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5만5,000톤급 화물운반선 5척을 수주하며 2년 만에 다시 100억달러 수주를 돌파했다.
대우조선해양(사장 남상태)은 지난 20일 노르웨이 현지에서 노르웨이 선사인 사가(Saga Shipholding Norway AS)社로부터 5만5,000톤급 화물운반선(55,000DWT Open Hatch General Cargo Carrier) 5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총 계약금액은 양사 합의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화물운반선은 개방형(Open Hatch Type) 화물선으로, 펄프(pulp) 등의 임업제품 운송을 주목적으로 한다. 이 선박은 규모는 작아도 척당 선가는 높은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들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되어 2013년 중순까지 모두 인도될 예정이다.
사가社는 주로 펄프나 나무, 종이 등의 임업제품을 운송하고 있으며, 현재 남미↔유럽, 남미↔아시아 항로를 주로 운항 중이다. 특히 이 회사는 빠르게 성장 중인 남미 시장을 적극 공략 중이며, 이에 따라 장기적인 선대 확장 계획 아래 추가 발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새로운 우량 고객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하며 “대우조선해양만의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전략 등으로 조선 시장의 리더십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2008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100억 달러 수주 돌파를 달성하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앞으로 대우조선해양은 조선·해양 등의 기존 핵심 사업을 기반으로 플랜트와 에너지, 해운, 건설 등의 연관 사업을 집중 육성, 내년 한 해를 종합 중공업 그룹 도약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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