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들이 우리나라에 반도체 특수가스 제조시설 증설, 폴리에스터 필름 생산시설 증설 등에 투자해 공급망 안정화를 통한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11일 뉴욕에서 개최한 UPS(유나이티드 파슬 서비스) 투자신고식을 포함해 Toray(도레이), 반도체용 특수가스 제조업체 A社까지 총 3개 기업이 1,120억원 규모의 대한(對韓) 투자를 확정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A社는 한국에서 반도체 제조공정 중 핵심공정인 식각, 세정 등에 사용되는 특수가스를 생산중이며, 투자를 통해 반도체 선단공정에 사용되는 특수가스 제조시설을 증설할 계획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디스플레이, 적층형세라믹콘덴서(MLCC) 등에 사용되는 첨단 소재인 폴리에스터 필름 생산시설을 증설하기 위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들 2건의 투자는 국내 첨단소재 생산기반을 확충하는 것은 물론이고, 국내 반도체 산업 공급망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나이티드 파슬 서비스(UPS)는 1907년 설립이후 세계 최대 화물특송기업으로 자리 잡았으며, 한국에서는 인천국제공항 특송화물 처리센터를 중심으로 물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인천공항 내 화물처리 시스템을 첨단화하기 위한 것으로, 신속한 화물처리 역량 확보를 통해 국내 물류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산업부는 이번 투자가 신속하고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프로젝트별 전담관을 지정해 지원하는 한편, `24년 투자유치 목표인 350억불 달성과 더불어 국내 경제효과가 큰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전기차 등 첨단산업 분야 신규 외국인투자 유치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