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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10-21 14: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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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원유 가격 추이


초강력 허리케인이 미국 플로리다주를 강타해 휘발유 품귀 현상이 발생하고,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돼 10월 둘째 주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PISC)가 발표한 ‘10월 2주 주간 국제유가동향’에 따르면 대서양 유 종인 브렌트(Brent)유의 평균가격은 전주대비 배럴당 3.54달러 상승한 78.52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71달러 오른 74.95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유종인 두바이(Dubai)유는 전주대비 배럴당 3.6달러 상승한 77.92달러를, 오만(Oman)유는 3.65달러 오른 77.98달러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유가 변동 요인을 분석해보면, 지정학 부문에서는 미국의 이스라엘에 이란 석유 시설 공격 외 대안 모색 권고 소식에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며 국제유가가 상승 했다. 10월 4일 미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이 이스라엘의 입장이라면 이란 석유 시설 공격이 아닌 다른 대안을 찾겠다고 발언했고, 9일 미 바이든 대통령과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가 전화 회담을 나눴으나 회담 직후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보복은 강력하고 정확할 것이며 놀라운 수준일 것이라고 발언했다.


또한 10일 홍해에서 라이베리아 선적 선박이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돼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지역 당국과 러시아 매체에 따르면 7일 크림반도 Feodosia 석유 터미널이 무인기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고 저장 탱크 손상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져 공급 차질 우려로 인해 유가가 상승했다.


석유 수급 부문에서는 미국 허리케인 상륙에 따른 휘발유 품귀 현상 등이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9일 허리케인 밀턴(Milton)의 플로리다주 상륙 이후 주 내 약 7,900개 주유소 중 4분의 1에서 휘발유 품귀 현상이 발생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휘발유 선물 가격 상승이 에너지 전반의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연이은 허리케인 상륙으로 휘발유 등을 미리 구매하려는 수요가 높아지면서 휘발유 수요가 965.4만b/d로 '21년 말 이후 고점으로 증가함에 따라 휘발유 재고는 2억 1,489.8만 배럴로 630.4만 배럴 감소했다.


또한 5일 사우디아람코는 11월 아시아향 공식판매가격(OSP)을 전월 대비 배럴 당 0.5~0.9달러 인상했으며,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4일 기준 미국 상업 원유 재고는 4억 2,274만 배럴로 전주 대비 581만 배럴 증가해 시장이 당초 예상한 증가 폭 200만 배럴을 상회하며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한편, EIA는 10월 월간 보고서에서 세계 석유 수요 둔화 우려를 반영해 '24~'25년 세계 석유 수요 전망을 각 1억 306만b/d, 1억 435만b/d로 2만b/d, 25만b/d 하향 조정했으며, 올해와 내년 연평균 유가(Brent) 전망을 각 배럴 당 80.89달러, 77.59달러로 전월전망대비 1.91달러, 6.5달러 하향조정했다.


국제 금융 부문에서는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시장의 실망감등이 유가 상승 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8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내년 중앙예산에서 1,000억 위안을 연내 조기 투입하는 등의 새로운 재정정책을 발표했다. 다만, 매체들은 당초 시장에서는 2조 위안에 달하는 추가 경기 부양책을 기대했으나 그 기대에 크게 밑도는 규모의 부양책이 발표됐다고 전해 유가 하방 압력을 가했다.


또한 연은 관계자의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 언급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10일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물가와 고용 데이터가 예상보다 강했다고 밝히며 11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는 것이 타당할 수 있다고 전했다.


4일 발표된 9월 미국 비농업 고용은 25.4만 건으로 시장 예상을 상회했고 실업률은 4.1%로 8월 대비 0.1%P 하락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미국 경제 연착륙 기대가 높아진 한편, 향후 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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