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PCO(한국전력, 사장 김쌍수)는 11일 오후 5시 삼성동 본사에서 이태리 Enel사(사장 Mr. Fulvio Conti)와 스마트그리드 및 CCS(Carbon Capture & Storage: 이산화탄소 포장 및 저장기술)분야 기술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태리 Enel사는 세계 40여개국에 9만5,327MW 규모의 발전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2009년 총자산 269조원, 매출액 107조원을 기록한 세계적인 전력·가스공급 기업으로서 올해 전력 전문지인 Platts誌로부터 세계 2대 전력사로 선정됐다.

이번 의향서에서 양사는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 및 계통운영 분야, CCS기술을 중심으로 한 저탄소 관련 기술분야의 정보교환과 상호협력을 강화키로 합의했다.

이날 양사 CEO간 기술협력 의향서 체결에 이어 양사 부사장 및 본부장간에 스마트그리드와 CCS분야 기술협력 MOU도 체결됐다.

이번 LOI 및 MOU 체결은 KEPCO와 Enel 양사가 구체적인 기술협력 대상을 정해 실질적인 기술협력의 토대를 마련했다.

협력을 토대로 KEPCO는 향후 에너지 효율 향상과 저탄소 녹색 사회 구현에 핵심적인 Leading Company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스마트그리드와 CCS 분야에서 글로벌 전력회사간의 전략적 기술제휴를 통해 미래 핵심 전력기술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명식에서 김쌍수 KEPCO 사장은 “에너지 효율 향상과 저탄소 녹색 사회는 미래 전력산업이 필연적으로 당면하게 될 과제”이며 “Enel과 KEPCO가 상기 분야에 공동으로 밀접히 제휴하여 협력한다면 양사가 에너지 효율 및 저탄소 녹색 기술 분야에서 Global Initiative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고 말했다.

Enel의 Fulvio Conti CEO는 “지속가능한 미래사회를 위한 핵심분야에서 아시아의 Energy Leader인 KEPCO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며 “우리의 경험과 능력을 제휴함으로써 친환경 에너지 생산 및 송배전 시스템을 변화시키는데 큰 공헌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과 Mr. Conti Enel사 사장은 Top Management Meeting (최고경영자간 회의)을 시행하면서 전력산업 현안과 양사간 협력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