적용 기술개발 성과교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산업통상부가 주관하는 ‘K-Carbon 플래그십 기술개발 사업’의 라이프케어 및 건설 분야 과제에 참여하는 전문 기업 및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Carbon 플래그십 기술개발 사업’의 연구개발과제인 ‘탄소섬유를 이용한 라이프케어 및 건설 구조재 적용 기술개발’ 사업은 총 3세부 연구과제로 구성돼 있으며, 2024년 4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5년간 정부지원금을 포함해 약 24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본 사업의 총괄주관기관은 아이에스동서다.

1세부 과제인 ‘강관 파일 대체용 200톤급 CFRP(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 튜브 합성 콘크리트 파일 개발’은 아이에스동서가 주관을 맡았고 공동연구기관으로 △스페이스프로(舊 한국화이바) △코어텍 △롯데건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탄소산업진흥원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아이에스동서는 그간 연구개발을 통해 강재 대비 내부식성이 우수한 CFRP 튜브 합성 콘크리트 파일의 탄소섬유 함량, 콘크리트의 압축강도 등 최적 설계 조건을 도출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구조물 경량화와 부식 내구성을 향상시켜 재해·재난 피해를 최소화하고, 탄소소재 적용 기술의 활성화를 통해 건설자재 사용재료를 저감함으로써 탄소배출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세부 과제인 ‘건설용 강연선 대체를 위한 2,600MPa급 7연선 CFRP 케이블 제조 및 활용 기술개발’은 고려특수선재(대표이사 정경호)가 주관을 맡았고 공동연구기관으로 △경북테크노파크 △신아티앤씨 △연세대 △한국탄소산업진흥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고려특수선재는 탄소섬유 중간재인 Tow Prepreg용 수지를 적용해 CFRP 소선(single strand) 제조기술과 7연선 구조의 케이블 제조기술을 구축함으로써, 2,600MPa급 고강도 케이블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공정기술을 개발 중이다.

3세부 과제인 ‘균제도 편차 2% 이내 스프레드 탄소섬유를 적용한 방사선 투과 진단 및 수술용 Cradle 시스템 개발’은 씨비에이치(대표이사 윤종규)가 주관을 맡았고 공동연구기관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대구경북첨단의료사업진흥재단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캠틱종합기술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씨비에이치는 세계 최고의 수준의 미국 의료기관과 협력을 통해 선진 바이오 테이블 기술 동향 및 최신 수술 기법을 확보했으며 이번 과제를 통해 카본 Cradle 수술용 테이블 개발을 완료하고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총괄연구책임자 아이에스동서 김정회 박사는 “경량성, 내부식성, 고기능성 등 특성이 뛰어난 탄소소재는 제품 고도화에 필수적인 핵심소재로 이번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산학연과 함께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K-Carbon 플래그십 기술개발 사업’은 우주항공·방산, 모빌리티, 에너지·환경, 라이프케어, 건설 등 주요 미래 5대 산업 분야에 필수적인 탄소소재 핵심기술을 확보해 국내 탄소산업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국제 기술 패권을 선점하는데 목적이 있다.

2028년까지 5년간 총 1,046억원(국비 785억원)이 투입되는 국가연구개발 사업으로, 산업통상부가 주관하고,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전문기관으로 사업 진행을 맡고 있다.

▲ 성과교류회에서 각 사업 참여자들이 그간 연구개발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