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제조 전환 선도기업 ㈜링크솔루션(대표 최근식)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투자해 대규모 3D프린팅 자율제조 파운드리를 구축한다. 우주항공, 자동차, 소비재 등 수요 맞춤형 부품 양산과 자동화 생산 플랜트 판매 등 신사업을 확대하며 글로벌 3D프린팅 파운드리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링크솔루션은 22일 여의도에서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최근식 대표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기업의 핵심 경쟁력과 향후 성장 전략을 밝혔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링크솔루션은 3D프린터 장비 국산화부터 고객 맞춤형 출력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3D프린팅 원스톱 솔루션 공급기업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장비 개발을 통해 축적해온 고정밀·고속 출력 기술과 다양한 소재 호환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존의 전통 제조 방식을 자동화·무인화 기반의 스마트 제조로 전환하고자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지구 내에 ’26년 3분기 완공을 목표로 3D프린팅 전용 제조 파운드리를 건설 중이다.
링크솔루션의 대전 파운드리는 고속·고정밀 공정 기반의 고객 맞춤형 부품 양산 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전진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 연면적 3,248평(약 1만㎡)으로 조성되며, 회사가 자체 개발한 SLA, FDM, MBJ(메탈 바인더젯) 등 3D프린터가 구축돼 시설 구축 및 유지보수 비용 절감을 통한 원가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특히 3D프린팅 생산성 확보를 위해 특정 전용 소재에 제한되지 않고 고강도 플라스틱과 금속을 포함한 다양한 소재에 대응할 수 있는 ‘오픈 머트리얼’ 체계를 자체적으로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고객이 요구하는 제품 특성과 용도에 맞춰 최적화된 출력 조건을 유연하게 구현할 수 있어 제조 유연성이 확대되는 효과가 있다.
나아가 링크솔루션은 장비의 통합 운용, 공정 자동화, 실시간 품질 제어까지 가능한 자율 제조 시스템을 자체 구축하며 생산 전반의 스마트화를 실현하고 있다. 특히 OPC-UA 기반의 장비 모니터링 시스템과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기반 생산관리 솔루션을 통해 수주부터 생산, 품질, 출하까지 전 공정을 디지털로 연동하고 있으며 생산 이상 징후 사전 감지와 품질 이력 추적, 실시간 상태 모니터링 등 고도화된 생산 대응 체계를 운영 중에 있다.
이를 기반으로 각 산업에 맞는 제조공정 데이터를 축적해 단순 장비 판매 및 서비스 사업을 넘어 3D프린팅 양산을 계획 중인 고객사에 최적화된 자동화 생산 시스템 플랜트도 판매할 계획이다.
링크솔루션은 최근 3년간 연평균 71%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지난해 매출 112억원을 기록했으며, 대전 파운드리 본격 가동과 사업영역 확대를 통해 ’27년 매출 599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해외 진출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링크솔루션은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적층제조(3D프린팅) 전문 전시회인 ‘폼넥스트’에 해마다 대규모 부스를 조성해 기술 경쟁력을 알려왔고, HP, 오토데스트(Autodesk), 머티리얼라이즈(Materialise), DIC, 에보닉(Evonik) 등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기술 검증과 공동개발을 추진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회사는 해외 벤더 등록, 현지 파트너십 체결, 수출 거점 확장 등 단계적인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파운드리 및 장비 구축에 필요한 자금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된다. 회사는 오는 6월 상장을 목표로 90만주를 공모 중이다. 공모 예정가는 20,000원~23,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80억원~207억원이다. 수요예측은 5월16일에서 22일까지 진행되며 5월27일~28일 양일간 일반 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 맡았다.
최근식 링크솔루션 대표는 “3D프린팅은 더 이상 프로토타입 제작에만 머무르지 않고 양산 공정의 핵심 솔루션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회사는 장비 개발부터 제품 양산까지 연결되는 통합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