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주요국의 금리 인하와 중국 경기부양책으로 인한 수요확대 기대로 전기동 및 니켈, 철광석 등의 가격이 상승했지만 유연탄, 우라늄 등의 광물이 하락세를 시현하며 11월 첫째 주 광물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한국광해광업공단(KOMIR)이 12일 발표한 ‘11월 1주차 주요 광물가격 동향’에 따르면 광물종합지수는 ‘2,713.83’으로 전주대비 0.1% 떨어졌다.
전기동 가격은 주요국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유동성 확대, 중국 경기부양책 추진 및 거래소 재고량 감소세로 인해 전주대비 0.02% 상승한 톤당 9,410달러를 기록했다. 미연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결과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으며, 최근 영란은행(BOE)도 금리인하를 결정했다.
또한 중국 전국인민대회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지방정부 부채감소를 위해 총 10조 위안 규모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으며, 중국 인민은행도 확장적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발표, 전기동 수요 전망을 밝게해 가격상승을 이끌었다.
더불어 런던금속거래소(LME)의 11월1주차 동 재고량은 272,860톤으로 전주대비 0.3% 감소하면서 전기동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다만, 미 대선 트럼프 당선에 따른 미-중 무역갈등 심화 우려 및 달러가치 상승에 따른 위험자산 기피심리는 전기동 가격 상승폭을 제한했다.
니켈은 중국 전기차 시장확대 및 주요국 금리인하에 따른 상승세가 나타났다. 미연준의 금리인하 결정 및 중국의 전기차 시장확대에 따른 수요확대 기대로 가격이 전주대비 1.3% 올랐다.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인 중국 BYD社의 10월 신에너지차(NEV) 판매량은 50만2,657대로 전년동월대비 66.5% 급증했다.
다만,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미-중 무역갈등 심화 및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전기차 보조금 축소가 예상되면서 니켈, 코발트 등 배터리 원료광물 수요둔화 우려가 제기되고, 11월1주차 LME의 니켈 재고량이 14만7,823톤으로 전주대비 1.4% 증가하면서 상기 상방압력을 부분 상쇄했다.
철광석은 미국 금리인하 및 메이저 철광석 수출 감소로 전주대비 1.6% 상승한 톤당 104.94달러를 기록했다. 미연준이 11월 기준금리를 인하한 가운데 메이저의 철광석 수출 감소와 중국의 철광석 수입확대로 철광석 가격 상방압력이 발생했다.
메이저 Rio Tinto社의 10월 철광석 수출량은 2,410만톤으로 전월대비 14% 감소했으며, 같은기간 BHP社는 2,190만톤으로 전월대비 2% 감소했다. 중국의 10월 철광석 수입량은 1억384만톤으로 전년동월대비 4.5% 증가했으며, 중국의 1~10월 수입량은 10억2,300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4.9% 증가세를 나타냈다.
다만, 미-중 무역갈등 재점화 우려 및 중국 동절기 난방시즌 진입으로 허베이성 탕산시 등 주요 지역의 조강생산 규제 전망으로 상기 상승압력이 일부 상쇄된 것으로 분석된다.
유연탄은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산업경기 부진 및 계절성 수요둔화로 톤당 143.6달러로 전주대비 0.8% 소폭 하락했다. 우라늄은 파운드(lb)당 77.52달러로 전주대비 3.3% 떨어졌다.
주요희소금속 중 리튬의 경우, 탄산리튬은 10월 중국 BYD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하는 등 예상보다 높은 수요와 중국 최대 리튬 매장지 칭하이성의 주요 생산 업체들의 겨울철 기온하락에 따른 공급량 감산이 이어지며 전주대비 가격이 3.2% 상승했다. 수산화리튬 가격은 최근 중국 이차전지산업이 리튬인산철(LFP) 형태로 개발·전환됨에 따라 삼원계 배터리부문의 수요둔화로 답보세가 나타났다.
코발트는 9월 2주 이후 가격 하향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 유럽으로 수출되는 금속가는 시황변동 없이 전주와 동일한 박스권 가격대가 이어지고 있다. 페로망간은 전반적인 시장약세에도 불구하고 중국 일부 제철소의 합금 수요 증가 및 높은 원료 공급비용으로 전주와 동일한 톤당 1,150달러의 가격대가 형성 됐다.
희토류는 주요 희토류 생산국인 미얀마의 군사적 충돌로 원료 공급차질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중희토시장 수요약세에 따른 현물공급 증가로 전주대비 일부 가격이 하락 햇으며, 그 외 산화네오디뮴·세륨·란탄은 전주가격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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