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은 지난 7일 국내 최초로 정주지(Settlements) 부문의 작은키 나무(관목, 5종) 상대생장식을 국가고유계수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가고유계수 등록은 도시숲과 정원에 많이 식재되어 있지만 그동안 고유계수의 부재로 국가온실가스 통계에서 제외된 작은키 나무의 온실가스흡수량을 반영해 국가 2050 탄소중립(Net Zero) 정책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국가고유계수는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환경부)에서 국가온실가스보고서 작성을 위해 국내에서 배출되고 흡수되는 연간 온실가스량을 산정에 사용하는 계수이며, 이번에 등록된 작은키 나무 5종의 상대생장식 계수는 농업, 임업, 기타 토지이용(AFOLU) 분야 정주지 부문에서 사용할 수 있다.
AFOLU(Agriculture, Forestry, Other Land Use)는 농업, 임업, 기타 토지이용에서 인위적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 및 흡수를 산정하는 인벤토리 분야다.
이번 작은키 나무의 국가고유계수 등록은 도시숲과 정원에 식재되고 있지만 산정할 수 없었던 작은키 나무의 탄소흡수량을 국가온실가스 통계로 산정할 수 있는 기반을 세웠다는 데 의미가 있다.
최근 신규 탄소흡수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도시숲과 정원은 작은키 나무(관목)의 비율이 60~80%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에 등록된 작은키 나무 5종은 △사철나무 △산철쭉 △조팝나무 △회양목 △화살나무로 국내 도시숲과 정원용 조경수종 관목 재배량의 7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를 대상으로 등록된 국가고유계수를 활용한 탄소저장량을 추정한 결과, 도시숲과 정원의 탄소저장량 5∼11%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이번에 등록된 국가고유계수를 활용해 신규로 조성되는 도시숲과 정원의 탄소흡수량을 확대하도록 정책에 제안할 예정이다.
심상택 이사장은 “도시숲과 정원에 많이 이용되는 작은키 나무(관목)의 탄소흡수계수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고도화해, 국가 탄소중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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