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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5-14 15:44:28
  • 수정 2025-05-14 16: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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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대 전략광물 가격 및 광물종합지수(단위 : U$/톤, 우라늄:U$/lb)



5월 첫째 주 광물가격이 글로벌 무역 리스크 완화와 중국의 통화완화 기대, 전기차 수요 증가 등으로 전기동과 니켈 가격이 상승한 반면, 철광석은 중국의 조강 생산 규제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로 하락세를 보여 전반적으로는 소폭의 상승세가 나타났다.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이 13일 발표한 ‘5월 1주차 주요 광물가격 동향’에 따르면 광물종합지수는 ‘2,395.95’로 전주대비 0.6% 상승했다.


전기동 가격은 미-영 무역합의에 따라 글로벌 무역환경 개선과 중국 금리인하에 따른 유동성 확대 기대 등으로 인해 전주대비 1.6% 올랐다.


미국과 영국 간의 포괄적 무역협정이 타결되면서 영국산 자동차 관세는 25%에서 10%로 인하되고,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도 전면 폐지됐다. 이에 따라 글로벌 교역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전기동 가격이 상승했다.


또한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확대 조치도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인민은행은 5월 15일부터 지급준비율을 50bp 인하하기로 결정하면서 약 1조 위안 규모의 장기 유동성이 시중에 공급될 전망이다. 이는 원자재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동시에 런던금속거래소(LME)의 5월1주차 전기동 재고가 19만3,913톤으로 전주대비 3.1% 감소해 3주 연속 감소세를 시현, 공급 우려가 지속되면서 전기동 가격 상승을 부추겼으며, 미국의 동(銅) 관세 부과 검토에 따른 선제 수요도 가격 상승을 견인 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는 전기동 가격이 런던금속거래소(LME) 대비 톤당 1,000달러 이상 프리미엄을 기록하며 강세를 반영했다.


다만, 미국의 금리 동결과 생산 증가는 전기동 가격 상승 폭을 제한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5월 6~7일 열린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동시에 인플레이션과 실업률 리스크를 언급하며 금리 인하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에 따라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서 전기동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동 생산 확대도 전기동 가격의 추가 상승을 제한됐다. 세계 최대 동 생산국 중 하나인 칠레의 국영기업 Codelco社이 4월 동 생산량이 전년대비 22% 증가한 10만 5천 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수요 회복에 대응한 생산 확대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니켈 가격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가 부상한 가운데, 중국 전기차 생산확대와 주요 거래소 재고 감소, 통화완화 정책 기대가 맞물리며 상승세가 나타났다.


중국 전기차 1위 업체 BYD의 4월 신에너지차(NEV)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21.3% 증가하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동시에 런던금속거래소(LME)의 5월1주차 니켈 재고는 전주대비 1.4% 감소한 201,331톤을 기록했다. 여기에 중국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 등 확장적 통화정책 추진도 가격 상승 기대를 키웠다.


다만,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로 달러 가치가 상승(달러인덱스 99.76, 2주 연속↑)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정련니켈 공급과잉 우려까지 겹치며 가격 상승 폭은 제한된 것으로 분석된다.


철광석은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달러 강세와 중국의 조강생산 규제 전망으로 가격 하방 압력을 받았다. 중국 철강협회는 정부가 조강 생산 관리를 적극 추진 중이라고 밝혔으며, 중국 정부는 3월 발표한 감축 정책을 지속하며 철강 생산능력 효율화를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재료인 철광석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지며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반면, 중국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와 경기 부양 기대, 미·중 무역합의 기대감 등은 하락 압력을 일부 상쇄하며 가격의 급락을 제한했다.


연료탄 가격은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저가 매수세 유입과 인도의 석탄발전 확대 전망으로 인해 상승세가 나타났다. 5월1주차 기준 WTI 유가는 배럴당 59.04달러로, OPEC의 증산 결정 영향으로 전주대비 1% 하락했으나, 연료탄 시장에는 제한적 영향을 미쳤다.


반면, 인도 정부가 독립발전사업자(IPP)의 장기 공급계약 체결을 허용하며 석탄발전소 건설을 촉진하는 규제 완화 조치를 발표하면서 발전용 석탄 수요 증가 기대가 커졌다. 인도는 2031~2032년까지 석탄발전 용량을 300GW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정책 변화와 수요 확대 전망이 연료탄 가격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우라늄 가격은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니제르의 정치적 리스크와 주요국들의 원전 신규 건설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로 상승했다. 최근 니제르 군부는 프랑스 우라늄 광산업체 Orano社의 자회사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른 생산 차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니제르는 세계에서 중요한 우라늄 생산국으로, 2022년에는 2,020톤의 우라늄을 생산해 세계에서 7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중국 등 주요국의 원전 신규 건설 확대 기조가 우라늄 수요를 촉진시키며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 주요 희소금속 가격(단위 : U$/톤, 코발트:U$/lb)



주요 희소금속의 경우, 리튬 시장은 미·중 무역전쟁과 중국 리튬 생산업체들의 공급 확대 기조로 약세를 보였다. 수산화리튬은 미국의 높은 관세율 부과로 수요가 둔화되며, 구매자와 생산자 간 제안가 조정이 이루어져 가격이 소폭 변동했다.


탄산리튬은 미·중 관세 부과로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수요 불확실성이 커진 반면, 중국의 주요 리튬 생산업체들은 공급 확대를 지속해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Tianqi와 Ganfeng은 지난해 각각 70,715톤(전년比39%↑)과 130,253톤(25%↑)의 리튬을 생산해 공급 과잉 우려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코발트 시장은 DRC(콩고민주공화국)의 수출 중단 이후 거래가 부진한 상황에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공급 과잉과 기술변화에 따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수요 증가, DRC의 코발트 수출 중단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현재로서는 6월 DRC의 수출 중단 해제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으로, 시장 참여자들은 관망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로 인해 코발트 가격은 파운드당 19.5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페로망간은 경제 성장 둔화와 철강 산업의 약한 수요에 따라 가격이 답보세를 지속하고 있다. 부동산 및 인프라 건설 산업의 철강 수요 둔화가 페로망간의 구매 위축을 초래했으며, 공급업체들은 소비자 입찰가격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원료 비용이 마진 부담으로 작용해 톤당 1,080달러 선에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희토류 중 산화디스프로슘 등 일부 품목은 중국의 수출제한과 장기화된 공급 부족, 일부 업체들의 재입고 활동 증가에 힘입어 가격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산화세륨과 란탄은 수요 부진으로 가격이 하락하거나 유지되는 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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