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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12-02 17:15:39
  • 수정 2024-12-02 17: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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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년 3분기 Global EV용 배터리 업체별 판매 실적(출처: SNE리서치)


한국 배터리 3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액과 출하량 기준 모두 탑5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중국의 강세가 여전해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SNE리서치가 2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24년 3분기 전기차용 배터리 업체별 판매 실적은 258.5GWh로 시장규모(Pack 기준)로는 28.7B$로 집계됐다.


K-Battery(국내 3사)는 매출액 기준 시장 점유율(M/S)에서 LGES가 14.1%로 2위, SDI가 5.7%로 4위, SK on이 3.6%로 5위를 기록하며 3사 모두 Top5 안에 안착했다.


중국의 CATL이 28.5% M/S를 기록하며 선두를 지켰으며, BYD는 12.3% M/S로 3위를 기록했다.


출하량 기준으로는 중국의 CATL(35.2%), BYD(17.0%)가 1, 2위를 기록했다. K-Battery는 LGES가 11.2%로 3위, SDI가 3.1%로 7위, SK on이 2.9%로 8위에 오르며 국내 배터리 3사는 17.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Panasonic은 Tesla에 원통형 배터리 Cell 판매를 중심으로 매출액 기준 7위, 출하량 기준 5위를 기록했다.


한국 3사와 CATL, BYD의 순위가 견고한 가운데 중국의 CALB가 메이저 OEM인 지리자동차와 Xpeng, NIO, LeapMotor 등 신규 OEM들에게 본격적으로 물량을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급속도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출액 기준으로 7위 밑으로는 파나소닉의 각형 배터리를 맡고 있는 PPES를 제외하면 대부분 중국 업체들로 이들의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향후 중국 내수 시장뿐 아니라 신흥국에 진출하는 배터리 업체들의 점유율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액과 출하량 기준의 Top 10 업체 비중은 각각 77.5%, 87.1%로 상위권 업체들이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한국 배터리 3사 및 중국 주요 배터리 업체들의 3분기 실적이 공개됐다. CATL는 전년 동기대비 25.6%의 순이익이 증가했으며, BYD는 처음으로 테슬라 매출을 추월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 배터리 3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매출과 이익률을 보여줬으나 중장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다각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가격경쟁력과 높은 열안전성의 LFP가 NCM을 대체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중국의 시장점유율이 급성장했다. 중국 OEM 외에도 다수의 글로벌 OEM들이 LFP를 도입하면서 3사 역시 빠르게 LFP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중국과의 경쟁이 없어지고 AMPC 생산 세액공제로 3사에게는 호재이나 유럽의 경우는 다르다. 최근 유럽이 탄소규제를 강화하면서 유럽에서의 매출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으나 유럽에서는 AMPC를 받을 수 없어 단기적으로 수익구조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기 때문이다.


3사가 미국, 유럽, 신흥국에서 OEM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진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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