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운용사 한앤컴퍼니가 국내 최대 규모, 세계적인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특수가스 제조업체인 SK스페셜티의 지분 인수 작업을 완료했다.

한앤컴퍼니는 SK㈜가 보유한 SK스페셜티 지분 85%를 약 2조6000억원에 최종 인수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23일 주식 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SK스페셜티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서 사용되는 특수가스 제조·생산 분야의 글로벌 선도 업체다.

SK스페셜티는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삼불화질소(NF3)의 첫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삼불화질소(NF3)와 육불화텅스텐(WF6), 모노실란(SiH4)의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앤코는 SK스페셜티 지분 85%를 인수했고 나머지 15%는 SK가 SK스페셜티의 성장성을 고려해 그대로 보유하기로 했다.

한앤컴퍼니는 SK스페셜티 기술 경쟁력의 근간인 구성원의 고용 안정을 보장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약속했다.

이 회사가 제조하는 특수가스인 NF3, WF6, SiH4는 반도체,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기타 태양전지산업의 제조공정에 필수로 사용된다.

고순도가스의 제조 및 정제에 있어 원가·수율·품질·안전 측면에서 나타나는 제조사 간의 역량 차이는 전체적인 기업 경쟁력을 부각시키고 차별화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영향으로 매출액 6,572억원, 영업이익 1,168억원 연결당기순이익 355억원을 기록했다.

SK스페셜티의 전신인 SK머티리얼즈는 2021년 12월 종속기업의 지분관리 및 투자 등을 수행할 지주사업부문인 SK머티리얼즈홀딩스와 특수가스 등 사업부문을 SK머티리얼즈로 분할했다.

SK스페셜티는 2022년 5월 상호를 SK머티리얼즈에서 SK스페셜티로 변경했으며,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7개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