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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1-10 10: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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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재료연구소의 성과를 꼽는다면

첫째로 R&D 성과 향상을 들수 있다.

일례로 연구소 융합공정연구본부 박지상 박사팀은 지난 3월 국내 독자 기술로 풍력발전시스템의 핵심 부품인 3MW급 복합재 블레이드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블레이드의 설계, 제작, 시험평가, 인증의 전 개발과정을 순수 국내 기술로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길이 44m, 중량 9.6톤의 이 블레이드는 이전까지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받아 온 유럽의 11.2톤짜리 경쟁제품에 비해 10% 이상 무게를 줄임으로써 국내 블레이드 설계 및 제조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또 기술이전료 3억5,000여만원에 관련기업에 이전되는 등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 외에도 재료연구소는 지난 한해 동안 전반적인 R&D 성과 향상을 이룩했다.

이는 관련 지표들을 보면 명확하게 알 수 있는데, 지난해 기술이전 수입료는 약 15억원으로 12억원을 기록한 2009년 보다 25% 가량 증가했으며 기술이전 건수도 2009년 17건에서 2010년 22건으로 상승했다.

특허 출원 및 등록 건수도 크게 늘어 2009년 136건이었던 특허 출원은 지난해 160건으로, 등록 건수는 24건에서 60건으로 배 이상 증가했다.

두 번째로 ‘1인1사 기술후견인 제도’의 정립을 꼽을 수 있다.

기업과 전문연구원의 1:1 결연을 통해 기업의 애로기술 해소를 지원하는 기술후견인 제도는 현재 참여 기업들이 꾸준히 늘어 약 50여개 업체가 연계돼 있으며 연구원 4명 중 1명꼴로 활동하고 있다.

기술후견인 제도는 소재와 부품 개발과 관련 재료연구소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기술 자문을 펼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 기술후견인 본인뿐만 아니라 다른 전문가를 연결시켜 주기도 하면서 한 번 발생한 기술상 애로점은 반드시 해결한다는 각오로 뛰고 있다.

세 번째가 과학문화 확산 활동이다.

재료연구소는 지난 한해 대국민 과학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했다.

지난해 3회째를 맞은 ‘경남 초등학생 과학상상 그리기 대회’는 단순한 그림 그리기 대회를 넘어 체험과 연구소 투어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과학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또 과학문화체험활동의 기회가 적은 지역 청소년을 위한 과학연극 관람 및 연구소 투어로 이뤄진 ‘재료연구소로 소풍가자’ 프로그램 역시 지역 청소년과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과학연극을 지원하고, 재료연구소에서 장소와 연구소 투어를 제공해 새로운 형태의 과학체험 모델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외에도 지난해 처음 개최된 소재이야기 공모전은 첫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691명이 참가하는 등 상당한 반향을 얻었다.

앞으로도 청소년 및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소 차원의 과학문화 확산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연구개발의 성과를 산업화로 연결하는 이른바 ‘포스트R&D(Post R&D)’를 강화한 부분도 빼놓을 수 없다.

재료연구소는 연구결과가 빨리 산업화될 수 있도록 지원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소재손상원인분석센터’를 운영하고 금속에 대한 각종 정보를 총망라한 ‘금속소재정보은행’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또 ‘금속소재 테스트베드 사업’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전략적으로 추진했다.

마지막으로 대(對) 아세안(ASEAN) 기술외교 확대를 꼽겠다.

지난해 연구소는 아세안과의 협력 강화에도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해 초 아세안 7개국에서 소재 관련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연구원 14명을 초청, 기술연수를 실시하는 한편, 아세안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 5개국과 상호 공동 협력 및 연구활동을 위한 MOU를 맺었다.

▶최근 ‘유기태양전지 CNT-ZnO 복합체 코팅기술’ 개발 등 소재기술의 화두를 망라한 연구들로 주목받는 연구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재료연구소의 주요 연구성과를 살펴보면 기초연구부터 산업체와 공동으로 일궈낸 상용기술까지 매우 다양하다.

이는 소재 분야 연구가 가야할 방향을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소재 분야는 더 나은 소재 자체를 개발하거나 공정을 연구해 실제 산업현장에서 바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의 기본이 되는 기초기술에 대한 연구도 간과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재료연구소는 기초부터 응용, 상용까지 다양한 연구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특히 연구영역별 중점연구사업, 연구단계별 대외협력연구 관련 포트폴리오 구성 전략에 따라 효과적인 연구활동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재료연구소는 올해까지 기초 연구와 실용화를 포함한 개발연구의 비중을 높여 보유기술의 실용화 기술개발 및 산업원천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중점육성기술별로 주요사업과 정부수탁과제, 민간수탁과제 등 각 연구재원을 종합적으로 투입해 연구개발 활동이 지속적으로 전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 외에도 연구본부부터 구조와 기능, 융합공정, 산업기술지원 등으로 나눠 효율을 높였으며 연구소 내 뿐만 아니라 타 산학연과의 융합연구도 장려하고 있다.

▶해외 연구기관과의 국제 협력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재료연은 지난해 중국과의 협력에 노력을 기울였는데

전 세계적으로 희소금속에 대한 관심이 높다. 희소금속은 첨단산업에 없어서는 안 될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이를 확보하기 위한 보이지 않는 전쟁이 이미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우리 재료연구소는 지난해 8월 희소금속 최대 보유국인 중국의 유색금속연구총원을 방문, 공동연구 등 상호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선진국들이 희소금속 확보와 관련 연구에 역량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우리 연구소 역시 ‘자원-소재 연계형 국제기술협력’을 추진, 연구 역량 강화에 나선 것이다.

세계 최대 매장량을 자랑하는 중국은 희소금속의 연구개발, 네트워크 구축, 정보수집의 최적지로 이번 MOU를 통해 희소금속을 포함한 첨단소재 분야에서 공동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연구 결과와 기타 관련정보를 서로 교환할 예정이다.

아울러 앞서 말했듯이 지난해에는 아세안과의 협력 강화에도 주력했으며 올해는 미국, 유럽 등 선진 소재기관과의 교류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아세안은 총 인구 5억7,000만명, GDP 1조달러에 달하는 거대 시장으로 각종 천연자원이 풍부해 이들과 돈독한 협력관계를 유지함으로써 국내 과학기술분야의 국제 영향력 제고를 위한 기반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까지 소재분야 국가 허브기관으로서 위상을 정립한다는 연구소 역량확보 계획을 지난해 초 밝힌 바 있다. 진행 상황은

현재 우리나라 과학기술계는 변화의 중심에 서 있으며 특히 올해 2011년에는 국과위 신설과 출연연 개편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재료연구소는 소재분야 전문연구기관으로서의 위치와 역할을 확고히 해 소재 관련 연구를 선도할 수 있는 기관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아래, 이를 위해 정해진 계획을 하나씩 실행하고 있다.

먼저 과거에는 구조용 소재에 대한 연구에 집중했으나 최근 기능성 재료로 연구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금속뿐만 아니라 세라믹, 융복합소재 등에 대한 연구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또 출연연으로서 중소기업 등 산업 관계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연구 활동을 펼치는 기업친화형 연구소를 만드는 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위해 연구소 안에서는 연구원들이 우수한 연구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밖으로는 기업이 필요로 하고 어려워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조직 개편과 함께 주요 사업 체제도 임무형과 산업계 연계형, 창의 연구형으로 구분해 효과적인 연구 성과 창출을 유도했다.

세부적으로는 주력산업 소재와 녹색소재, 융합신소재 기술을 개발하는 임무형과 목적 지향적 산업체 기술지원을 위한 산업계 연계형 연구, 국제협력 등 창의적 연구 및 기획사업의 창의 연구형 등으로 구분했다.

재료연구소는 올해 소재분야 국가허브기관으로서 위상을 정립하고 오는 2015년에는 소재분야 종합연구기관으로 도약, 2020년에는 글로벌 소재연구기관으로 당당히 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활동에 상당히 적극적인데

최근 소재의 중요성이 많이 부각되고 있으나 정작 소재란 무엇인지, 어디에 어떻게 사용되는 것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일반인이나 청소년의 경우 완성품 속에 녹아들어간 소재의 중요성이나 의미를 정확히 알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고 잘 모르다 보니 관심도 적어질 수 밖에 없다.

이에 재료연구소는 전반적인 소재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이공계 기피 현상 등을 탈피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실시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앞서 언급한 바 있는 ‘경남 초등학생 과학상상그리기 대회’다.

지금까지 총 3회째 거치며 매년 참가자가 늘어날 정도로 지역 내 대표적인 과학축제로 자리잡았다. 특히 단순한 그림그리기 대회에서 벗어나 ‘아노다이징으로 이름표 만들기’와 같은 체험활동이나 연구소 투어 프로그램을 접목시켜 종합 과학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또 지난해 전국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재료연구소 소재이야기 공모전을 처음으로 개최했는데 약 700여명이 참가해 소재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향후 공모전에 응모된 이야기를 바탕으로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홍보 및 교육용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출범한 동남권 금형기술교류회 등 지역 밀착형 사업도 활발하다

재료연구소는 오랫동안 지역 산업의 발전과 함께 하고 있다.

우선 (사)한국산업기술인회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는데, 이는 창원기계공업기지 활성화를 위해 창원공단의 기술인들이 의기투합한 협의회로 기술협력과 기술정보 교류, 고가 장비 공동활용, 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연구소에서 추진하던 정례 기업방문 행사도 공동으로 개최해 다양한 기업들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 산업 발전을 위해 재료연구소의 역할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성실히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취임 2년이 지났는데 그동안 연구소의 변화는

재료연구소 소장으로 취임한 이후 기업 활동 지원 강화, 국내외 협력관계 강화, 성과 윤리 중심 경영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다.

‘기업 활동 지원 강화’ 부문에서는 취임 당시 세계적인 경제위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기업 입장에서 기업이 원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실용화를 주도하기 위해 노력했다.

수요자 중심의 금속소재정보은행 운영, 연구소 보유기술 중 상업화 희망 업체에 대한 국산화 양산체제 구축 적극 지원 등을 펼쳐 왔다.

특히 앞서 언급했던 기술후견인 제도와 애로기술 클리닉 센터(센터장 이종훈 책임연구원)의 운영에 상당한 자부심을 느낀다.

애로기술 클리닉 센터는 연구 경험이 풍부한 중견 연구원 10여명이 중심이 돼 기업의 애로기술 해결에 나서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지역 기업들을 찾아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은 무엇인지 파악하고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도 한다.

두 번째로 지난 2년간 재료연구소는 ‘국내외 협력관계 강화’에 적극적으로 임해왔다.

국내 소재분야 연구기관 협의체, 소재-시스템 연구기관 협의체 운영 등 여타 국내 연구소 및 대학과의 개방형 협력을 주도하고 있다.

또 지식경제부 등 관계부처와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관계를 유지해 각종 산업육성 전략수립, 연구사업기획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세계재료연구기관포럼(WMRIF)에 국내대표기관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도 일본의 물질재료연구소(NIMS)와 중국 금속재료연구소(IMR) 등과의 공동연구과제 수행을 통해 한-중-일 소재 연구협력벨트를 전략적으로 구축했다.

끝으로 ‘성과-윤리 중심 경영’이 상당부분 자리잡은 것을 말하고 싶다.

연구소를 운영하는 데 있어 글로벌화 및 개방형 기술개발 추진, R&D 성과 확산 및 실용화 촉진, 성과중심의 경영시스템 구축에 집중했다.

특히 연구비 집행의 사회적 책임감 및 윤리의식 함양을 위한 윤리경영시스템 구축에 최선을 다했다.

아울러 지역에 위치한 연구소로서 지역민의 과학기술 대중화를 위한 ‘과학 상상그리기 대회’, ‘재료연구소로 소풍가자’ 등 행사로 지역 사회에 대한 연구소의 책임을 다하려 노력한 점이 중요한 변화라고 생각한다.

▶올해 취임 3년차를 맞는 목표와 포부는

대외적으로 소재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재료연구소에 기대되는 역할도 커지고 있다.

효율적인 연구소 경영을 통한 효과적인 연구성과 창출을 위해 더욱 힘쓸 것이다.

특히 취임 이후 추진해 왔던 연구 및 경영시스템 안정화에 만전을 기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윤리 경영, 성과지향적인 R&D 시스템 정착 등을 위해 많은 시간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또한 점차적으로 인력을 늘리고 관련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명실상부한 소재 전문 연구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새해를 맞아 부품·소재 및 관련 산업계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지난해 시시각각 변하는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모두가 바쁜 한 해를 보냈던 것 같다. 너무 앞만 보고 달리다 보면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놓치기 쉽다.

이제 2011년 토끼해가 밝았다. 올 한해 모두가 토끼처럼 깡충깡충 앞으로 나아가길 기원드린다.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때마다 철저히 준비해서 한 번에 더 멀리 도약하시기 바란다.

재료연구소 역시 소재강국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해 연구하고 또 기업들을 지원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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