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기술공사(사장 직무대행 진수남)가 이번에는 당진시 수소도시 인프라 조성에 나서며 수소 사회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지난 달 25일 당진시 수소도시 구축사업을 포함한 인프라조성 구축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당진시 수소도시 구축사업은 전주-완주 수소시범도시를 시작으로, 평택시, 보령시에 이어 4번째로 체결된 협약(538억원 규모)이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수소도시 1기로 선정된 6곳의 수소도시 중 3곳의 지자체와 구축협약을 체결함으로써, 50%의 점유율로 수소도시 조성사업에서 공기업으로서는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본 협약에 따라 한국가스기술공사는 당진시를 대행하여 용역 및 공사 발주, 계약 및 관리감독, 기자재 평가 및 계약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사항과 함께 안전관리를 책임지고 수행하게 된다.
당진시의 수소 인프라 조성사업의 주요 세부사업은 △수소도시 조성사업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사업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이다.
당초, 사업별로 부지를 구획하여 각 설비를 배치할 계획이었으나, 당진시와 한국가스기술공사의 협의를 거쳐, 한 부지에 통합설계와 효율적인 배치를 통해 수소 생산설비의 용량 증가(日 0.5톤→2톤)시키고, 충전소(off-Site 충전소→on-site 충전소)와 생산기지의 경제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국토교통부 사업으로 수소에너지원을 공동주택, 건축물, 교통시설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수소생산시설, 이송시설(수소배관망 등), 활용시설(연료전지 등) 등 도시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며, 당진시는 바이오가스 청정수소 생산기지와 6.2Km의 배관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수소교통 복합기지 사업은 교통거점에 대용량 수소 충전·저장시설(필수), 부대시설(주차장, 편의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갖춘 수소 충전기지를 구축하는 국토교통부 사업으로, 당진시는 수소 생산기지와 연계하여 기존 계획된 off-Site 충전소를 on-site 충전소로 구축하고, 수소전기차(수소버스 및 승용차) 검사소를 구축하여 충남권 내 수소차량 이용자의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사업으로 바이오 가스 및 도시 가스 개질방식으로 수소를 추출하여 생산된 수소는 수소충전소 등과 연계하여 수소 모빌리티 등에 활용하고,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를 통해 수소 생산 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여 수요처 등에 공급 및 활용할 수 있는 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당진시는 기존의 수소도시 내의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청정수소 생산기지와 함께 연계하여 기존의 하루 0.5톤 용량에서 2톤 으로 증가시키고, 이산화탄소를 포집하여 판매함으로써 생산기지 운영의 경제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19년 수소경제 초기부터 충전소와 생산기지를 비롯한 수소 인프라 EPC사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토부의 광역 단위의 수소도시 구축사업과 산업부, 환경부 등의 수소생산/활용시설을 연계하여 자립가능한 수소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자체적인 수소DX센터를 운영하는 등 안전관리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전 밸류체인에 걸친 기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수소 인프라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당진시의 수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