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피는 치과 분야에서 3D프린팅으로 투명한 교정장치 ‘쉐입 메모리(Shape memory) 얼라이너’를 제작할수 있는 광경화수지를 개발했다. 주식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세계 최초로 치과 분야에서 3D프린팅으로 투명한 교정장치 ‘쉐입 메모리(Shape memory) 얼라이너’를 제작할수 있는 광경화수지를 개발한 ㈜그래피가 주식 상장 절차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투명교정장치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그래피(대표 심운섭)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본 기술평가에서 평가기관 두 기관으로부터 'A' 등급을 획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평가 결과는 ㈜그래피의 혁신적인 3D프린팅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잠재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기업공개(IPO)에 청신호가 켜졌다.

그래피는 지난 2017년 창업 이후 독자적인 설계 및 합성한 3D프린팅용 올리고머와 이를 이용한 형상기억 소재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한 광경화성 신소재들을 개발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개발한 투명교정장치용 형상기억(Shape memory) 소재인 ‘다이렉트 얼라이너’는 기존 투명교정장치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강화플라스틱 필름보다 강도와 탄성이 높으면서 구강 내에서 힘이 필요한 부분에 따라 두께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정확도와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또한 환자 치아에 꼭 맞는 투명교정장치를 3D프린팅으로 바로 제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본 기술평가에서 그래피는 치과 교정 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상업화 가능성과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그래피의 기술은 기술의 진행정도, 신뢰성, 자립도, 차별성, 모방 난이도, 확장성 등 다양한 세부 항목에서도 경쟁 우위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그래피가 양산 중인 소재(Tera Harz Clear)는 치과 교정계의 석학들로부터 교정역사에 한 획을 그을 신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주요 석학들과 유수한 국내외 대학 및 연구기관에서 그래피의 제품을 시험주제로 SCI급 국제학술지 및 세계 주요 교정 저널에서 이미 40편이상의 논문들이 발간됐고 추가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또한 단순 연구를 넘어 뛰어난 교정 치료 효과를 경험한 많은 환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치과 발치 교정 및 중증 난이도 이상의 치과교정에서는 일본을 비롯해 많은 국가의 유명인들이 교정치료를 받고 있고 치료를 의뢰하고 있다는 점은 이 기술력에 대한 실제적인 반증이라 할 수 있다.

그래피는 글로벌 치과교정 시장의 급성장에 발맞춰 가격 경쟁력과 품질을 앞세워 북미 및 아시아·태평양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글로벌 치과교정 시장은 2020년 약 70조원 규모에서 2030년에는 약 150조원 규모로 2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그래피는 치과교정 시장에서 고객 맞춤형 토털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자체 개발한 질소경화기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로봇 시스템을 통해 토털 3D프린팅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치과교정 분야뿐만 아니라 다른 의료기기 시장에서도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그래피가 단기간에 치과교정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배경은 심운섭 대표의 기술 리더십이다. 그는 매년 새로운 소재개발과 R&D 시설 및 인원 확충, AI 기반 생산 로봇 도입 등 새로운 제품과 소재를 개발하는데 아낌없는 투자를 했다. 이러한 기술력에 주목해 우리은행,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금융기관과 많은 벤처캐피탈(VC), 글로벌 교정석학들이 누적 약 34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또한 그래피는 제조공정 전반에서 ISO 13485와 GMP 기반 품질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높은 생산 및 품질관리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에 신제품 인증, 세계 일류상품 지정, 글로벌 강소기업 1000+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래피는 일본과 유럽을 비롯한 약 80여개국에서 탄탄한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미국과 아시아 지역으로의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그래피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기 위해 2021년부터 매년 지속적으로 국내외 주요 전시회에 참가했다. 국내에서는 SIDEX, KDTEX, KAO를 매년 참가했으며 해외에서는 두바이 AEEDC, 미국 시카고 Lab day, 미국 교정학회 AAO, 독일 DGKFO, 폼넥스트(Formnext) 등 유명 해외 전시회에 참가한 바 있다.

그래피는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법인 설립, 투명교정장치의 대량생산설비 구축 등 글로벌 확장 전략에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그래피는 치과교정 시장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고, AI 기반 스마트 로봇 시스템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심운섭 대표는 “이번 본 기술평가에서의 A 등급 획득은 그래피의 기술력과 미래 가능성을 공인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혁신을 통해 글로벌 치과 교정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의료기기 시장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그래피는 3D프린팅 소재 기술 및 제품 개발, 신기술 실용화에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상(신기술실용화부문 산업기술진흥유공기관 선정)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적층제조산업발전 유공자 선정)을 각각 수상한 바 있다.

▲ 그래피는 투명교청장치를 치과에서 바로 제작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로봇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