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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10-23 17:15:25
  • 수정 2024-10-23 17: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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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左 네 번째부터) 김장호 구미시장, 오스카 츠요시 주부산일본국총영사, 유법민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국장,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일본국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 회장,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 김영섭 도레이첨단소재 사장이 기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가 전기차·자율주행 부품에 적용되는 미래 성장동력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용 이형필름과 아라미드섬유 생산라인을 증설, 우리나라 첨단산업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인 핵심 소재 공급망 확보에 나선다.


도레이첨단소재(대표이사 사장 김영섭)는 23일 경상북도 구미시에 위치한 구미5공장에서 IT필름 13·14호기 및 아라미드 섬유 2호기의 생산설비 증설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유법민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국장, 미즈시마 코이치(水嶋光一) 주대한민국 일본국 특명전권대사,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등 정부 및 시도 관계자들과 도레이 닛카쿠 아키히로(日覺昭廣) 회장, 도레이첨단소재 이영관 회장, 김영섭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200여 명이 참석했다.


도레이는 지난 4월 산업부 안덕근 장관 방일시 아라미드 섬유 투자계획을 신고했으며, 5월에는 25년까지 첨단소재 분야에 총 5,000억 원을 투자하는 내용을 포함한 투자협력 양해각서를 산업부·경북도·구미시와 체결한 바 있다. 오늘 기공식을 통해 도레이는 1억 불 이상을 투자하여 아라미드 섬유 및 폴리에스터 필름 생산설비 증설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게 되는 것이다.


이번에 증설하는 IT필름 생산라인은 연산 3억㎡ 규모로 구미5공장에 증설하며 MLCC 이형필름을 중점적으로 생산, 공급할 계획이다. 2026년 하반기 증설이 완공되면 도레이첨단소재의 MLCC 이형필름 공급규모는 기존 라인을 포함, 연간 9억㎡의 규모를 확보하게 된다.


MLCC는 IT기기의 고성능화, 자동차의 전장화 등에 따라 2030년까지 연평균 10%의 성장이

전망되며, MLCC 이형필름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도레이첨단소재는 고도의

품질과 안정적인 공급능력을 바탕으로 수요확대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의 폴리에스터 필름 공급능력을 보유한 도레이첨단소재는 이번 증설로 독보적인 고기능 첨단필름 메이커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중합에서부터 폴리에스터 필름, 고차 가공에 이르는 일관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차세대 제품 개발로 IT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메타 아라미드를 생산하고 있는 도레이첨단소재는 구미1공장에 2025년 중반 가동을 목표로 연산 3천톤 규모의 2호기를 증설하며, 완공되면 1호기와 합산해 연산 5천 4백톤 규모의 공급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 투자 대상인 아라미드 섬유는 초고강도(강철대비 5배)·초고내열(500℃) 슈퍼섬유로 전기차 구동모터·내열 보호복 등에 사용되는 첨단소재이며, 폴리에스터 필름은 전기차·AI기기·자율주행 부품에 적용되는 적층형세라믹콘덴서(MLCC)용 핵심소재로 생산기반 구축 시 국내 공급망 강화와 수출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아라미드 섬유는 크게 메타계와 파라계로 나뉜다. 메타계는 열에 강해 방화복, 소방장갑, 전기절연 단열재 등 내열성이 필요한 곳에 쓰인다. 파라계는 강도가 강해 방탄복, 타이어 보강재, 건축 보강재 등에 사용된다. 내열성과 전기절연성이 매우 우수한 메타 아라미드 섬유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5% 성장세가 예상된다.


도레이첨단소재의 아라미드 섬유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건식 방사 공법을 적용해 균일한 품질, 탁월한 전기적·열적 특성을 갖춰 고기능 내열복, 전기 자동차, 초고압 변압기 등에 적용되고 있다.


특히, 이번 증설을 통해 염색공정이 필요없는 원착사의 공급확대로 환경보호에도 기여하는 것은 물론, 도레이그룹이 보유한 공급망 활용과 독자적인 기술개발로 글로벌 첨단섬유 산업을 이끌어 간다는 계획이다.


김영섭 사장은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확대로 미래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것”이라며 “국가경제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법민 투자정책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도레이의 이번 투자가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경북도, 구미시와 함께 총력 지원해 나갈 계획이며, 도레이를 포함한 글로벌 첨단기업들이 대(對)한국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탄소섬유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도레이는 1963년에 국내에 섬유 제조 공장을 설립한 이후, 고성능 엔지니어링플라스틱·이차전지 분리막·고성능 탄소섬유 등 우리나라 첨단산업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인 핵심 소재 분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지난 60여 년간 누적 투자금액은 약 5조 원으로 일본 제조업 기업 중 최대 규모이며, 약 4천 명에 달하는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였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지난 해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PPS 수지와 첨단 고강도 섬유인 탄소섬유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이차전지 분리막과 수처리 O&M 사업에 새롭게 진출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와 M&A를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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