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4회째를 맞이한 ‘수소의 날’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지난해 법정기념일로 격상되면서 올해 4회째를 맞이한 ‘수소의 날’ 행사에서 김서영 하이리움산업㈜ 대표이사와 이두순 두산퓨얼셀 대표이사가 국내 수소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는 3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수소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수소연합이 주관, 국회수소경제포럼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이호현 제2차관, 김재홍 한국수소연합 회장을 비롯해 수소산업 관련 산·학·연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수소의 날’은 수소경제 확산에 대한 국민인식과 사회적 공감대를 높이고 수소 산업인 격려를 위해 마련된 행사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기념식은 지난해 법정기념일로 공식 지정된 이후 열리는 행사로 의미를 더했다. 수소법상 기념일은 11월 2일이지만, 올해는 해당일이 일요일이어서 11월 3일에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수소경제 활성화와 산업 진흥에 기여한 유공자 34명에게 포상이 수여됐다. 그중 김서영 하이리움산업㈜ 대표이사와 이두순 두산퓨얼셀 대표이사가 산업포장을 받았다.
▲ (右부터)정부포상을 수상한 아이지이 주식회사 이임철 실장, 하이리움산업㈜ 김서영 대표이사, 인천광역시 관계자가 이호현 기후부 2차관(右 세번째)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하이리움산업㈜ 김서영 대표이사는 국내 최초로 극저온 액화수소 저장·운송 기술을 국산화하고, 수소 드론·충전소·액화기 등 전주기 제품 상용화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액화수소 분야에서만 약 100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유니콘 후보기업으로도 선정됐다.
두산퓨얼셀 이두순 대표이사는 수소연료전지의 국산화를 주도하며, 국내에 총 777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공급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또한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 드론을 상용화하고 활용처를 다변화하는 한편, CES 혁신상을 두 차례 수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인천광역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소 상용차를 운영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임철 아이지이(IGE) 실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을 추진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장관표창은 개인 23명과 단체 7곳에 돌아갔다. 개인 수상자는 △서울대학교 강상규 교수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권기진 책임연구원 △(재)창원산업진흥원 김민우 팀장 △롯데에어리퀴드에너하이 김소미 대표이사 △현대로템 김영재 책임 △Mt.H콘트롤밸브㈜ 김재규 대표이사 △영남대학교 김재홍 교수 △한전케이디엔 김정한 처장 △한국가스공사 박상민 부장 △제이엔케이글로벌㈜ 박종한 상무 △삼성중공업㈜ 박태윤 그룹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경기도 배광열 운행차관리팀장 △전주시 백미영 과장 △한국가스공사 성기찬 차장 △하이스원㈜ 송길성 책임매니저 △한국수소연합 송현선 선임연구원 △HD하이드로젠㈜ 오승환 상무 △수소에너지네트워크㈜ 온승호 부장 △에너지경제연구원 이호무 본부장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임탁형 실장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정광진 실장 △제주특별자치도 허진혁 지방공업7급 △평택시청 황선식 미래전략과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단체 부문에서는 △대전도시공사 △서울에너지공사 △어프로티움㈜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재)충남테크노파크 △한국가스기술공사가 장관표창을 받았다.
▲ 이호현 기후부 2차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은 “정부는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과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을 추진 중”이라며 “수소는 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에서 생산된 전력을 효율적으로 저장하고 운송할 수 있는 핵심 에너지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정수소 전주기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민간의 투자와 기술개발 노력을 정책적·제도적으로 뒷받침 하겠다”고 전했다.
▲ 김재홍 한국수소연합 회장이 수소의 날 기념식을 축하하고 있다.김재홍 한국수소연합 회장은 “수소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과 에너지 자립을 이끌 핵심수단이자, 3,0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미래 산업의 중심축”이라며 “정부가 일관된 정책 지원과 장기적 관점의 인프라 확충을 통해 민간 투자를 적극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수소의 날을 계기로 수소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필수 에너지원임을 다시 한 번 인식하고, 산업계의 화합과 혁신이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소의 날 기념식은 해마다 수소산업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미래 방향을 공유하는 상징적 자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부와 산업계가 함께 만들어가는 청정수소 시대의 발걸음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 수소의 날 기념식에서 산학연 관계자들이 세레머니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