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특수가스협회(회장 양한용)가 올해도 가스 기술 공유 등을 통한 최적의 안전 확보 및 회원사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불합리한 규제 개선을 통해 특수가스 산업 발전 도모에 나선다.
한국산업특수가스협회(이하 협회)는 지난 27일 인터콘티넨탈 서울에서 ‘2025년 이사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 안건으로 제시된 △2024년도 수입 및 경비 지출 내역 △2024년 수입 지출 결산서 △2025년 사업계획 및 예산 △협회 임원(이·감사) 선임(승계) 등의 안건은 원안대로 처리됐다.
양한용 특수가스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조업의 가장 근본이 되는 산업·특수가스 산업은 제조업 뿐만이 아니라 반도체를 비롯해 이차전지 등 모든 산업에서 중요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오늘날의 산업·특수가스 산업이 성장한 것은 그동안 업계 분들의 노력과 현신 덕분”이라며, “협회는 앞으로 업계의 역량이 모여 가스 산업이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양 회장은 “중소 고압가스충전업체의 입장에서는 실린더 사업이 중요한데, 최근 실린더 사업을 운영하는데 있어 중소 업체들이 많은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협회가 중소 충전업계와 불합리한 규제 개선 등을 같이 해결해 나갈 필요가 있다. 가스 사고가 발생할 경우 이는 가스 업계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협회는 올해 회원사를 좀 더 확대하고 회원사들에게 도움을 주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선순환 구조가 이뤄지도록 힘써 협회의 위상 강화와 함께 산업·특수가스업계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협회 감사로 후성 대표 김용민 부회장을, 이사로 SK스페셜티 김양택 대표이사를, 기술자문위원으로 린데코리아 유영호 상무를 선임했으며, 한국특수가스(주)를 신규 회원으로 승인했다.
협회는 올해도 가스안전기술 공유 등을 통한 안전 확보로 특수가스 산업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더불어 회원사 간 강화된 네트워크 구축으로 비상사태 발생에 따른 응급 조치 및 상호 협조, 글로벌 산업·특수가스 정보 공유 및 내외부 역량 강화 등으로 회원사를 한 단계 성장시키고, 불합리한 가스안전 관련 법령 제·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이음매 없는 용기 재검사 기간 연장 △초음파 검사 용기 범위 확대 등 산업·특수가스업계의 고충을 해소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10년이 초과된 500리터 미만 이음매 없는 용기 재검사의 경우 3년마다 검사하도록 규정돼 있다. 하지만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용기의 재검사주기는 대부분 5년 이상이다.
외국과 같이 용기 상태와 사용처에 따라 재검사 기간을 연장함으로써 안전하면서도 재검사, 전처리, 밸브교체 등에 따라 발생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만큼 협회는 여러 관계 단체와 협력을 통해 규제 개선에 힘쓸 계획이다.
여기에 특수가스 용기의 각인을 일본과 같이 ‘SG’ 타각하고 기타 혼합하는 가스는 스티커나 라벨로 표기하면 SG에 대한 철저한 분리 검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이음매 없는 용기 재검사 기간을 연장하고 연장 된 기간에 대해서는 초음파탐상검사(UT)로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건의해 나가기로 했다.
협회는 올해부터 고압가스 전 밸류체인으로 외연확장 및 회원사 간 기술 격차해소를 통한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공정 안전 △일반 안전 △충전·운반 분야별 기술공유 플랫폼팀(3팀 6명)을 구축해 시범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기술공유 플랫폼팀은 협회에서 구축한 아시아산업가스협회(AIGA), 유럽산업가스협회(EIGA) 등에서 획득한 자료를 번역 및 배포하고, 현장 방문 교육 등을 실시해 회원사에게 안전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대재해처벌법 등 점차 강화돼 가는 안전관리 법규 등에 선제 대응함으로써 안전확보 및 회원사의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협회는 회원사 유대 강화를 위해 회원사 기술임원의 정기적인 간담회 개최 등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협회는 최근 사무실 확장과 사무국에 이상진 과장을 채용해 협회 확대 및 내실 강화에 힘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