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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11-09 09: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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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전지 및 반도체 웨이퍼의 핵심원천소재인 폴리실리콘의 국제 현물(spot)가격이 이번달 들어 kg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2분기만 해도 54달러수준으로 장기공급계약가격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던 현물가격은 내년에는 40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게 업계의 당초 예상이였다.

그러나 폴리실리콘 가격은 3분기들어 75달러로 상승, 이번달 들어 100달러를 넘어서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물시장 특성상 가격변동을 고려하면 평균 90달러 수준이란 게 시장조사 전문기관의 의견이다.

헴록, 바커, OCI 등 주요 폴리실리콘 생산기업들의 공격적인 생산능력확장과 중국 등 폴리실리콘 업체가 우후죽순으로 늘어난 탓에 본격적으로 폴리실리콘 공급과잉이 우려되고 있던 상황에서 발생한 이러한 현물가격 급상승은 전문가들의 예상밖의 일이기도 하다.

가격상승은 태양광시장의 수요 급증에 기인한다. 에너지 전문조사기관인 솔라앤에너지의 정호철 이사는 “당초 태양광 시장규모가 지난해 7GW규모에서 올해 10GW규모로 예상됐으나 실제 15GW 규모로 확대되며 폴리실리콘 공급부족이 초래됐다”고 분석했다.

세계적인 폴리실리콘 공급업체 OCI 또한 지난 10월 3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12개의 신규 폴리실리콘 제조업체가 등장했으나 내년이나 공급이 본격화될 전망이어서 지금의 공급부족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OCI는 당초 올해 폴리실리콘 전망을 통해 수요 13만톤, 공급 15만6,000톤으로 공급초과를 예상했으나 이제 수요와 공급은 14만9,000톤으로 균형을 이룬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고순도 폴리실리콘을 선호하는 시장 상황에서 헴록, OCI, 바커 등 폴리실리콘 선도기업의 폴리실리콘 공급부족 현상은 더욱 지속될 전망이다.

이러한 폴리실리콘 현물가격 상승에 장기공급계약가격도 60~70달러 수준으로 오른 것으로 시장조사 기관들은 추측하고 있다. 대부분의 폴리실리콘 공급업체들이 장기계약 위주로 운영하고 있는 탓에 현물로 팔 수 있는 물량도 부족한 상태. 국내 업계의 관계자는 “지난 상반기에 이미 하반기 물량까지 모두 계약된 상태여서 다음 달이나 돼야 돌릴수 있는 물량이 나올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공급부족에 웨이퍼와 셀 제조업체들도 비상이 걸렸다. 중국 웨이퍼 업체에 폴리실리콘을 공급하는 한 국내 업체의 관계자는 “중국에서 고순도 폴리실리콘을 구매하는데 110달러 이상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국내에서는 더욱 구하기 힘들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폴리실리콘 공급업체로는 OCI, KCC, 한국실리콘이 있으나 계약 물량을 공급하기에도 빠듯한 상황이다.

폴리실리콘 현물 가격 상승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2008년 3분기처럼 450달러가 넘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게 업계와 시장조사 기관의 공통된 의견이다. 업계의 관계자는 “2018년까지 초과공급이 예상되는 폴리실리콘 시장에서 100달러가 넘는 현물 시장가격은 약 6개월 후면 진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솔라앤에너지 관계자도 “현물가격은 의미없는 숫자로서 현물가격이 오르면 수요도 줄고 다시 원상태 수준으로 돌아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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