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류광수)이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국제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23일 국제식물원보전연맹(BGCI, Botanic Gardens Conservation International),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회장 김주환)와 글로벌 산림생물자원의 안정적 보전·복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제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산림생물 보전·복원 선도기관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업무협약서에는 △수목원을 통한 산림자원의 현지내외 보전 활동 △종자보전 공동사업 및 기술교류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시민인식 증진활동 △국제 학술행사 및 워크숍 공동개최 등을 담고 있다.
이와관련해 전세계 식물다양성 보전을 목적으로 1987년 설립된 국제식물원보전연맹은 현재 약 120여개국 800여 식물원이 회원사로 가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제협력 네트워크 운영, 식물보전 프로그램 등 생물다양성협약(CBD)에 따른 지구식물보전전략(GSPC) 이행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1989년 설립한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에서는 희귀식물의 자생지 복원, 수목원전문가 양성, 국제 세미나 개최 등 국내 식물원·수목원 발전을 위한 각종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류광수 이사장은 “전세계 유일 야생식물 종자 영구저장 시설인 시드볼트를 기반으로 앞으로 전 세계 식물원들과 함께 멸종위기에 처한 식물 종자의 안전한 저장을 통해 전세계적인 생물다양성 감소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안정적인 산림생물자원 보전체계 구축을 위해 기후·식생대별로 국가수목원을 운영하는 한편 세계 최고 수준의 종자보전 인프라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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