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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4-30 14: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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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1분기 석유, 윤활유사업의 강세로 전분기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은 29일 개최한 2024년 1분기 실적발표에서 매출액 18조 8,511억원, 영업이익 6,24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분기대비 매출액은 1.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67% 증가했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 이익과 정제마진 개선 등으로 에너지, 화학사업의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증가해 1분기 실적을 이끌었다”며 “배터리사업은 캐즘(Chasm, 일시적 수요정체)에 따른 판매물량 감소 및 판가 하락 등으로 인해 1분기 수익성이 다소 부진했지만, 대규모 수주에 따른 글로벌 전 생산설비의 가동률 향상 및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확대 등 영향으로 중장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각 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석유사업은 정제마진 강세와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이익으로 1245억원의 영업이익을, 윤활유 사업은 견조한 수요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고정비 감소효과 등이 작용해 154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배터리사업은 해외 법인들의 생산성 향상에도 불구하고 고객사 재고 조정에 따른 가동률 저하, AMPC 축소 등으로 인해 판매물량 감소 및 판가하락으로 영업손실 3,315억원을 기록했다. 소재사업 역시 전분기 대비 고객사향 판매 물량 감소 및 가동률 하락으로 고정비 부담이 가중돼 영업손실 644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시황 전망은 석유사업 시황은 OPEC+ 감산 지속, 드라이빙 시즌에 따른 이동 수요 개선 등으로 견조한 정제마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화학사업은 하반기 가솔린 블렌딩 수요 증가 등으로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가 점차 개선되고, 중국 정부의 내수활성화에 따라 폴리에틸렌(PE) 및 폴리프로필렌(PP)의 스프레드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활유사업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긍정적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석유개발사업은 중국 17/03 광구가 올해 3분기 최대 생산량 도달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이에 따른 외형 및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


배터리사업은 SK온 출범 이후 단 2년 만에 180조원 규모 물량을 추가 수주해 누적수주잔고가 400조원을 돌파했으며, 고객사의 재고 축적 수요 및 현재 진행 중인 라인 운영 최적화 등을 통해 점진적으로 출하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또 비우호적인 업황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생산설비 증설 시점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수익성 역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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