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와 강원테크노파크가 지역 식품 기업의 해외 진출 강화 및 판로 개척 지원에 앞장 서고 있다.
춘천시와 강원테크노파크는 4월 8일부터 11일까지 싱가포르 엑스포에서 열리는 ‘2025년 싱가포르 국제 식품전시전(FHC)’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국제 식품전시전(FHC)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식품·음료 산업 전시회로, 전 세계 바이어와 기업들이 참여해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지역 특산품과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며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넓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춘천 소재 식품기업 2개사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닥터오레고닌’(대표 최선은)과 △감자빵으로 알려진 ‘밭’(대표 이미소)이 참가해 지역 청정 이미지와 특산품을 기반으로 한 주력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닥터오레고닌은 현지 바이어와의 협상을 통해 2만 달러(약 2,600만 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성사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성과를 낸 닥터오레고닌 최선은 대표는 “사전 컨설팅 지원을 통해 현지 소비자 선호도와 시장 동향을 미리 파악할 수 있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제품 라인업과 협상 전략을 조정해 수출계약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춘천시와 강원테크노파크는 이번 참가에 앞서 기업을 대상으로 시장 분석, 제품 경쟁력 진단, 현지 맞춤형 마케팅 전략 수립 등을 포함한 사전 수출 컨설팅을 제공했다. 이로 인해 기업들이 전시회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한편 춘천시는 2025년 춘천시 중소기업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에 총 1억 5,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역기업 19개사에 대해 △해외 온라인 플랫폼 입점 △외국어 통·번역 △해외 전시회 참가(개별/공동) △수출 홍보물 제작 △수출 물류비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홍콩 국제 식품전시회(HKTDC Food Expo 2024)’에 참가해 춘천 지역 기업 △ 강원그린팜과 △ 싱싱코퍼레이션이 총 37만 8,000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내수 중심의 기업들이 수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이번 식품전시회 참가를 통해 지역기업이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내수기업이 수출 유망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