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승일 삼정가스공업 회장이 산업가스의 안전한 충전과 유통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고압가스제조충전안전협회 회장직을 다시 맡아 업계의 발전에 앞장선다. 또한 경기 침체와 내수 한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심승일)가 올해도 업계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불합리한 규제 개선과 시장 안정화를 위한 활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고압가스제조충전안전협회 및 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21일 가스안전공사 서울지역본부에서 ‘2025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심승일 고압가스연합회장 △이기용 서울경인조합 이사장 △이상주 대구경북조합 이사장 △조창현 대전세종충남북조합 이사장 △ 부산경남조합 진민호 상무 등 지역조합 이사장 및 대의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안건으로 제시된 △2024년 사업실적 및 결산 △연합회장 선임 △연합회 임원(이사, 감사) 선임 △2025년 사업 계획 및 예산 △이사회 위임사항 승인 건 등의 안건 모두 원안대로 통과 됐다.
이날 심승일 회장은 조합원 전원 만장일치로 한국고압가스제조충전안전협회 다음 회장으로 추대되면서 회장을 연임하게 됐다. 심승일 회장은 연합회장 재임기간 중 고압가스업계의 당면과제인 ‘규제 개선 및 합리화, 가스안전과 수급안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심승일 회장은 “협회는 고압가스와 관련한 규제를 완화해달라는 내용으로 정부 및 기관에 수십 차례에 걸친 협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그동안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고압가스업계의 애로점 등에 대한 의견을 듣고 적극적으로 해소하는 데 협회가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심 회장은 “최근 대내외 적으로 경제상황이 악화돼 올해도 지난해 못지않은 어려운 경기상황이 예상돼 고압가스충전업계도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산업 현장에 맞는 규제 개선 및 시장 안정화, 합리적인 가격 적용에 힘쓰는 등 조합원들의 권익 신장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조합원들에게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협회는 올해도 업계 현장에서 걸림돌로 작용하는 규제가 시급히 합리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힘쓰기로 했다.
우선, 올해부터 5년간 추진하는 ‘제3차 가스안전관리 기본계획’의 수행 과제에 △용기 재검사 주기 조정 △출하대기중인 용기보관 지침 마련 △독성가스 처리 지원 등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 중 독성가스 처리지원은 올해 확보된 예산(1.5억원)으로 비정상 용기에 대한 시범 사업이 추진된다. 연합회 이영식 전무는 “시범사업을 위해 가스안전공사에서 각 업체별로 수요 파악을 진행할 것”이라며,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협회는 출하대기중인 용기보관장소 지침 마련에 대해서는 외부 용역을 통해 합리성과 타당성을 마련하고 이를 정부 및 기관과 협의 후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일정 조건 하에서 규제를 개선해주는 ‘규제 샌드 박스’를 활용해 나가기로 했다.
용기 재검사 주기 조정은 검사기관협회와 논의 결과, 이견을 좁히지 못했으나 특수가스협회와 함께 공동으로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상주 대구경북고압조합 이사장은 “10년 이상 된 이음매 없는 고압가스 용기의 재검사 주기를 3년에서 5년으로 조정하는 건이 조속히 개정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야 한다.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의 관점으로 유불리를 따지지 말고 연구용역을 통해 과거와 달라진 기술 및 환경 등 합리적인 근거를 마련해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조합원들은 고압가스 용기 재검사 주기 연장, 출하대기중인 용기보관 지침 마련 등 불합리한 규제들을 조속히 개정하기 위한 타당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연구 용역을 진행해야 한다는데 공감 했다.
이에 협회는 연구개발 용역을 위해서는 충분한 자금이 필요한 만큼 조합원들의 협력을 요청했으며, 적극적인 과제 해결을 위해 ‘규제개선 위원회’를 신설해 추진하기로 했다. 규제개선 추진 위원장은 대덕가스 윤일재 대표가 맡기로 했다.
또한 한국산업특수가스협회(회장 양한용, 에어퍼스트 대표)에서도 10년 이상 된 용기의 재검사 기간을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는 만큼, 연합회에서는 특수가스와 한 목소리로 정부 및 관계기관에 요청해 보기로 했다.
한편, 이날 선도산업 이성철 대표이사와 대한특수가스 이기용 대표이사가 중소벤처기업부로 부터 모범중소기업인 상을 수상했다.
마지막으로 심승일 고압가스연합회 회장은 “산업가스 업계의 산적한 규제 관련 안건을 빠른 시일 내에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며, 규제 개혁을 통해 최근 어려운 경기 속에서 힘든 상황을 맡고 있는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