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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9-09 16: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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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추이(출처: 2024년 8월 Global Monthly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미국과 유럽의 제재 방침에도 중국산 전기차의 해외 판매량 확대가 이어지고 있어, 중국산 전기차로부터 각 국이 자국 시장을 목표 수준만큼 보호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NE리서치가 9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24년 1~7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는 약 329.3만대로 전년 대비 7.1% 상승했다.


`24년 1~7월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그룹별 전기차 판매 대수를 살펴보면 테슬라가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1위를 유지했다. 테슬라는 전체 판매량의 약95%를 차지하는 모델3·Y의 판매량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7.1%의 역성장을 나타냈다.


테슬라는 유럽에서만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했으며, 북미에서는 8.3% 감소한 판매량을 나타냈다.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해 생산량을 감축한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주요 수출 국가인 유럽에서의 관세 인상에 따른 가격 경쟁력 부담이 더해져 판매량 부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우디, 포르쉐, 스코다 등이 속한 폭스바겐 그룹은 전년 대비 0.5% 역성장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아우디 Q4·8 e-tron과 PHEV 모델들이 견조한 판매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폭스바겐의 주력 모델인 ID3·4·5의 판매량이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이는 유럽 시장이 주 타겟인 차량들이 유럽 시장의 전기차 수요 둔화 심화현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3위는 현대자동차 그룹으로 약 30.9만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4.7% 역성장을 기록했다.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 5와 EV6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판매량을 나타냈지만, EV9의 글로벌 판매가 확대되고 있으며 새롭게 출시된 EV3의 고객 인도가 시작되어 빠르게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현대자동차 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과의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HLI그린파워의 배터리가 탑재되는 캐스퍼 일렉트릭이 고객 인도를 앞두고 있어 보급형 전기차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 시장은 1.6%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으나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절반이 넘는 시장 점유율을 나타냈다. 유럽 시장에서 BMW(12.6%), Mercedes-Benz(20.0%), Geely(22.3%) 등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테슬라, 스텔란티스, 르노의 판매량이 역성장하며 유럽 지역의 성장률에 제동이 걸렸다. 대선을 앞둔 미국의 두 후보 간 초접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는 북미 지역은 9.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북미 지역에서 테슬라의 판매량이 연이어 역성장을 기록하고 있지만 현대자동차그룹, Stellantis, Ford의 판매량이 증가하며 북미 지역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이 북미 지역에서 테슬라에 이어 2번째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아시아(중국 제외) 지역은 중국 업체인 BYD와 상해기차(SAIC)의 판매량이 급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각 67.9%, 91.8% 증가했다. 일본 업체인 도요타는 PHEV 차량인 Crown의 성공적인 런칭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의 관세 장벽을 통한 중국산 전기차 제재 방침에도 중국산 전기차의 해외 판매량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오는 11월부터 중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대해 최고 46.3%의 관세율을 부과할 계획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글로벌 규제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전략을 다변화하고 있다. 현재 BYD, Xpeng, Chery, Geely 등이 유럽 현지 생산 시설 건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셀부터 전기차 제조까지 수직통합적 밸류체인을 구축한 BYD는 가격 경쟁력 확보 뿐만 아니라 기술 고도화를 위해 화웨이와 자율주행 기술 협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서브 브랜드 FangCheong Bao의 SUV 차량에 양사의 기술을 탑재할 것으로 밝혔다.


이처럼 중국산 전기차의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으로부터 각 국이 관세 정책을 통해 자국 시장을 목표하는 수준만큼 보호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연간 누적 지역별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단위: 천대)(출처: 2024년 8월 Global Monthly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SNE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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