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제조업의 업황 PSI 추이(자료: 산업연구원)

11월 ICT와 소재부문 업황이 기준치를 하회하고 12월에도 기준치를 하회할 것으로 분석된 가운데, 기계부문은 2개월 연속 기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연구원(KIET)은 184개 업종에 대해 조사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 Professional Survey Index)’를 발표했다.

먼저 업종 유형별 업황을 살펴보면 11월 업황 현황 PSI는 ICT부문과 소재부문에서 기준치(100)를 하회 전환하고, 기계부문은 기준치를 소폭 상회 유지했다. ICT부문(97)은 `23년 5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100)를 하회하고, 소재부문(95) 역시 전월과 달리 기준치를 동반 하회한 반면에, 기계부문(102)은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기준치를 소폭 상회했다.

전월 대비로는 ICT부문에서 상당폭 하락(-13p)하고, 소재부문도 하락 전환(-10p)한 반면, 기계부문은 전월 수준에서 보합세를 보였다.

업종별 11월 업황 현황 PSI는 조선·섬유·바이오·헬스 업종에서 100을 상회하고, 디스플레이·휴대폰·기계·화학 업종은 100을 동반 하회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섬유·바이오·헬스·조선 등 업종만이 상승하고, 가전·기계 업종은 전분기 수준에서 보합, 반도체·디스플레이·화학·철강·휴대폰·자동차 등 다수 업종에서는 동반 하락했다.

▲ 국내 제조업의 세부 업종별 업황 현황 PSI(출처: 산업연구원)

12월 업황 전망 PSI의 경우, ICT부문에서 기준치(100)를 하회하고, 기계부문도 기준치를 동반 하회한 반면, 소재부문도 기준치 상회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ICT부문(90)은 2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하회하고, 소재부문(85)도 기준치를 다시 하회한 반면, 기계부문(103)은 기준치를 상회했다.

전월 대비로 ICT부문에서 4개월 연속 하락(-8p)하고, 소재부문도 3개월 만에 하락(-15p)한 반면, 기계부문은 전월 수준에서 보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12월 업황 전망 PSI는 반도체·자동차·조선·바이오·헬스 업종에서 100을 상회한 반면, 디스플레이·가전·철강·휴대폰 등 업종은 100을 하회전월 대비로 가전·조선·섬유 등 업종만이 상승하고, 반도체·자동차 업종은 보합, 철강·화학·디스플레이·휴대폰 등 업종에서는 상당폭 하락했다.

현안 설문의 경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의 제조업 영향은 ‘부정적’ 우려가 다수인 것으로, 업종별 부정적 영향은 철강·자동차·화학·섬유 등이 크게 우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국내 제조업 전반에 미칠 영향과 관련된 설문 결과, ‘부정적’ 응답이 절반 이상의 비중(63.5%)을 차지하고, 이어서 `보통'(23.0%), `긍정적' 응답은 매우 적은 수준(5.6%)으로 조사됐다.

주요 업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철강(4.1), 자동차(3.9), 화학(3.4), 섬유(3.4) 등 특히 소재 업종을 중심으로 부정적 영향이 클 것으로 우려하고, 조선(2.6), 디스플레이(2.9), 바이오·헬스(3.0), 반도체(3.1) 등 ICT 업종을 중심으로 부정적 영향이 비교적 덜할 것으로 예상됐다.

▲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국내 제조업에 미치는 영향(5점 척도 기준으로 5점에 가까울수록 부정적 영향 큼)(출처: 산업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