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르코니아 소재를 이용한 스마트 링 디자인(左)과 연마 공정을 거쳐 뛰어난 표면 광택 특성을 부여한 모습(右)

국산 세라믹 3D프린팅 전문 기업 ㈜쓰리디컨트롤즈(대표이사 이상규)가 스마트 링 제작을 위한 세라믹 3D프린팅 소재·장비 및 공정 사업화를 본격 추진하며 제조원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쓰리디컨트롤즈(대표 이상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2024년 민관 공동 창업자 발굴육성 사업(포스트 팁스) 2차 모집’에 선정돼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쓰리디컨트롤즈는 2026년까지 자부담금 포함 총 4.3억원 규모의 지원을 받아 ‘광경화성 적층 제조 기술을 이용한 세라믹 스마트 링 제조 시스템’을 통해 세라믹 3D프린팅의 소재·장비·공정을 사업화함으로써 이를 계기로 스마트 링 산업에 혁신적인 시스템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트 팁스는 팁스(TIPS)를 통해 검증된 우수 기업 중 사업화와 확장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상위 기업을 선발해 글로벌 스타 기업으로의 도약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서 이번 선정 과정에서 쓰리디컨트롤즈는 세라믹 3D프린팅 소재·장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전 세계 시장 규모가 2022년 3조 5천억 원에서 2032년 46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스마트 링은 작고 가벼운 반지 형태로 착용이 편리한 주얼리이면서, 헬스케어, 결제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차세대 웨어러블 디바이스로서 스마트 워치에 이어 디자인과 기술이 결합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 링은 핵심 장치라고 할 수 있는 신호처리를 위한 반도체 및 센서, 배터리와 같은 전자 부품이 다수 들어가는 전자기기의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우수한 전기적 성질뿐 아니라 일상적인 활동에서 스크래치가 없도록 높은 표면 경도, 내구성, 다양한 광택 등 우수한 기능성이 있으며, 플라스틱이나 금속과 달리 생체 적합성이 높아 피부에 부작용이 없는 지르코니아와 같은 첨단 세라믹 소재가 주목받고 있다.

세라믹 고유의 단점인 쉽게 깨질 수 있다는 취성으로 인해 전자 장치 삽입을 위해 두께가 얇아야 하는 스마트 링은 가공 비용이 높아짐에 따라 그동안 많은 연구가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쓰리디컨트롤즈는 이러한 단점을 극복한 고강도 세라믹 소재를 개발해 복잡한 디자인의 제품 제작도 가능함은 물론, ‘적층제조 기술 활용 제작 공정 전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함으로써 절삭가공이나 금형사출 대비 경제성을 확보하며 스마트 링 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쓰리디컨트롤즈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세라믹 3D프린팅 기술이 스마트 링과 같은 다양한 첨단산업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입증하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쓰리디컨트롤즈는 추가 설비 도입에 부담감이 있는 기업들을 위해 올 연말까지 해외 경쟁사 대비 70% 수준의 가격으로 세라믹 3D프린팅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아무리 복잡한 디자인이라도 최대 75μm의 정밀도로 제작이 가능하고, 제작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여 제조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조달청으로부터 혁신 제품으로 선정돼 조달청 혁신 장터를 통해서도 구매할 수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쓰리디컨트롤즈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