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소 버스 등 보급 확대로 수송용 수소 수요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4분기에도 수소 공급량이 충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정관, 이하 산업부)는 지난 26일 박덕열 수소경제정책관 주재로 ’25년 제3차 ‘모빌리티용 수소 수급 협의체 회의를 개최하고 추석 연휴 대비 수급 상황 점검과 수소차 보급계획에 따른 수송용 수소 수급 전망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환경부가 발표한 수소 버스 등 수소차 및 충전소 보급 실적에 따르면 8월 기준 누적 수소차 보급대수는 총 4만1,781대(승용차 3만9,342대, 버스 2,395대 등)로 집계됐으며 충전소는 434기가 구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수소 버스 보급 확대 등으로 올해 8월까지 수송용 수소 소비량이 전년동기대비 약 70% 증가한 9,298톤을 기록해 ‘24년 연간 소비량(9,198톤)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수소차 보급계획을 기준으로 올해 9월부터 12월까지 최대 수소 수요는 약 8,800톤으로 예상되고, 공급능력은 이보다 약 2,200톤 많은 1만1천톤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또한, 수소유통전담기관인 한국석유관리원은 추석 연휴 대비 수급관리 계획을 발표하고, 추석 연휴 기간 중 수급관리를 위해 수급대응반을 구성해 수소 공급시설 및 충전소에 대한 일일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수소유통정보시스템(Hying)을 통해 고속도로, 나들목 인근 및 버스 충전소 등 중점 충전소의 휴무 계획과 인근 대체충전소 위치를 사전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덕열 수소경제정책관은 “추석 연휴기간 중 설비고장 및 휴무 등으로 수소차 충전에 불편이 없도록 관련기관과 업계가 사전 설비점검 및 안내를 실시하고, 필요 시, 대체물량을 공급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