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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4-04 10:32:40
  • 수정 2022-04-04 17: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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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원유 가격 추이


3월 다섯 째 주 국제유가가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평화협상이 재개되며 휴전에 대한 기대 형성, 미국의 비축유 추가 방출 등으로 인해 전 유종이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PISC)가 발표한 ‘3월 5주 주간 국제유가동향’에 따르면 대서양 유종인 브렌트(Brent)유의 평균가격은 전주대비 배럴당 7.46달러 하락한 111.02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주대비 8.43달러 하락한 104.58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유종인 두바이(Dubai)유는 전주대비 배럴당 3.24달러 하락한 108.83달러를 기록했고, 오만(Oman)유는 전주대비 3.18달러 하락한 109.04달러를 기록했다.


부문별 유가 변동 요인을 살펴보면, 지정학 부문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평화협상 재개 등은 유가는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3월 24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EU 정상회담에서 러시아 유·가스 수입 금지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한 가운데, 3월 29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터키에서 대면 평화협상을 진행하며 휴전에 대한 기대가 형성됐다.


반면 협상 난항,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 공격, 미국의 대이란 제재 추가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러시아는 협상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키이우 인근 군사작전을 축소한다고 발표했으나 여전히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3월 25일 예멘 후티 반군은 3월 19일과 20일에 이어 사우디에 공격을 가했고 Jedda에 위치한 사우디 아람코의 석유시설이 피격돼 2개 저장탱크에 화재가 발생했다.


미국은 3월 30일 이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연루된 기업들에 대해 제재를 가하자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는 미국이 이란에 대해 압박을 가할 수 있는 모든 기회를 쥐고 있다는 근거라고 발언했다.


미국은 신규 제재가 핵 협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며 핵 합의 도달 여부와 무관하게 유지될 것이라 밝혔다. 앞서 3월 27일 미국의 이란 특사는 핵 협정 타결이 임박했다고 확신하지 않으며 이란 혁명수비대에 대한 제재는 유지될 것이라 발언했다.


석유 수급부문에서는 미국 비축유 추가 방출 발표, 중국 상하이 봉쇄조치 등으로 인해 유가가 하락했다. 미 바이든 대통령은 3월 31일, 사상 최대 규모의 미국 비축유 방출 계획을 발표했다. 5월부터 6개월 간 전략비축유 100만b/d를 방출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석유회사에 생산 확대를 촉구했다.


또한 동맹국과 파트너국에서 3,000~5,000만 배럴이 추가 공급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 같은 규모는 미국이 러시아로부터 수입하는 석유 수입량을 보전하기 충분한 규모이나 IEA가 전망한 러시아 석유 공급 감소 300만b/d에는 미달하는 양이다.


3월 25일 기준 미국의 전략비축유는 5억 6,832만 배럴로 총 1억 8천만 배럴 방출 시 1984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매체들은 보도했다.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시가 봉쇄조치에 들어갔으며, Rystad Energy는 봉쇄기간 석유수요가 20만b/d 감소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반면 OPEC+ 기존 생산정책 유지, 미 원유재고 감소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3월 31일 OPEC+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시장의 공급불안 우려에도 OPEC+는 5월에도 기존 생산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작년 7월 회의에서 5월부터 기준생산량 상향조정을 기합의했고 5월 생산쿼터는 4월 대비 43.2만만b/d 증대했다.


미 에너지 정보청에 따르면 3월 25일 기준 미국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344.9만 배럴 감소해 2018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이며, 시장 당초 예상(100만 배럴↓)보다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다.


국제 금융 부문에서는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2월 개인소비지출이 전년동기대비 6.4% 상승해 1982년 1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보였고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 역시 전년동기대비 5.4% 상승해 1983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BofA는 미 연준이 6월과 7월 회의에서 50bp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고 Citi는 5,6,7,9월 올해 4차례 50bp 인상할 것으로 분석했으며, ING는 미국의 물가와 고용지표가 연준의 빅 스텝 금리 인상(50bp)에 힘을 실어준다고 평가했다.


EBRD(유럽개발부흥은행)는 러시아 경제가 올해 10% 위축되겠으나 성장이 장기적으로 정체될 것이라 전망했으며 우크라이나 경제는 올해 20% 위축된 이후 2023년 23%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 3월 인플레이션이 연율 7.3% 상승해 높은 에너지, 식품 가격으로 인해 198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 집계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월 50.2에서 49.5로 하락했으며 비제조업 부문 역시 51.6에서 48.4로 하락하며 2020년 2월 이후 처음으로 제조업과 비제조업 PMI가 기준점인 50을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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